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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원예자재

시설농자재 2020년 1조5997억 연평균 3.1% ‘성장’

과당경쟁···구조개선·에너지절감형개발·수출시장 개척

시설농자재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소규모 업체 간의 과당경쟁 구조개선, 원자재 공동구매 방안 모색, 국산 제품의 품질 향상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신뢰 구축, 에너지 절감형 시설농자재 개발, 적극적인 수출시장 개척 등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권오복 연구위원이 총괄하고 강창용 선임연구위원과 이웅연 초청연구원이 공동 참여한 ‘시설농자재 산업의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08년 발표된 ‘농자재 가격 안정 및 농자재 산업의 발전 방안’의 세부 실천계획 수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시설농자재산업의 시장 규모는 1조1345억원(2008년 기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시설골조자재 매출액이 5399억원으로 시설농자재 매출액의 47.6%이며 피복자재가 3552억원(31.3%), 관수자재가 829억원(7.3%), 시설환경자재가 799억 원(7.0%)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20년까지 시설면적을 전망한 결과 2015년을 기준으로 비닐온실은 2008년보다 3565ha가 많은 5만6319ha, 경질판온실은 60ha 많은 336ha, 유리온실 면적은 2008년보다 69ha 많은 399ha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기초로 시설농자재산업의 매출액을 추정하면 2010년 1조1830억원에서 연평균 3.1% 성장해 2020년에는 1조5997억원이 될 전망이다. 주요 시설농자재 산업은 소수 기업들이 시장에서 경쟁하는 과점 형태로 몇몇 시설농자재산업의 경우 1개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나머지 기업들은 주도 기업을 추종하는 경쟁형태를 이룬다. 따라서 제한된 내수시장에서 경쟁이 심해 경영성과를 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비용 구조·소비포화 등 위협요인 존재
시설원예산업은 현대적 시설재배를 통한 품질 향상, 시설원예 농가들의 높은 기술 수준, 기자재 및 육묘 등 후방산업 발전 등의 강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난방비 등 에너지 의존형 고비용 구조와 국내 소비 수준의 포화와 같은 약점 및 위협 요인도 동시에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농자재산업의 강점으로는 내수 및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업계의 열의가 매우 높다는 점이며 약점요인은 높은 수입 원자재 의존도, 과점 형태의 시장구조 속 경쟁심화, 높은 내수 의존도 등이 있다. 위협요인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산 등 외국산 농자재 수입, 국내 수요 기반 취약 등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시설원예농가 100호를 대상으로 이용 실태를 파악한 결과 난방비 등 경영비 부담, 낮은 생산물 가격, 인력 확보 난, 노후시설 개보수 부담 등을 주요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또 시설농자재의 가격 수준이 높다고 답했으며(76.1%), 구입 후 A/S에 대해서 25% 정도가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농자재별로 수입산 이용 경험이 많은 농자재는 유리온실․경질판․비닐온실, 점적호스․스프링클러 등 관수시설, 양액관리시스템인 반면 부직포 등 보온자재와 난방시설은 수입산 이용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입 및 국산 시설농자재 제품 구매는 품질과 가격에 좌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 주요 시설농자재 수출액은 20억4968만 달러로 2000년 이래 연평균 9.1%의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피복자재가 수출액이 가장 커 2008년에는 12억1829만 달러였다. 시설농자재 수입액은 2008년 15억1183만 달러로 2000년 이후 매년 15.3%의 증가율을 보여 수출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권오복 연구위원은 “지난해 10월 13~16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텔담에서 열린 국제원예박람회에서 특수기능이 가미된 포트, 트레이, 에어쿨, 알루미늄 스크린 등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며 “특히 스페인, 중동 국가 등의 바이어들이 한국산 트레이 및 포트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권 위원은 이에 따라 “각 대륙별 시장조사를 거쳐 고객의 요구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할 경우 세계의 유수한 동종 업체와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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