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주권···관·산·학 협력이 대안“미래 첨단산업, 장기적인 투자와 지원 뒤따라야”우장춘하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인물로, 씨 없는 수박을 통해 신품종을 개발하는 육종연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 인물이다. 그러나 우장춘 박사가 우리나라 농업에 끼친 부정적인 영향도 있다. 일본 다끼이 종묘에서 근무한 후 국내에 들어와서 국내 농업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도 종자선진국인 일본의 품종을 많이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 그 결과 전통적으로 농민들은 일본 종자가 좋다는 선입견을 가지게 됐다. 현재 가격이 국내종자에 비해 훨씬 비싸고 품질에 실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종자를 선호하는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육종, 투자규모 적고 취업 어려워 기피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양파나 부추의 대부분이 일본 업체의 종자로 재배되고 있으며. 토마토나 딸기 등도 대부분 일본 업체의 종자를 사용하고 있다. 어찌 됐든 우장춘 박사는 우리나라 농업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위인으로 존경받는 인물이지만 이제 한국에서 더 이상의 우장춘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육종이란 10년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이에 투자규모가 적고 취업이 어려워 많은
새로운 꽃 품종 육성에 방사선 기술이 이용된다.전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8일 새로운 품종 육성을 위해 방사선을 이용한 기술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돌연변이육종의 한 방법으로 유용형질이 발현된다면 짧게는 2~3년 만에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다.전북농기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교잡육종을 통해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데 7~8년이 소요된 것을, 방사선을 이용한 돌연변이를 유발해 육종하게 되면 유용형질이 2~3년만에 발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재배되고 있는 일반 콩보다 1개월이나 수확이 빨라 대다수 동계작물들과 2모작 작부체계가 가능한 신품종 ‘한올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대부분의 콩은 10월 상·중순에 수확하지만 동계작물과의 작부체계를 위해 생육기간이 90∼100일로 9월 중순에 수확할 수 있는 조생품종(올콩)의 개발이 요구돼 왔다.‘한올콩’은 생육일수가 평균 92일로 6월 10일경에 파종하면 9월 12일경에 수확이 가능하다. 종자는 황색으로 외관특성이 뛰어나고, 콩알 100개의 무게가 26.4g인 대립종이다. 특히 수량이 204kg/10a로 같은 조생 품종인 큰올콩에 비해 수량이 13% 많으며, 쓰러짐에 강하고 불마름병과 모자이크바이러스병에도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박금룡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장은 “‘한올콩’은 2011년 시범사업과 종자증식단계를 거쳐 2012년부터 대대적으로 농가 보급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생육기간이 짧은 한올콩은 어떤 겨울작물과도 작부체계가 가능하여 농경지의 효율적 이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육종학회가 선정하는 올해 품종상에 ‘운광벼’와 ‘유연보리’가 수상했다. 육종학회는 지난 8일 충남대에서 정기 학술발표회를 열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운광벼’와 ‘유연보리’를 올해의 품종상으로 선정하고 수상식을 가졌다. 이 상은 육종학회가 매년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품종을 대상으로 회원의 추천을 받아 농업에 크게 기여한 우수한 품종을 선정·포상하고 있다.‘운광벼’는 지난 2004년 육성한 최고 품질의 벼 품종으로 수확이 빠른 조생종이면서도 밥맛이 뛰어나고 수량성(586kg/10a)이 다른 조생 품종보다 월등히 높아 추석 전 햅쌀 생산을 위한 품종으로 농업인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연보리’는 사료용 보리 개발을 위해 2006년 육성한 청보리 전용품종으로 보리의 까락을 퇴화시켜 일반 보리와는 다르게 까락이 변형된 부드러운 삼차망으로 까락 끝이 뭉뚱하고 짧아 소의 기호성을 높임과 동시에 줄기가 부드러워 사료용으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조단백질 함량이 높아 사료용으로서 품질과 가치가 크게 향상돼 수입사료 대체 효과와 함께 양질의 조사료 확대 생산을 통한 자급기반을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해 오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신품종 종자생산 현장 연시회를 지난달 22일 전남 강진에서 개최했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IRG 신품종의 우수성과 종자생산기술을 소개하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종자생산 대단위 재배단지에서의 채종작업 시연을 가졌다. 특히 전남 강진에서 대단위 종자생산 시범단지를 조성해 채종에 성공함으로써 IRG 종자의 국내 채종 가능성이 검증됐다. 국내개발 IRG 신품종은 가축기호성, 사료가치, 생산성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할 뿐만 아니라 수확시기가 15일 정도 빨라 벼 조기 이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농가에서 가장 선호하는 동계 사료작물이다. 한편 국내 채종기술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전용채종기, 정선시설 등 현안문제의 해결이 요구되고 있으며,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식물 종자가 수입물품의 국내 통관 전 안전기준 적합여부 등을 확인하는 세관장 확인대상품목에 포함된다.관세청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수입물품 안전 종합대책’에 따르면 세관장확인대상 품목에 의약외품·종자 등을 추가 확대키로 했다. 또 신종 의약품·건강식품 등 안전성 기준이 미비해 유해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품목의 경우 통관보류를 적극 활용해 관계기관의 안정성 검증여부를 마친 이후에야 통관토록 할 방침이다.
