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이어 씨스트 선충 중에 콩을 가해하는 씨스트 선충에 대해 알아보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콩을 가해하는 씨스트선충도 있다고 하던데 어떤 선충인가?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콩씨스트선충(Heterodera glycines)이다. 1915년 일본의 호리가 콩에서 발견한 선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36년에 요쿠에 의하여 기록되었다. 콩의 위황병을 유발한다. 콩의 뿌리에 기생하여 양분을 취하기 때문에 식물의 생육을 불량하게 하고 뿌리혹박테리아의 착생을 방해하여 질소 부족현상을 일으켜 수량을 감소시킨다. 그리고 곰팡이에 의한 입고병과 복합병을 일으켜 더욱 피해를 조장하는 선충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캐나다, 만주,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에쿠아도르, 아르젠티나 등 온대와 아열대의 주요 콩 재배지에 분포한다. 전 세계 콩재배지의 79%가 감염되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50% 이상의 포장이 감염된 상태이고 70%의 콩 수량을 감소시킨다. 2018년 전남지역 21개 시군 1,300여 콩밭 중 11% 이상이 피해를 받고 있었을 정도로 콩 재배지에서 문제되는 선충이다. 정기자 콩씨스트선충은 어느
양지농원 변년균 사장농촌 인력의 부족은 비단 농업생산 현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농업 관련 기업을 비롯해 유통업체(시판)들 또한 인력 부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인력 부족의 새로운 해법을 찾아 실천하고 있는 양지농원 변년균 사장을 만났다. “개인적으로는 운영시간을 12시까지로 바꾼 후 남는 시간을 제품개발이나 농민들을 컨설팅하는 것에 집중함으로써 오히려 과거보다 효율적인 측면도 생겼다” 국내 농자재 판매업은 업종의 특성상 대부분이 가족경영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부부 내외가 운영하는 곳들도 많다. 실상이 이렇다 보니 집안일이나 개인적인 볼일을 보는 것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특히 아내의 경우 집안일을 병행하다 보니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변년균 사장은 양평군 양평읍에 약 3,305㎡ (1,000평) 규모의 사업장에서 변년균 사장 내외를 포함한 6명이 종자, 작물보호제, 비료, 퇴비, 농기구 등 각종 농자재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3월부터 11월까지는 약 3,305㎡(1,000평) 규모의 육묘장도 운영하고 있다. 육묘장은 한국인 관리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 절기를 지나 겨울의 문턱으로 접어드는 입동(立冬)을 재촉하고 있다. 올 초에 만해도 끝날 것 같지 않던 코로나-19 공포로 인한 지난한 시기도 이제는 기억으로 넘어가 버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일상의 삶이 자리를 되찾고 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아주 작디작아 한낱 미물에 불과한 바이러스 입자가 만물의 영장이고 무시무시한 핵폭탄을 만들어내는가 하면 이제는 우주를 향해 우주선을 밥 먹듯이 쏘아대는 우리 인간에게 치명타를 먹일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지금도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는 전쟁이 끝나지 않고 막장으로 치닫고 있고, 이로 인한 세계화 물결이 산산조각이 나고 이제는 철저하게 자국 위주의 정치 외교, 경제 정책이 펼쳐질 듯 하다. 자기주장만을 내세우지만 말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심사숙고하다 보면 해결책이 보일만도 할 법한데 말이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라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이리라. 미생물들의 하소연 역지사지에 대하여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우리 농사를 짓는 사람들도 미생물에 대하여 역지사지의 자세로 미생물의 처지나 형편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전국 지자체 농업관련 부서마다 유용 미
▲ 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임명 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정현출 (국제협력국장)
