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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주요작물 재배면적 변화추정

 

사과 보합, 그 외 과수 소폭 감소 전망
샤인머스캣, 조사 실시 이래 첫 감소세 전환 전망

본지는 지난 2019년부터 국내 주요 과수에 대해 통계청 및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의 자료를 수집·정리해 연도별 재배면적에 대한 전망을 매년 2월 1일자에 게재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 전망과 연말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정리했다.


지난해 주요 작물 재배면적 변화에 대해 포도를 제외한 배, 단감, 감귤류, 복숭아, 사과 등은 재배면적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연말 조사한 결과에서도 포도를 제외한 배, 단감, 감귤류, 복숭아, 사과 등은 모두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포도의 경우 샤인머스캣의 증가가 전망치를 밑돌며 전체적으로 전망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대로 배와 감귤류의 경우 전망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사과 재배면적은 2022년 대비 △814헥타르(ha) 감소한 3만3,789ha로 조사됐으며, 이는 지난해 전망했던 3만4,513ha와 비교하면 △724ha 감소한 수치다. 단감 재배면적은 2022년 대비 △274ha, 전망 대비 △110ha 감소한 9,203ha로 조사됐다. 복숭아 재배면적도 2022년 대비 △187ha, 전망 대비 △92ha 감소한 2만127ha로 조사됐다. 배 재배면적은 2022년 대비 △73ha 감소한 9,607ha로 전망 대비는 118ha 증가했다. 감귤류 재배면적도 2022년 대비 △97ha 감소한 1만9,724ha로 전망 대비는 78ha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일하게 증가세를 전망했던 포도 재배면적의 경우 2022년 1만4,655ha 대비 51ha(0.3%) 증가한 1만4,706ha로 조사됐으며, 연초 전망치와 비교하면 △89ha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샤인머스캣의 경우 2022년 6,067ha 대비 391ha(6.4%) 증가한 6,458ha로 지난해 연초 전망했던 6,576ha와 비교하면 △118ha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뜨거운 감자였던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을 살펴보면, 지난 2018년 기준 전체 포도 재배면적 1만2,795ha 중 7.4%인 953ha를 차지했던 것이, 2019년에는 전년 대비 195.9% 급증한 1,867ha로 전체 포도 재배면적의 14.7%를 차지했다. 이후에도 샤인머스캣의 증가세는 계속 이어져 2020년에도 전년 대비 156.0%, 2021년 144.0%, 2022년 144.6%로 강한 증가세를 유지하며, 2022년 기준 전체 포도 재배면적의 41.4%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샤인머스캣의 강한 증가세는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106.4%로 급격히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포도 재배면적의 42.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 2023년 대비 1.3% 감소 전망
샤인머스캣, 전체 42.6% 점유, 면적 감소 전망
올해 포도 재배면적은 2023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목면적은 샤인머스캣의 가격 하락으로 신규 식재가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18.7% 감소한 2,119ha로 전망된다. 성목면적은 샤인머스캣의 성목화가 이어지며 2023년 대비 2.5% 증가한 1만2,401ha로 전망된다.

 

작형별로 살펴보면, 비가림·노지 재배면적은 2023년 대비 △2.6% 감소하나, 시설은 전년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노지 포도 성출하기 가격 하락으로 노지 작형 재배 의향이 감소했으며, 반면에 소득 증대에 대한 기대와 올해 이른 추석 출하를 위해 시설 재배 의향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품종별로는 샤인머스캣은 가격 하락과 함께 재배면적도 감소로 전환하면서 전년 대비 △4.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캠벨얼리는 고령화로 인한 폐원, 저온피해, 착색 등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품종이 전환되면서 감소가 예측되어 전년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봉과 델리웨어는 지난해 출하기 가격이 높아 샤인머스캣에서 품종 전환이 이루어져 재배면적의 증가가 예측되며, 전년 대비 각각 3.5%, 7.8%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기타 품종으로 BK시들리스, 후지노카가야키, 스텔라 등 흑색계 품종과 루비스위트, 레드클라넷 등 적색계 품종의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신품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 전년 대비 8.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 2023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
2023년 생산량, 저장량
전년 대비 각각 △24.8%, △30.6% 급감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3만3,791ha로 2023년 3만3,789ha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목면적은 고목 갱신, 신규 식재 등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하겠으나, 성목면적은 △2.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종별로는 면적 비중이 큰 후지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0.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지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홍로도 품종 대비 노동력이 많이 들고 병에도 취약해 아리수 등으로 품종 전환 의향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6%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에 감홍과 기타 품종인 시나노골드 등의 재배면적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지면서 전년 대비 각각 11.1%, 4.4%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2022년 대비 △24.8%, 평년 대비 △16.4% 감소한 42만5,400톤 내외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대비 △2.4% 감소한 재배면적과 작황 부진으로 인해 단수가 △23.3% 감소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사과 저장량 또한 후지 생산량이 줄어 전년 대비 △30.6%, 평년 대비 △24.4% 감소한 20만2,700톤 내외로 추정되며, 가격 상승으로 조기 출하 농가가 증가하고 병 발생으로 인한 저장성 저하가 예측된다.

