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배추 재배 토양이 연구실로 분석 의뢰가 들어와서 미생물과 선충 분석을 진행하였다. 같은 필지인데도 시료마다 분석되는 미생물의 숫자와 분포에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뿌리 주변의 토양과 일반 토양에서의 양분 차이에서도 비롯될 수도 있고, 깊이에 따라 산소(공기)에 얼마나 접촉되었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토양 미생물이나 선충을 분석할 때 작물 뿌리 토양을 의뢰하는 것이 가장 좋다. 우리가 잘 인식하고 있는 1cm를 10등분 하면 1mm이다. 다시 1cm를 10,000등분 하면 1㎛(마이크로미터)라고 한다. 1㎛는 아주 작은 단위로 현미경으로 1,000배 확대해서 관찰해야 겨우 보이는 미생물의 크기를 이야기할 때 사용한다. 그런데 1㎛밖에 안 되는 미생물들이 소리없이 세상을 움직여 나가고 있다. 미생물을 이용하여 식품을 발효시키거나 항생제나 항암제 같은 의약품을 생산해내기도 한다. 우리 인간이 지금처럼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것도 미생물을 잘 활용한 덕분이다. 하지만 미생물이 반드시 우리를 이롭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듯 미생물은 사람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어오면서 건강하고 오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작업 준비 등으로 농업 현장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각종 병해충으로부터 농작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농자재 영업맨들은 더욱 발 빠르게 움직이는 시기이다. 지난 3월 중순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에 도움을 주는 작물보호제와 친환경자재를 유통하고 있는 아그리젠토 전남지사(지사장 장경태) 취재를 위해 전남 순천을 방문했다. 장경태 전남지사장은 “전남지사는 현재 6명의 임직원이 광주·전남지역 22개 시군을 관리하고 있다”며 “2011년 설립 이후 지난 14년 동안 매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초창기 거래처의 95% 이상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며 “유대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는 만큼 서로 소통하면 동반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평적 조직 구조로 상호 존중 거래처 사전 협의 긴밀관계 유지 전남지사는 수도작(벼) 시장에 이어 밭작물로는 고추·배추·마늘·양파·파(쪽파)·양배추· 감자·고구마 등과 과수로는 감·매실·배·복숭아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농촌 고령화 및 노동력 감소와 이상 기후 등으로 인해 재배면적의 감소와 재배작물의 변화도 발생하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종수와 개체수를 기록하고 있는 딱정벌레목 해충에도 많은 종류의 선충이 기생하고 있다. 지난호에 이어 중요한 산림해충인 나무좀 기생선충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파라막대선충은 어떤 선충인가?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나무좀의 체내와 갱도에서 발견되는 선충이다. 주로 창자에서 발견되지만 때때로 말피기씨관에서도 발견된다. 몇몇은 나무좀의 혈체강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나무좀뿐만 아니라 천공성 해충의 갱도 내에 있는 톱밥 속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선충이다. 암컷의 크기는 약 0.4-1.4㎜ 내외이고 난소는 하나다. 휘어져 있다. 음문의 위치는 몸의 후반부 90% 또는 그 이상에 있다. 직장은 분명하다. 꼬리는 통통하다. 수컷의 크기는 0.35-1.1㎜ 내외이다. 부자는 단순하고 다양한 모양이다. 교접자는 이삭 모양이다. 끝은 융합되었다. 정기자 나무좀에 기생하는 어리둥근선충의 일생은 어떻게 되나? 추박사 침입태는 3령충이고 기생체는 단지 4령충이다. 그 외 발육단계의 선충은 자유생활을 한다. 4령충은 나무좀의 혈체강에 기생한다. 나무좀의 유충, 번데기, 성충에서 발견된다. 또한 소화관과 갱도의 톱밥에서도 발견된다. 나머
우리나라 미생물비료는 친환경농업과 함께 시작되었다. ‘90년 후반에 고려바이오(주) 등 여러 회사들이 창업하였고 농업기술센터에서도 고초균 등의 미생물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도 크듯이 미생물비료에 대한 너무 큰 기대에 실망하여 지금은 예전보다 시들해졌지만 토양을 건강하게 하고 뿌리 활성을 높이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비료가 미생물비료이다. 뿌리와 미생물의 공생 뿌리는 양분을 흡수하여 잎에 공급하고 그 대가로 잎으로부터 탄수화물을 받아 뿌리가 성장한다. 이 때, 미생물들이 뿌리 근처로 몰려들어 뿌리의 탄수화물을 받아먹고 양분 흡수를 도우며 뿌리와 공생(共生)한다. 미생물의 기본적인 먹이가 유기물(탄수화물)이다. 김치를 담글 때 찹쌀풀을 넣는 것도 김치 발효균에 탄수화물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미생물 발효시킬 때 설탕, 당밀 등을 넣는 것도 기본적인 먹이인 탄수화물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유기물이 많은 토양에 미생물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뿌리가 많은 토양에는 미생물도 많다. 뿌리가 없는 토양에는 미생물도 적다. 뿌리와 미생물은 땔래야 땔 수 없는 공생 관계이다.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마이코라이자(Mycorrhiza, 균근)인데, 대
