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종자업체에 대한 지원 범위를 소규모업체와 중견기업 등 폭넓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규제 완화가 필요하지만 유통관리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달 25일 서울 양재동 aT에서 개최한 ‘종자산업법 제·개정 공청회’에 참가한 토론자들은 이같이 지적하고 민간종자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종자산업진흥센터’ 설립을 환영하면서 구체적인 역할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신품종 개발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와 관련법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종자업 등록을 지자체에서 전문성을 가진 국립종자원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특히 품종 개발에서 품종보호권 등록까지의 절차를 보다 간소화하고, 기간도 단축시키는 등 신품종 개발자가 품종보호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받게 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배인태 한국종자협회장은 이날 “자체 보증을 활성화하고 자체 보증된 우수 종자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제도를 검토하고 식물신품종보호제도는 신품종 육성자의 권리 보호를 확대·강화하고, 심사 절차와 기간은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
수원지법 민사합의7부(재판장·김지영 부장판사)는 지난달 24일 수박종자의 품종보호권을 침해당했다며 농우바이오가 고려농산 종묘사의 운영자 A(69)씨와 B(71)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7억원을 배상하라”며 원고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립종자원이 원고의 보호품종과 피고의 판매 품종 11종에 대해 포장재배시험을 실시한 결과 59개 항목의 종자 특성 중 일부만 1계급 정도의 차이가 날뿐 나머지는 동일한 계급값으로 나타났고 유전자 유사도도 100% 일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피고의 품종에 대한 구별성이 인정되려면 최소 2계급 차이가 나야 하므로 보호품종과 명확하게 구별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피고측에 “자사 브랜드인 ‘VIP 이른부자꿀’ 수박종자를 증식하거나 생산, 조제, 판매, 대여, 수출, 전시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피고가 품종보호권을 침해한 이상 원고 종자 판매량 감소와 품종개발 시간 및 비용 소요 등을 고려해 7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농우바이오는 지난 2001년 ‘스피드꿀’이라는 수박품종을 개발,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하고 2004년 품종보호권 설정등록을 받았다.
최근 정부가 보급한 볍씨의 발아 부진에 따른 농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불량 종자 보급으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를 정부가 보상토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황영철 의원(한나라당, 홍천·횡성)은 최근 정부가 보급한 불량 종자로 인한 농민 피해를 보상토록 하는 내용의 ‘종자산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정부가 보급한 종자의 결함 등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할 수 있도로 하는 근거 조항을 신설하고 종자피해 조사반을 운영토록 해 농어업인들이 안정적인 영농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종자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육성해 2020년 종자 수출 2억달러 달성을 위한 중장기적 종자산업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특히 종자산업 육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하고자 현행 종자산업법을 종자산업 육성 및 종자유통관리 위주로 하는 종자산업법 전부개정안과 식물신품종 육성자 권리보호 규정을 분리한 식물신품종보호법 제정안을 8월 10일부터 8일 29일까지 입법예고했다.현행 종자산업법은 식물신품종 육성자 권리보호, 종자산업 육성 및 지원, 종자유통제도 등 성격이 다른 규정들이 혼재돼 법률의 체계 및 내용이 복잡하고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종자산업법 전부 개정안에는 종자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종자산업진흥센터’를 설립하거나 지정하는 근거를 마련했다.아울러 종자관련 산업계, 연구계가 일정한 지역에 모인 종자기술연구단지의 조성을 지원함으로써 종자업체의 초기 투자부담을 완화하며 종자산업의 핵심인 품종육성 등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했다.또한 정부에 생산·공급하는 종자로 인한 피해발생 시 피해비용을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하고 유통종자의 관리 강화를 위해 무등록 종자업자가 생산한 종자, 생산·판매 미신고