농우바이오가 이달 주주총회를 통해 농업회사 법인으로 전환해 새롭게 출발한다.농업회사 법인은 농업소득에 대해 법인세를 면제해주고 농업을 위한 원자재 구입에는 부가세를 면세해줘 내년도 농우바이오의 세제혜택은 2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번 농우바이오의 농업회사 법인으로 세제혜택은 물론 각종 지원 강화로 경쟁력이 크게 제고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농우바이오에 투자한 투자자들도 금융소득 종합과세 등에 상관없이 배당 소득에 대해 면세된다.
전국 생산량의 85%를 생산하는 제주지역 콩나물콩 생산을 위한 종자생산기지화가 시작됐다.콩나물콩보급종 생산기지화 사업은 제주농협과 국립종자원, 농업기술원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우수콩 종자 100톤을 생산, 도내 콩종자 필요량의 30%가량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주)동부한농(대표이사 차동천)은 신품종 ‘상감무’가 최근 전북 고창군 아산면에서 진행한 품평회에서 농가와 상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상감무와 타 품종을 동시에 재배한 김희안 농업인은 “이상기후 속에서 타 사 품종은 이미 꽃이 폈지만 상감무는 아직 꽃이 한 곳도 피지 않았다”면서 “타 사 품종은 열근 현상이 심한데 상감무는 근미맺힘이 우수하고 열근 현상이 없었다”고 말했다.개발자인 안영순 동부한농 박사는 “상감무는 엽색이 진하고 엽장이 짧아 재배가 쉽고 위황병, 뿌리혹병에도 강하다”며 “엽장이 짧아 억제제를 쓰지 않아도 되며 비료의 영향을 덜 받아 재배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동부한농 종묘사업부 관계자는 “상감무는 내년 봄에 출시될 예정으로 올해 시범적으로 재배된 고창지역에서 1등 시세를 받아 농가와 상인들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푸른독새기콩’, ‘쌀팥’, ‘뿌리갓’, ‘쥐꼬리옥수수’ 등 고부가 신품종 육성과 식·의약 소재로 개발 가능성이 높은 우수 토종종자 기증이 줄을 잇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3월부터 우수 유전자원 확보 및 종자산업 발전을 위해 전개하고 있는 ‘토종종자 기증 캠페인’에 지난달 11일 현재 총 434점의 토종종자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기증된 토종종자는 △강낭콩, 귀리, 조 등 식량작물 269점 △가지, 호박, 참외 등 원예작물 81점 △참깨, 들깨, 아마 등 특용작물 66점 △흰민들레, 독말풀 등 기타작물 18점 등이다. 이들 기증된 토종종자 중에는 특성이 우수해 수십년간 농가에서 재배돼 왔으며, 특히 기능성 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어 다양한 활용이 기대되는 유전자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제주 서귀포 농가에서 기증한 ‘푸른독새기콩’은 60년 이상 재배돼온 토종콩으로 장콩 또는 콩잎용으로 모두 이용할 수 있고 다 익은 후에도 연녹색 색깔을 나타내 기능성 장류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 경기 수원 농가에서 기증한 ‘쌀팥’ 등은 효능 비교실험을 통해 천연물 신소재로 활용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강원 양구 농가에서 35년간 길러오고 있는 뿌리가 커서 무처럼 사용
정부가 세계 5위 종자산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2017년까지 34만4000점의 농업유전자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지난 13일 오는 2020년까지 농업유전자원의 산업적 활용을 접목해 종자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유전자원 전략적 수집·보존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세계 종자시장의 규모는 약 35조 원으로 2020년에는 165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전체 종자시장의 57%를 세계 10대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식량 안보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유전자원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6위로 농업유전자원 27만2000점을 확보하고 있어 2017년에는 세계 5위 34만4000점의 유전자원 다양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유전자원 관리수준은 크게 향상돼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는 종자유전자원의 중·장기저장(각 50만점 보존 규모) 무인 입출고 시스템 등 최첨단 저장설비 및 안전시스템을 완비했다. 2008년에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세계 종자 안전중복보존소’로 인증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국제생물다양성연구소 지정 ‘국제유전자원협력 훈련센터’를
