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철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연구소도 분주해졌다. 북쪽 철원에서부터 나로호 발사대가 있는 고흥과 남쪽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에서 토양 시료가 택배로 속속 도착하고 있다.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보다 나은 수확을 기대하며 토양 분석을 의뢰하는 농민들의 의욕과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에 우리 연구소에서는 무상으로 토양 분석을 진행하는데 간단한 이화학 분석은 물론, 미생물과 선충 분석까지 함께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선충을 분리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과정은 늘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순간이다. 비닐봉지에 담긴 흙더미만 보면 생명력이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현미경 너머로 보이는 토양 속 세계는 상상 이상의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선충을 비롯한 다양한 미소 동물들이 빠르게 움직이며 슬라이드 글라스 위를 종횡무진 돌아다니는 모습은 마치 살아 숨 쉬는 작은 세상을 엿보는 듯하다. 아메바나 섬모충, 편모충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선충들이 공존하며 토양 생태계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조치원에 있는 배 과수원을 방문하여 토양을 뒤적거리던 중 선충을 잡아먹는 포식성 선충을 발견하였다. 일부 포식성 선충은 토양을 자세히 보면 육안으로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국립농업과학원은 4월 24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맞아 국립농업과학원 내 동물위령비 앞에서 ‘실험동물 위령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국립농업과학원에서 동물실험을 담당하는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돈 원장의 추념사와 묵념,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승돈 원장은 “국립농업과학원의 동물실험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거쳐 실험동물의 희생과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라며, 동물대체시험법 개발에 속도를 나겠다고 말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안전 농약 등록평가 과정에서 급성경구독성, 급성경피독성, 급성흡입독성, 피부와 안점막 자극성, 피부감작성, 반복투여독성, 발암성, 번식독성, 기형독성, 내분비독성, 유전독성 등을 동물실험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식용곤충을 비롯한 다양한 농산물에서 기능성 소재를 개발할 때도 동물실험을 거치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업 과학 발전을 위해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2016년 이후 매년 실험동물 위령제를 열고 있다. 또한, 동물실험 담당 연구자를 대상으로 동물실험 윤리와 관련 규정을 교육하고 있으며, 동물대체시험법을 개발해 지난해까지 21건의 동물대체시험법
지난 1년간 비료 정책과 비료 산업의 변화, 농업인의 생산량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비료 선택에 대해 다루었다. 마무리로 비료 산업이 미래를 위한 정책을 제안한다. 최고의 토양, 비료 관리 토양이 작물 성장, 품질에 미치는 요인을 크게 3가지로 구분한다. 토양의 화학적, 물리적, 미생물학적인 성질이다. 토양의 화학적 성질은 토양의 양분 저장력과 무기질비료 양분과의 반응이다. 무기질비료 양분은 크게 성장용과 품질용으로 나뉜다. 성장용 비료는 N, P, K가 많은 비료,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예용비료는 Mg, S, B가 함유된 비료를 사용한다. 토양의 물리적 성질은 토양이 떼알구조를 형성하여 보수성과 통기성을 좋게 하는 성질이다. 미생물이 퇴비, 유기질비료의 유기물을 섭취하고 내놓는 폴리우로나이드 등과 같은 대사물질이 토양 입자를 뭉치게 하여 떼알구조를 만든다. 이 떼알구조는 작물의 뿌리가 뻗고 성장하는데 가장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뿌리와 미생물은 공생한다. 미생물은 뿌리의 탄수화물을 받아먹고 뿌리가 양분을 잘 흡수하도록 도움을 준다. 뿌리가 없는 토양에서는 미생물이 매우 적다. 이처럼 토양의 물리·화학적, 미생물학적 성질은 비료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지난 1년간 비료 정책과 비료 산업의 변화, 농업인의 생산량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비료 선택에 대해 다루었다. 마무리로 비료 산업이 미래를 위한 정책을 제안한다. 최고의 토양, 비료 관리 토양이 작물 성장, 품질에 미치는 요인을 크게 3가지로 구분한다. 토양의 화학적, 물리적, 미생물학적인 성질이다. 토양의 화학적 성질은 토양의 양분 저장력과 무기질비료 양분과의 반응이다. 무기질비료 양분은 크게 성장용과 품질용으로 나뉜다. 성장용 비료는 N, P, K가 많은 비료,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예용비료는 Mg, S, B가 함유된 비료를 사용한다. 토양의 물리적 성질은 토양이 떼알구조를 형성하여 보수성과 통기성을 좋게 하는 성질이다. 미생물이 퇴비, 유기질비료의 유기물을 섭취하고 내놓는 폴리우로나이드 등과 같은 대사물질이 토양 입자를 뭉치게 하여 떼알구조를 만든다. 이 떼알구조는 작물의 뿌리가 뻗고 성장하는데 가장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뿌리와 미생물은 공생한다. 미생물은 뿌리의 탄수화물을 받아먹고 뿌리가 양분을 잘 흡수하도록 도움을 준다. 