경남 밀양시 상남면 소재한 경남도농업자원관리원(원장 조용조)은 토종종자 중요성 인식과 토종농산물 저변확대를 위해 종자전시실을 개관했다. 이번 종자 전시실은 경남농자원에서 2007년부터 추진한 토종종자 보전·육성사업의 하나로 역사관, 토종 종자관, 논 종자관, 밭 종자관 4개관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앉은뱅이 밀 등 종자, 식물표본, 옛 농기구 등 200여 점의 종자관련 물품이 전시돼 있다.또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게 토종종자 유래, 활용가치, 발전방향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고, 직접 종자를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함께 경남농자원 내 70a의 전시포에는 밭벼, 쥐눈이콩, 제비 콩, 메밀 등 토종작물과 당귀, 천궁, 천문동 등 200여 종의 약용작물을 재배·전시해 체험교육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마늘 주산지인 고흥 일대를 중심으로 식용으로 수입한 저가의 중국산 마늘이 씨마늘용(종자마늘)으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립종자원이 실태파악에 나섰다.국립종자원은 지난달 24일 식용으로 수입된 저가의 중국산 마늘이 씨마늘용으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과 제주도, 경남, 충남 서산·태안 일대의 중국산 수입 마늘 유통경로와 규모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산 마늘이 국산으로 둔갑하거나 최근 씨마늘 최대 성수기를 맞아 시중에 대거 풀릴 경우 마늘값 하락 등 국내 마늘산업 전반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환경적응성 시험 등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이 씨마늘로 활용될 경우 병충해 발생 등 대규모 농가 피해가 우려돼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지역 농협과 지역 마늘 유통업자들은 마늘 주산지인 고흥과 충남 서산·태안 일대에 식용으로 수입된 중국산 마늘이 씨마늘용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마늘 수입업체들이 현지 마늘 도매상들에게 넘기는 중국산 씨마늘은 1kg당 33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국산 씨마늘 보다 적게는 700원에서 많게
우리나라 주요 벼 해충 중 하나로 알려진 ‘끝동매미충’에 대한 저항성 유전자를 가지는 벼 품종을 DNA를 이용해 저항성 품종 판별시간을 기존의 4주에서 1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특허출원 됐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로 인해 각종 해충과 바이러스병이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며 벼의 주요 해충인 끝동매미충은 분얼감소, 임실율 저하 등의 직접적인 피해와 벼오갈병을 매개함으로써 벼 생산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는 해충이다. 특히 지금까지 벼오갈병의 원인 바이러스에 대해 저항성을 나타내는 벼 유전자원이나 유전자가 밝혀지지 않아 매개충인 끝동매미충을 화학적으로 방제하거나 이 해충에 대한 저항성 품종 개발을 통해 오갈병 발생을 경감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알려진 끝동매미충 저항성 유전자는 6종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육성된 저항성 품종들은 모두 Grh3 유전자에 기반을 둔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끝동매미충 저항성 유전자 DNA 마커는 벼의 끝동매미충 저항성 유전자 중 Grh1 유전자의 존재 여부를 DNA 분석을 통해 판별하는 방법으로 생물검정이 불필요해 분석방법이 쉬울 뿐만 아니라 정확한 저항성 판별이 가능하다. 강항원 농진청 신소재
농촌진흥청은 전 세계에서 수집한 다양하고 희귀한 수박과 토마토 유전자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세계 수박·토마토 유전자원 전시회’를 지나달 26~29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개최했다.이번 전시회에서는 미국, 러시아, 불가리아 등 세계 83개국에서 수집·보존 중인 수박과 토마토 유전자원 가운데 희귀한 것만을 골라 100여점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특히 전시된 수박 중에는 껍질은 노랗고 속은 빨간 수박, 오이처럼 길쭉하거나 호박처럼 뚱뚱한 수박, 겉은 일반 수박과 같지만 속에 씨가 없는 수박 등 평소 보기 어려운 수박들이 전시됐다. 또한 토마토도 핑크·주황·노랑·보라 등 다양한 색깔에 앙증맞은 크기부터 주먹만한 크기까지 모양이 제각각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노화방지와 항암작용이 입증된 수박·토마토의 붉은색 색소인 라이코펜(lycopene)의 효과 등 수박·토마토의 다양한 기능성을 비롯해 맛있는 수박 고르는 방법 등이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
아시아종묘(주)(대표이사 류경오)가 최근 인도 뱅갈로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인도 수출시장 개척 19년째인 아시아종묘는 올 상반기에 200만달러의 종자를 인도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 수출한 데 이어 올해 500만달러 이상의 종자를 수출할 계획이다.아시아종묘 인도법인은 앞으로 인도에 육종연구농장을 운영해 동남아시아와 중동 국가에 적합한 품종을 육성하는 동시에 국내에서 육종 중인 품종들의 세대 단축과 순도검정업무도 담당한다.