농촌진흥청은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해 순수 국산 여름딸기품종인 ‘고하’의 무병묘 생산에 성공해 고랭지 여름딸기 수출농가의 소득 증가와 로열티 경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여름딸기는 강원 평창, 양구, 삼척, 전북 무주 등 고랭지에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 수출액이 320만 불에 이를 만큼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수요량이 꾸준히 증가되고 있는 수출 유망작목에 속한다. 우리나라 딸기 육묘산업의 생산액은 1000억원대에 이를 만큼 딸기는 경영비 중 육묘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작물이다. 하지만 조직배양을 이용한 무병 딸기묘 생산기술과 보급체계가 없어 정식에 사용되는 딸기묘 대부분이 탄저병, 시듦병, 바이러스병 등에 오염된 경우가 많아 피해가 많이 발생해 왔다.특히 여름딸기는 꽃눈 형성의 환경조건이 겨울딸기와는 많이 다르고 조직배양 기술에도 큰 차이가 있어 기내배양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하게 대두돼 왔다.이번에 개발된 기내배양 기술을 이용하면 겨울딸기보다 주당 가격이 932원이나 절감된 여름딸기 조직배양묘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생산된 여름딸기 무병묘로 재배하면 수량과 소득 모두 19% 이상 증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 설립된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 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정충용. 이하 대전세종 충남식물보호제판매조합)은 투명한 경영을 통해 조합원들의 신뢰를 형성하고 조기 구매 및 결제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더욱 많은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정충용 이사장은 “공동구매를 통한 조합원의 이익을 실현하는 조합은 무엇보다 투명한 경영과 상호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신뢰의 힘이 없었다면 지금의 조합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을 이끄는 이사장은 개인의 명예나 이익보다는 조합원을 위한 봉사 정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판매조합은 정충용 이사장과 임홍빈 전무를 포함한 5명의 임직원과 65명의 조합원이 함께 연간 약 22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다른 조합에 비해 출자금을 최소화함으로써 조합원들의 가입 및 탈퇴를 조금 더 자유롭게 하고 있는 것과 물류창고를 운영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임홍빈 전무는 “창립 초기부터 협동조합의 목적인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조합 이사장의 경우, 명예직으로 순수하게 조합 및 조합원을 위해 봉사하고 있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이형준 이사장 설립 첫해부터 320억 원이라는 남다른 매출을 올리며, 조합원의 결속과 성장의 모범 답안을 보여온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이하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조합)을 방문해 2008년 설립 당시부터 이사로써 운영에 참여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 온 제6대 이형준 이사장을 만났다.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조합은 2007년 초대 정원호 이사장(㈜풍년케미컬)이 2008년 제2대부터 4년의 임기로 2020년까지 연임했으며, 이어 제5대 김대기 이사장(아리랑농약사)을 거쳐 제6대 이형준 이사장(한농농자재상사)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형준 이사장은 “초대 정원호 이사장이 다져놓은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고자 제5대 김대기 이사장이 4년의 임기 동안 제시한 키워드는 ‘공감’이었다”며 “이제는 공감의 시대를 지나 함께 미래를 키워가는 ‘성장’을 키워드로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 2030 비전 ‘농민과 함께, 미래를 키우는 조합’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조합은 2008년 설립 당시 80명의 조합원이 각각 2,000만 원씩 출자해 자본금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