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바이오(대표 한기균)는 지난달 27일 충청북도 영동군(군수 정영철)과 함께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영동군의 희귀 천연광물질인 ‘일라이트(illite; 세립질운모)’의 농업분야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천지바이오가 위치한 영동군에는 약5억 톤에 달하는 일라이트 원석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라이트’는 음이온과 원적외선을 방출해 벤젠과 톨루엔, 폼알데하이드, 암모니아 등 유해 화학물질을 흡착하고 유기물 분해와 각종 유해균에 대한 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라이트’를 함유한 토양개량제의 경우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입증됐으며, 비료의 경우 식물생장촉진과 함께 항산화 물질 함유량이 확인되는 등 농업분야에서도 효능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
영동군, 일라이트 상품개발 및 보급 위한 지원 약속
영동군과 천지바이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영동군에 매장된 ‘일라이트’를 활용한 기능성 비료의 개발뿐만 아니라 이를 사용한 ‘명품 농산물 브랜드화‘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천지바이오가 농업분야 상품개발 및 보급을 통해 영동군의 농업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영동군은 일라이트에 대한 연구개발 및 보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동군은 일라이트 상품개발 및 보급뿐만 아니라 이를 사용한 명품 농산물 브랜드 개발을 통해 영동군 농업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천지바이오 한기균 대표는 “영동군의 일라이트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매우 관심이 높다”며 “올해 태국 첫 수출을 기점으로 2030년 까지 30개국 1,000억원 수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지바이오는 지난 2021년 한국세라믹기술원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와 공동과제 지원사업을 통해 영동군의 일라이트를 상용화한 엽면 살포용 ‘천지일라이트’를 개발하고 이어 지난해에는 기비/추비용 기능성 비료인 ‘CMS일라이트’를 출시했다.
‘CMS일라이트’는 일라이트를 기반으로 기능성 칼슘 29%, 광합성을 촉진시키는 마그네슘 15%와 규소 5%, 아연, 붕소, 몰리브덴 등의 미량요소가 고르게 배합된 고기능성 비료다. 작물의 생육과 색, 향, 깔 등 상품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일라이트를 통해 토양을 개량하고 산성도와 염류를 조절하며, 양이온치환능력을 상승시킨다. ‘CMS일라이트’는 입상형 비료로 원예, 과수, 수도 등 모든 작물에 기비, 추비로 사용할 수 있다.
천지바이오 한천우 연구개발팀장은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영동군의 일라이트를 활용해 국내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 된 고기능성 비료를 지속적으로 개발·출시하겠다”며 “올해 10여종의 ‘일라이트’ 기반 고기능성 3종 비료를 신제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태국 국영 비료 기업과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CMS일라이트’를 태국 농업 시장에 선보이고, 올해 첫 수출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파트너 회사인 태국 국영 비료 기업은 ‘CMS일라이트’ 이외에도 식물생육 전주기 종합 활력 제품인 ‘비타그린’과 침투확산 및 거품제거제 ‘스피드’ 등 고기능성 비료 품목을 확대 수입할 예정이다.
또한 태국 수출로 동남아시아 국가의 주요 작물에 높은 생육 증진 효과가 기대되면서 많은 국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수출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