남해안 지역에서 아열대기후가 나타나는 등 기후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에 따른 품종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육종학회가 지난 7~8일 전북 부영덕유산리조트에서 개최한 ‘기후변화 대응 식물 육종전략’ 심포지엄에서 배신철 농촌진흥청 신작물개발과장은 이 같이 전망하고 “사과는 경기 포천, 포도는 강원 영월, 녹차는 강원 고성 등으로 재배지가 북상하고 사과 재배면적이 감소하는데 반해 아열대성 작물인 참다래 재배면적은 늘고 있다”고 밝혔다.배 과장은 특히 “고온성 병해충 발생이 증가해 벼 줄무늬잎마름병이 2007년 1만4137㏊에서 2009년 2만1514㏊로 늘었고 과수농가에서의 꽃매미와 갈색여치 발생면적도 증가했다”면서 “기후변화와 바이오에너지의 가속화로 농산물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권원태 국립기상연구소장은 “우리나라는 1912년 이후 평균기온이 1.7℃ 상승하고 강수량은 19%가 증가해 겨울은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졌다”면서 “서리가 내리는 날과 얼음이 어는 날 등 저온일은 줄어드는 대신 열대야·여름일 등 고온일은 증가하는 등의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권 소장은 특히 “아열대기후는 이미 남해안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으
국립종자원(원장 김창현)은 지난 13일~15일까지 3일간 서울 삼정호텔에서 ‘국제식물신품종 보호동맹(UPOV)가입 1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에는 UPOV 등 5개 국제기구와 EA-PVP Forum(동아시아 식물신품종 포럼) 10개 회원국 대표 등 전문가 140명이 참석했다. 특히 ‘품종보호 발전전략 모색을 위한 국제기구 및 국가간 파트너십’ 이란 주제로 5개 국제기구와 3개 국가 대표가 발표를 가져 관심을 끌었다.한편 UPOV는 식물 신품종을 세계 공통의 기본원칙에 따라 보호하고 개발·유통을 촉진시켜 세계 농업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1961년 설립됐다. 우리나라는 2002년 1월 50번째 회원국으로 UPOV에 가입했으며, 2010년 부터 2012년 까지 3년 임기의 총회 의장국 역할을 수행하는 등 모범 사례국가로 인정받고 있다.한편 참석자들은 15일에는 국내 대표적인 종자업체인 농우바이오 연구소를 견학한 후 운현궁과 김치 박물관을 방문, 김치 담그기 체험 등을 통해 우리나라 종자산업의 발전상과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도록 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기능성 작물의 유전자원 확보 등 방사선 육종 연구개발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집중 육성하기 위한 ‘방사선육종연구센터’가 건립된다.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은 지난 6일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에서 방사선육종연구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종자 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0 종자산업 육성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센터는 2013년 완공계획으로 총사업비 132억원이 투입돼 방사선 육종 연구에 필요한 각종 실험시설을 구축하게 된다.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방사선육종 연구 수준은 1973년 방사선농학연구소 폐지 이후 연구개발 지원미비로 주변경쟁국에 비교해 뒤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돌연변이 품종 재배면적 비율은 중국 20%, 일본 10%이며 한국 0.5% 정도에 불과하다. 2013년에 방사선육종연구센터가 완공되면 첨단 방사선육종 기술 및 전략식물에 대한 돌연변이신품종 육성 등을 통해 식물신품종 육종분야에 기여함으로써 방사선육종 이용분야 세계 8위권 도약이 기대된다.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는 8월 18일 오전 11시, 동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김 호 위원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특위 사무국 전 직원은 물론, 대통령실 농림축산비서관실과 유관 부처 실장들이 함께 자리하였다. 김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정책의 출발과 완성은 현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현장, 대통령실 그리고 정부간의 소통·협력의 구심점이 될 것”이며, “현장과 직접 대화·소통·협력하여 정책 대전환과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농어업·농어촌·농어민은 식량주권·식량안보의 최후 보루이자, 생태·환경 보전과 지역공동체 유지를 위한 핵심기반임을 강조하며, 기후위기·농어업위기·식량위기, 농어촌 고령화와 농어업인력 부족, 글로벌 통상 문제, 급변하는 국제정세 등 복합적인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하였다. 지속가능한 3농(농어민·농어업·농어촌) 전략을 새롭게 설계하고 대전환을 이끌 수 있도록 학자로서의 전문성과 현장과의 소통 역량을 바탕으로 현장과 정책을 잇는 가교자의 사명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농정과제가 성공적으로 이행되어 지속가능한 3농을 실현하고 국가 책
투명한 경영과 조합원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정보 공유로 건전한 유통질서를 만들어 가고 있는 전국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협의회(이하 판매조합협의회) 김영칠 회장은 1986년 ㈜대유 영업부 입사를 시작으로 농업분야에 첫 발을 들였다. 이후 10년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1995년 경남 양산시에 물금농약사를 설립했다. 이와 함께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이하 유통협회) 지회장을 거쳐 부산·울산지부 사무국장과 지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2016년 부산울산경남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이하 부울경작물보호제 판매조합) 이사장에 당선되어 현재까지 연임 중이다. 김영칠 회장이 대표로 있는 물금농약사가 위치한 양산시는 도농복합도시로 다양한 농산물 재배는 물론 도시농업인 텃밭과 주말농장이 발달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도시민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맞춰 농산물 종자와 모종, 농약, 영양제는 기본이고 꽃씨와 꽃모종은 물론 소규모 도시농업을 위한 다양한 농자재를 구비 해 판매함으로써 도시농업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판매혁신 이뤄야… 김영칠 회장은 “농업은 단순히 먹거리 생산을 담당하는 1차산업이 아닌 국가안보와 국민의 영양, 건강은 물론 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