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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현안 해결·기술 수요 충족 … 신기술보급사업 성과 뚜렷

신기술보급사업 시범사업 참여 농가, 소득 증가·생산량 향상 등 성과 확인
올해 농축산물 품질 고급화, 안정생산, 첨단 영농 분야 등 134개 사업추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최신 농업연구 성과를 현장에 보급·확산하는 ‘신기술보급사업(이하 사업)’이 농업 현안 해결, 농업인의 기술 수요 충족, 지역농업 발전 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은 농업과학 기반, 원예·특용작물, 식량작물, 축산 분야로 나눠 새로운 농업기술이 영농 현장에 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농가 실증시범사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증시범사업 적용 농가나 영농조합법인 등은 새로운 기술을 교육·전수하는 현장 교육장으로써 같은 품목을 재배하는 농가의 기술 수준을 향상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거점 역할을 한다.

 

농촌진흥청은 2023년 추진한 사업 가운데 대표 우수사례로 ‘과채류 부산물 한우 사료화 비용 절감 기술 시범’과 ‘농가보급형 특용작물 수직 다단 양액재배 기술 시범’을 선정했다.

 

▷‘과채류 부산물 한우 사료화 비용 절감 기술 시범’(축산 분야)=배합사료 원료의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돕고, 농식품 자원을 재활용해 지속 가능한 경축 순환 농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시범사업이다.

 

축산농가가 섬유질배합사료(TMR)를 제조할 때 과채류 부산물 약 20~30%를 넣어 소먹이를 만들 수 있도록 기술교육 및 전문 상담(컨설팅)을 제공하고 사료 제조에 필요한 기자재 등을 지원했다.

 

이 기술을 한우 100두 이상을 사육하며 섬유질배합사료 제조 급여가 가능한 한우 사육 농업경영체에 적용한 결과, 기술 도입 전과 비교해 사료비는 31% 절감, 농가소득은 37%가 향상됐다. 또한, 과채류 부산물 공급업체도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하는 등 탄소중립 실천, 지역 상생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농가보급형 특용작물 수직 다단 양액재배 기술 시범’(원예·특용작물 분야)=딸기‧토마토 등 일부 작목에 편중돼 있던 양액재배 방식을 잎들깨, (건)고추, 쪽파, 상추, 취나물, 당귀, 오이, 생강 8개 작목으로 확산하는 시범사업이다.

 

이 사업을 적용한 12개소에서 연작장해 해소, 생산성 향상, 노동력 절감, 병해충 해결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잎들깨 농가는 수확량이 10아르(a)당 3,215kg에서 4,645kg으로 약 44%가량 증대됐고, 소득도 58%가량 늘었다. 쪽파 농가는 연 2회(토경)에서 연 6~8회(양액)로 재배 횟수가 많아졌다.

 

상추 농가는 연 4회(토경)에서 연 8회(양액)로 재배 횟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 수확량과 소득이 약 2~3배 증가했다. (건)고추 농가는 병해충 피해가 크게 줄어 수확량이 10아르당 1,000kg에서 2,300kg으로 무려 130%나 증대했다.

 

한편, 올해 농촌진흥청은 지난해보다 15.8% 늘어난 642억 원을 투입해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작업자 추종 운반 로봇 시범사업’, ‘논콩 생산단지 땅속 배수 기술 시범사업’, ‘수출용 사계성(四季性) 딸기 냉방기술 시범사업’ 등 총 134개의 신기술보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김지성 기술보급과장은 “이상기상, 농촌 고령화, 식량안보 등 우리 농업의 현안 해결과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신 농업기술을 신속히 보급해야 한다.”라며 “농가·대학·산업체 등 민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수요자·현장 맞춤형 신기술 보급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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