 


배, 2023년 대비 1.8% 감소 전망
성목면적 △2.1% 감소, 유목면적 1.3% 증가 전망

올해 배 재배면적은 2023년 9,607ha 대비 △176ha 감소한 9,432ha로 전망된다.

유목면적은 신화, 창조 등 국내 육성 품종의 보급 사업으로 신품종 식재가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1.3% 증가할 전망이며, 반면에 성목면적은 도시개발, 화상병 발생, 농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종별로는 농가 고령화와 신품종 전환 의향이 높아 신고, 원황 품종의 재배면적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각각 △2.3%, △0.6% 감소할 전망이며, 추황도 전년 대비 0.8%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에 신화 품종은 3.4%, 황금 1.2%, 기타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화산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배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0.8% 감소했고 생육기 기상 악화로 착과수가 줄어 단수도 전년 대비 △18.5%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19.1% 감소한 20만3,100톤 내외로 추정된다.배 저장량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높은 가격이 지속되면서 농가의 출하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31.1%, 평년 대비 △10.6% 감소한 8만8,100톤 내외로 추정된다.

 


감귤류, 2023년 대비 △0.8% 감소 전망
노지온주 △1.7% 감소, 만감류 2.1% 증가 전망

올해 감귤류 재배면적은 2023년 대비 △0.8% 감소한 1만9,568ha로 전망된다. 
노지온주와 월동온주는 폐원 및 품종 갱신, 작형 전환 등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씩 감소하는 반면에 하우스온주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아 작형 전환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감류 재배면적은 2023년 대비 2.1% 증가할 전망이다. 한라봉은 고목화로 생산성 및 품질 저하, 소비자 수요가 낮아지면서 타 품종으로의 갱신이 늘어 전년 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드향 역시 낙과 및 열과 발생으로 생산성이 낮아 천혜향 등 타 품종으로 전환되어 전년 대비 △1.9%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에 천혜향과 기타 품종은 소비자 선호가 높아 신규 식재가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각각 3.4%, 12.3%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노지온주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한 42만8,100톤 내외로 추정된다. 이는 노지온주의 수익 저하로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1.4% 감소했으나, 단수가 전년 대비 1.2% 증가했기 때문이다.

 


단감, 2023년 대비 △2.1% 감소 전망
성목면적 △2.5% 감소, 유목면적 1.1% 증가 전망

올해 단감 재배면적은 2023년 대비 △2.1% 감소한 9,012ha로 전망된다.

유목면적은 태추와 국내 육성품종인 감풍, 올누리 등 신규 식재 및 품종 전환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반면 성목면적은 농가 고령화, 인력 부족, 감나무 노목화로 인한 경제성 악화 등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종별로는 주 품종인 부유 재배면적은 2023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서촌조생과 차랑도 각각 △3.5%,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농가 고령화 및 인력 부족으로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의 폐원 의향이 증가했으며, 특히 서촌조생은 품질 저하 및 미수정과 발생 등 상품성이 낮아 품종 전환 의향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태추 재배면적은 출하 시기가 빨라 서촌조생을 대체할 수 있어 신규 식재 의향이 높아 전년 대비 1.3% 증가할 전망이며, 기타 품종도 고접 갱신 증가 및 신규 과원 조성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단감 생산량은 2022년 대비 △31.9%, 평년 대비 △29.2% 급감한 7만800톤 내외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재배면적이 △2.9% 감소한 것과 함께 착과수 감소, 병 및 낙과 발생 증가 등 작황 부진으로 단수가 전년 대비 △29.8% 감소했기 때문이다.

 


복숭아, 2023년 대비 △1.5% 감소 전망
충청 △6.7% 감소, 영남 0.9% 증가

올해 복숭아 재배면적은 2023년 대비 △1.5% 감소한 1만9,820ha로 전망된다. 유목면적은 품종 갱신으로 신규 식재 및 샤인머스캣 등 타 품종에서 전환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1.5%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에 성목면적은 농가 고령화로 인한 폐원, 품종 갱신 등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종별로는 유모계 재배면적은 소비둔화에 따른 가격하락, 기후 변화에 따른 중만생종 재배 어려움으로 인한 감소 추세로 2023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에 천도계는 조생종으로의 품종 갱신 농가 증가 및 샤인머스캣 가격 하락으로 인한 품목 전환한 신규 농가의 증가로 4.6% 증가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영남지역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샤인머스캣 가격 하락으로 복숭아로의 품목 전환 및 천도계 신규 식재 의향 증가로 소폭이지만 0.9%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에 나머지 지역은 농가 고령화, 인력부족 인건비 상승, 도시개발, 이상기후로 인한 폐원 증가 등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참고로 농산물 재배 및 생산량의 통계 및 전망과 관련해서는 자연환경과 재배농가의 결심을 비롯한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실제 조사한 수치와 다를 수 있다. 이를 두고 맞고 틀리고를 논하기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에 대한 참고 자료 정도로 활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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