마이크로미터와 나노미터 1m를 1,000,000등분하였을 때의 한 눈금을 1마이크로미터(㎛)라고 한다. 당연히 눈에는 안보이고 광학현미경으로 1,000배 확대해서 관찰해야 분간을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단위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실러스 속 세균의 포자가 1마이크로미터 정도 되고 좀 크다고 하는 효모 미생물이 3~5마이크로 미터 정도 된다. 바이러스의 크기는 대략 0.01~0.1마이크로미터 정도이다. 1마이크로미터를 또 다시 1,000등분을 하면 1나노미터(nm)인데 도저히 상상이 안 가는 아주 작은 단위이다. 그런데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미물로 여겨졌던 미생물들이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미생물들에 의해서 만물의 영장인 우리 사람들의 역사가 바뀌어 온 것에 대하여는 부인할 수가 없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을 좌지우지하는 미생물 흑사병(페스트)을 발생시키는 아주 조그마한 세균에 의해 유럽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바람에 토지와 식량의 여분이 생기고 먹고 살아가는 데에서 자유하고, 걱정이 없어지자 인생의 낭만에 대하여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15세기 유럽의 르네상스가 일어난 것도 바로 yersinia sp.라고
■ 3급 승진 ○ 감사관실 감사담당관 부이사관 안 재 록 ○ 정책기획관실 기획재정 담당관 부이사관 김 영 수 ○ 식품산업정책관실 수출진흥과장 부이사관 이 용 직
한 세대인 30년이 지나면, 지금처럼 돈이 안되는 양봉업이 과연 명맥을 유지 할 수 있을까요? 양봉농가의 축소는 식량위기를 촉발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당당하게 우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과 대가를 받아야 합니다. 양봉산업은 기계화도, 산업화도 되어있지 않으며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새벽부터 밤까지, 주말까지 이어지는 극한직업으로서 노동의 현실에 마음이 아픕니다. 아까시꿀 1개만 믿고, 1년을 견뎌야 하는 각박한 현실 또한 답답하고 불편합니다. 양봉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일본의 야마다양봉장(山田養蜂場)은 500여종이 넘는 다양한 양봉상품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동양봉과 고정양봉의 병행을 통해 중국산이 아닌, 주로 먹는 꿀 상품 이외의 새로운 양봉산물을 개발해야 합니다. 또한, 5~6월과 9~10월에 2번 채밀할 수 있는 꿀샘식물 씨앗 식재를 통한 꿀 이모작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식물뷔페 조성을 통한 화분·설탕 등 사육 비용 절감 등의 이중효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식품위생법 규제를 풀어 다양한 기능성 꿀 생산 등을 가능하게 하는 등 3만 양봉인의 단합과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은 양봉농가뿐만 아니라, 그동안 중국산 자재
보는 관점에 따라 악취가 되느냐 식욕을 자극하느냐? 오늘은 냄새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요즘같이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어 음식물 쓰레기나 가축 분뇨와 같은 유기성 폐기물 관리에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지독한 악취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악취라고 하는 냄새는 사람마다 또는 사회적인 문화 차이에 의해 느낌이 다르다. 홍어를 삭힐 때 나는 암모니아 냄새를 처음으로 접해본 사람들은 불쾌감을 느끼지만 숙성된 홍어를 즐겨 먹는 사람들은 오히려 식욕을 자극시킬 수도 있다. 중국에 가면 소금에 절인 두부를 발효시킨 취두부(臭豆腐:처우더우푸)라는 것이 있는데 나의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하수구에서 나는 냄새로 기억을 하는데 처음 접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비롯한 외국인들은 근처에만 가도 코를 막고 고개를 돌린다. 그런데 중국 사람들은 취두부에다가 우리에게는 익숙치 못한 허브의 일종인 고수(샹차이)를 얹어 맛있게 먹는 것을 보면 이해가 안 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삯힌 홍어를 삶은 돼지고기에 얹어 막걸리와 함께 맛있게 먹는 것을 중국인들이 보면 똑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다. 이렇듯 청국장 냄새도 그렇고 치즈를 발효시킬 때 나는 냄새도 사람이나 민족마다 받아들이는
25일 전남 나주시 금천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시험 재배지에서 연구원들이 배 ‘슈퍼골드’를 수확하고 있다. 올해는 이른 추석에도 불구하고 숙기가 꽉 찬 ‘신화’, ‘창조’, ‘슈퍼골드’ 등 다양한 국산 배 품종이 출하된다.