뿌리가 없는 토양에서는 미생물이 매우 적다. 이처럼 토양의 물리·화학적, 미생물학적 성질은 비료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얼마 전 배추 재배 토양이 연구실로 분석 의뢰가 들어와서 미생물과 선충 분석을 진행하였다. 같은 필지인데도 시료마다 분석되는 미생물의 숫자와 분포에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뿌리 주변의 토양과 일반 토양에서의 양분 차이에서도 비롯될 수도 있고, 깊이에 따라 산소(공기)에 얼마나 접촉되었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토양 미생물이나 선충을 분석할 때 작물 뿌리 토양을 의뢰하는 것이 가장 좋다. 우리가 잘 인식하고 있는 1cm를 10등분 하면 1mm이다. 다시 1cm를 10,000등분 하면 1㎛(마이크로미터)라고 한다. 1㎛는 아주 작은 단위로 현미경으로 1,000배 확대해서 관찰해야 겨우 보이는 미생물의 크기를 이야기할 때 사용한다. 그런데 1㎛밖에 안 되는 미생물들이 소리없이 세상을 움직여 나가고 있다. 미생물을 이용하여 식품을 발효시키거나 항생제나 항암제 같은 의약품을 생산해내기도 한다. 우리 인간이 지금처럼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것도 미생물을 잘 활용한 덕분이다. 하지만 미생물이 반드시 우리를 이롭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듯 미생물은 사람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어오면서 건강하고 오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국립축산과학원과 (사)한국초지조사료학회는 ‘조사료 산업 발전 전략’을 주제로 3월 18, 19일 이틀간 군산 베스트 웨스턴 호텔에서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 및 수입개방에 대응해 국산 풀(조)사료 이용을 확대하고, 가축 사료비 절감과 초지·풀사료 연구발전 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 농촌진흥청, 조사료학회, 한국마사회 및 유관 기관, 학계, 청년 영농후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연 및 토론에는 국내 풀사료 산업 및 관련 분야 담당자와 전문가 9명이 연사로 나선다. 첫째 날(18일)에는 ‘국내 조사료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풀사료 생산 기반 확충,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개발, 생산성 향상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풀사료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수입 개방에 대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둘째 날(19일)에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초지·조사료 분야의 연구동향과 추진 전략’을 주제로 여러 쟁점을 폭넓게 다룬다. 특히 바이오차 적용 방안과 국내 초지 온실가스 흡수계수 개발 등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임기순 국립축산과
우리나라 미생물비료는 친환경농업과 함께 시작되었다. ‘90년 후반에 고려바이오(주) 등 여러 회사들이 창업하였고 농업기술센터에서도 고초균 등의 미생물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도 크듯이 미생물비료에 대한 너무 큰 기대에 실망하여 지금은 예전보다 시들해졌지만 토양을 건강하게 하고 뿌리 활성을 높이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비료가 미생물비료이다. 뿌리와 미생물의 공생 뿌리는 양분을 흡수하여 잎에 공급하고 그 대가로 잎으로부터 탄수화물을 받아 뿌리가 성장한다. 이 때, 미생물들이 뿌리 근처로 몰려들어 뿌리의 탄수화물을 받아먹고 양분 흡수를 도우며 뿌리와 공생(共生)한다. 미생물의 기본적인 먹이가 유기물(탄수화물)이다. 김치를 담글 때 찹쌀풀을 넣는 것도 김치 발효균에 탄수화물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미생물 발효시킬 때 설탕, 당밀 등을 넣는 것도 기본적인 먹이인 탄수화물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유기물이 많은 토양에 미생물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뿌리가 많은 토양에는 미생물도 많다. 뿌리가 없는 토양에는 미생물도 적다. 뿌리와 미생물은 땔래야 땔 수 없는 공생 관계이다.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마이코라이자(Mycorrhiza, 균근)인데, 대
< 국장급 승진 > ○ 식량정책관 일반직 고위공무원 변상문(식량정책과장) ○ 유통소비정책관 일반직 고위공무원 홍인기(농업경영정책과장) ○ 농림축산검역본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강동윤(축산정책과장) 동식물위생연구부장
며칠 강추위가 오는 듯싶더니 곧 예년 기온으로 돌아왔다. 지구가 따뜻해졌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기 위해 요즘 북극곰을 TV에서 자주 보게 된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 그리고 아산화질소라는 다소 생소한 물질들이 많아져서 온도가 상승을 해서 지구의 평균 온도가 0.5도 상승했다는 뉴스를 접해도 상승된 숫자가 너무 작게 느껴져서 크게 마음에 와 닿질 않는다. 그런데 전 지구적 차원에서는 그게 아닌가 보다. 태풍이 자주 더 세게 들이닥치는 것 같고 우리나라는 아직 큰 피해를 입진 않았지만 외국 나라들의 기후 재난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지구가 열을 받긴 받았나보다. 그동안 풍족한 삶을 누려오다가 코로나니 유행성 독감이니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불청객으로 인해 우리의 활동이 제약을 받고 이전에 격어보지 못 했던 상황들을 지내면서 불편하기가 이만 저만 한 게 아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또 저녁시간에 가족들이 모이고 집에서 음식을 같이 해먹다 보니 요리 솜씨도 좀 늘어난 것 같고 식구들끼리 대화도 많아지고 예전보다 더욱 돈독해졌다. 지구가 뜨거워지고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병들이 발생해서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새롭게 취임한 미국 대통
