농우바이오가 국내 대과계 토마토 종자 수입 대체의 길을 열고 있다. 복합내병성 국산 완숙토마토 품종 ‘베네키아 220’이 출시된다.
‘베네키아 220’ 토마토는 농우에서 개발한 TYLCV(IR)(토마토 황화잎말림 바이러스), TSWV(IR)(토마토반점위조병) 복합내병성 국내 완숙토마토 품종으로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품종에 비해 과 외관이 우수하고, 경도가 강해 저장성이 뛰어나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다국적기업, 일본 기업의 핑크 대과 토마토를 대체해 토마토 품종 국산화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외화 유출을 방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 토마토 주산지뿐만 아니라 중국, 터키 등에서 현지 반응이 우수해 해외 수출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품종생산판매신고와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해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판매될 예정이다.
‘베네키아 220’은 1·3월, 7·8월에 정식하는 작형을 중심으로 강원도 춘천, 전남, 충남, 경북, 경남 등에서 재배 시험을 한 결과 과 비대가 우수하고 착과 패턴이 안정적이며, 과형이 고구형으로 우수하며 착색이 안정돼 있으면서, 경도가 강해 저장성이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2012년부터 3년간 여주연구소, 국내 토마토 주산지에서 실험을 한 결과 TYLCV(IR), TSWV(IR)에 대한 내병성이 검증됐다. 초세가 강하면서 이상줄기 발생이 적어 재배가 용이하며, 기형과, 공동과 발생이 적어 상품화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수확 후기까지 과 비대가 우수해 수량성이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바이러스(Tm2a), 반신위조병(V), 시듦음병(F1,2), 근부위조병(J3), 잎곰팡이병(Cf9), 선충(Mi)에 복합내병충성이다.
기존 TYLCV 내병계 품종에 비하여 초세가 안정돼 있어 중장기 재배가 가능하고 착과 비대가 뛰어나고 과가 정연해 상품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며, 특히 타사 품종 대비 저온 신장성이 우수해 동절기에도 후기까지 과비대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향후 ‘베네키아 220’ 토마토 품종은 국내 외국산 종자 대체 품종으로서 역할과 함께 토마토의 본고장인 유럽에 수출하는 토마토 품종으로 적극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대과계 토마토 종자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약118억원으로 이중 90%인 약100억원 정도가 일본 및 유럽에서 수입된 종자가 재배되고 있을 정도로 외국산 종자의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