▣ 고위공무원 ○ 차 장 윤 종 철 (尹 鍾 轍) ○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장 이 주 명 (李 周 明)
풋귤은 일 년 중 유일하게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 달 반 동안만 출하된다. 풋귤은 ‘풋’이라는 접두사에서 알 수 있듯 덜 익은 귤을 말한다. 풋귤은 ‘제주특별자치도 감귤 유통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개정에 따라 ‘감귤의 기능성 성분을 이용하기 위해 농약 안전 기준을 준수하여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정한 날짜까지 출하되는 노지감귤’로 일컬어진다. 당도는 6~7브릭스(Brix), 산도(신맛) 2~3.5%로 여름에만 생산된다. 풋귤은 껍질 색이 초록색을 띠어 청귤이라고도 불리지만, 제주 재래 귤인 청귤과 풋귤은 엄연히 다르다. 풋귤은 다 익은 귤보다 피로 해소에 좋은 ‘구연산’ 함량이 3배 정도 높고,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1.9배(과육)~2.3배(껍질) 더 높다. 또한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으며 그 중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아스파라긴’과 ‘아스파트산’이 과육 100g당 20~29mg, 19~23mg씩 함유돼 있다. 풋귤의 염증 완화 효과도 우수하다. 농촌진흥청이 동물대식세포(RAW-Blue 세포)에 염증 반응을 유발한 뒤 풋귤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염증 반응 지표 물질(니트릭 옥사이드(NO)) 생성은 40%가
시판과 제조사의 든든한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강원농회농약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김형철, 이하 강원농회판매조합)는 1998년 뜻을 같이한 지역 농우종묘와 흥농종묘 대리점 28명이 모여 친목회를 구성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02년 4월 ㈜강원농회를 설립하면서 체계를 갖추었으며, 2006년 기존 주주 25명과 신규 조합원 30명이 모여 지금의 강원농회판매조합을 설립했다. 김형철 이사장은 “설립 당시부터 강원농회 판매조합 안살림을 맡아 온 김순희 부장을 비롯해 손용일 과장과 정주현 대리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힘과 열정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며 “소통과 화합을 위해 조합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에 귀 기울이고 제조회사와 긴밀하고 우호적인 관계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농회판매조합은 조합원과 제조사가 서로의 정보와 역량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에 충실함으로써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원농회판매조합은 김형철 이사장과 김순희 부장을 포함해 4명의 임직원이 45명의 조합원과 함께 연간 130억원 정도의 매출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운영비 절감을 위해 창고는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상대적으로 매출이 큰 조합원의 역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2007년에 설립된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 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정충용. 이하 대전세종 충남식물보호제판매조합)은 투명한 경영을 통해 조합원들의 신뢰를 형성하고 조기 구매 및 결제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더욱 많은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정충용 이사장은 “공동구매를 통한 조합원의 이익을 실현하는 조합은 무엇보다 투명한 경영과 상호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신뢰의 힘이 없었다면 지금의 조합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을 이끄는 이사장은 개인의 명예나 이익보다는 조합원을 위한 봉사 정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판매조합은 정충용 이사장과 임홍빈 전무를 포함한 5명의 임직원과 65명의 조합원이 함께 연간 약 22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다른 조합에 비해 출자금을 최소화함으로써 조합원들의 가입 및 탈퇴를 조금 더 자유롭게 하고 있는 것과 물류창고를 운영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임홍빈 전무는 “창립 초기부터 협동조합의 목적인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조합 이사장의 경우, 명예직으로 순수하게 조합 및 조합원을 위해 봉사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