<<직급승진>> □ 책임연구원 → 전문위원 직급승진(2명) ○ 기획운영본부 전략경영실장 문지은 ○ 스마트농업본부 ICT신뢰성평가팀장 김영태 □ 선임연구원 → 책임연구원 직급승진(4명) ○ 기획운영본부 운영지원실 정보관리센터장 이승용 ○ 기술사업본부 기술거래평가팀 최선영 ○ 벤처창업본부 벤처투자지원팀 신효정 ○ 농업환경분석본부 농생명분석팀 최명섭 □ 연구원 → 선임연구원 직급승진(6명) ○ 기획운영본부 전략경영실 박병은 ○ 기술사업본부 기술거래평가팀 허선영 ○ 종자사업본부 종자사업팀 이윤영 ○ 종자사업본부 종자산업진흥팀 김미란 ○ 스마트농업본부 농기계검정팀 정진우 ○ 농업환경분석본부 기후변화대응팀 정동균
붕소는 식물체에서 물질 이동과 관련이 큰 미량요소이다. 뿌리가 흡수한 양분과 잎이 광합성으로 만든 탄수화물이 열매 또는 어린 잎으로 이동하는 것과 관련이 깊다. 열매 기형과 또는 어린 잎의 성장이 불량하여 상품성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붕소 결핍을 의심한다. 화강암이 모재인 우리 토양에는 붕소함량이 낮아 비료를 제조할 때 붕소함량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외국은 붕소를 7~8번째 표기하는 비료가 많지만 우리나라 원예용 비료에는 5번째 표기한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작물에 나타나는 붕소결핍 현상 붕소 결핍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작물이 무이다. 무는 붕소가 결핍되면 속이 흑갈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속이 비게 된다. 딸기 기형과, 감귤 겉이 딱딱하거나 속이 마르는 증상, 포도 알의 기형, 오이 기형과 속빔현상, 고추 기형과, 배추 바깥잎 흑갈색 반점, 속이 마르는 증상, 잎 채소의 어린 잎 생장점 생장 불량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와 같은 증상들은 상품성과 매우 관련이 크다. 우리나라 소비자는 과일의 크기와 외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일이 크기, 모양 등 상품성을 높이는 원예비료에는 붕소를 중요하게 넣는다. 원예용 2종복비의 붕소함량 0.2~0.3
시판과 제조사의 든든한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강원농회농약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김형철, 이하 강원농회판매조합)는 1998년 뜻을 같이한 지역 농우종묘와 흥농종묘 대리점 28명이 모여 친목회를 구성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02년 4월 ㈜강원농회를 설립하면서 체계를 갖추었으며, 2006년 기존 주주 25명과 신규 조합원 30명이 모여 지금의 강원농회판매조합을 설립했다. 김형철 이사장은 “설립 당시부터 강원농회 판매조합 안살림을 맡아 온 김순희 부장을 비롯해 손용일 과장과 정주현 대리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힘과 열정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며 “소통과 화합을 위해 조합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에 귀 기울이고 제조회사와 긴밀하고 우호적인 관계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농회판매조합은 조합원과 제조사가 서로의 정보와 역량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에 충실함으로써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원농회판매조합은 김형철 이사장과 김순희 부장을 포함해 4명의 임직원이 45명의 조합원과 함께 연간 130억원 정도의 매출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운영비 절감을 위해 창고는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상대적으로 매출이 큰 조합원의 역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2007년에 설립된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 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정충용. 이하 대전세종 충남식물보호제판매조합)은 투명한 경영을 통해 조합원들의 신뢰를 형성하고 조기 구매 및 결제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더욱 많은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정충용 이사장은 “공동구매를 통한 조합원의 이익을 실현하는 조합은 무엇보다 투명한 경영과 상호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신뢰의 힘이 없었다면 지금의 조합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을 이끄는 이사장은 개인의 명예나 이익보다는 조합원을 위한 봉사 정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판매조합은 정충용 이사장과 임홍빈 전무를 포함한 5명의 임직원과 65명의 조합원이 함께 연간 약 22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다른 조합에 비해 출자금을 최소화함으로써 조합원들의 가입 및 탈퇴를 조금 더 자유롭게 하고 있는 것과 물류창고를 운영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임홍빈 전무는 “창립 초기부터 협동조합의 목적인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조합 이사장의 경우, 명예직으로 순수하게 조합 및 조합원을 위해 봉사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