대전·세종·충남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신원택. 이하 대전·세종·충남작물조합) 임주혁 전무는 지난달 26일 개최된 중소기업중앙회 ‘제63회 정기총회’에서 협동조합 유공자로 선정되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임주혁 전무는 농촌진흥청 농약연구소 연구원을 시작으로 이후 동양화학 및 노바티스에서 대전·충남지점장과 전북지점장을 역임했으며, 이어서 신젠타코리아에서 근무, 마케팅부 이사로 퇴임했다. 2010년 12월부터 현 대전·세종·충남작물조합에서 전무이사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2021년 12월부터 전국작물보호제협동조합 실무이사협의회에서 회장직도 맡고 있다. 임주혁 전무의 이번 장관상은 심각한 사업 침체 위기에서, 지난 14년간 이사장을 성실히 보좌하면서 단결 역량을 발휘하고, 투명한 회계 관리와 혁신적인 공동사업으로 안정적 매출과 이익을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시키는데 공로가 크다는 점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임주혁 전무는 “조합에서 성실히 사업하시는 우리 조합원님들과 조합 임원님들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맡은 바 임무에 성심과 최선을 다해 조합 발전에 일조하도록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제63회 정기총회
며칠 강추위가 오는 듯싶더니 곧 예년 기온으로 돌아왔다. 지구가 따뜻해졌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기 위해 요즘 북극곰을 TV에서 자주 보게 된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 그리고 아산화질소라는 다소 생소한 물질들이 많아져서 온도가 상승을 해서 지구의 평균 온도가 0.5도 상승했다는 뉴스를 접해도 상승된 숫자가 너무 작게 느껴져서 크게 마음에 와 닿질 않는다. 그런데 전 지구적 차원에서는 그게 아닌가 보다. 태풍이 자주 더 세게 들이닥치는 것 같고 우리나라는 아직 큰 피해를 입진 않았지만 외국 나라들의 기후 재난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지구가 열을 받긴 받았나보다. 그동안 풍족한 삶을 누려오다가 코로나니 유행성 독감이니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불청객으로 인해 우리의 활동이 제약을 받고 이전에 격어보지 못 했던 상황들을 지내면서 불편하기가 이만 저만 한 게 아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또 저녁시간에 가족들이 모이고 집에서 음식을 같이 해먹다 보니 요리 솜씨도 좀 늘어난 것 같고 식구들끼리 대화도 많아지고 예전보다 더욱 돈독해졌다. 지구가 뜨거워지고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병들이 발생해서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새롭게 취임한 미국 대통
국내 몰약연구자가 만든 '선순환 농법'이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농가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몰약 발효연구 전문기업 미르존몰약연구소(대표 김지안)의 '카르베 미생물 비료'가 있다. 카르베 판매법인인 더 미르 라이프(대표 김숙이)가 무농약, 무화학 비료로 딸기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카르베 선순환 농법을 전국에 확산시키면서 농가들로부터 성공 사례가 많이 접수되고 있다. 충남 논산에서 딸기와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김일호(76세) 전 논산지역 농민회 회장은 “수십년간 딸기 농사를 해 왔지만, 지금처럼 보람되고 신나게 농사해 본적이 없었다”며 “그동안 딸기 농사에서 힘든 것은 벌을 통해서 수정을 해야 하는데 농약을 수시로 뿌리게 되어 벌을 통한 수정이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농사를 하면 할수록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일호 회은 여러모로 고민하던 차에 실험 삼아 작은 규모로 본인이 먹을 것만 카르베(몰약) 비료를 사용해 딸기를 일부 재배하게 되었는데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김일호 회장은 “농약을 전혀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딸기가 튼튼하고 농약과 화학비료를 준 곳보다 더 많이 열렸을 뿐만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종수와 개체수를 기록하고 있는 딱정벌레목 해충에도 많은 종류의 선충이 기생하고 있다. 지난호에 이어 중요한 산림해충인 나무좀 기생선충부터 알아보기로 하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나무좀에 완전 기생하는 선충의 예를 하나만 더 얘기해 달라.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본인이 발표한 소나무뿔나무좀선충(파라시타일렌쿠스 오쏘토미시)의 예를 보자. 소나무뿔나무좀에서의 기생율은 51.8%로 높은 편이었다. 한 마리의 소나무뿔나무좀에서 발견된 선충의 수는 1마리에서 97마리였다. 침입태는 3령 유충이다. 소나무뿔나무좀 선충의 기생성 암컷은 몸이 짧고 통통한 것에서부터 길고 똥똥한 것까지 다양하다. 음문은 몸의 후부에 있다. 때때로 몸의 끝에 있다. 어린 암컷일수록 뚜렷하다. 자궁과 함께하는 난소는 완전하게 발육하였을 때는 몸의 체강을 완전히 채운다. 항문은 음문 가까이에 있다. 때로는 몸의 말단에 있다. 수컷의 교접자는 쌍이다. 정기자 나무좀에 기생하는 선충의 일생은 어떻게 되나? 추박사 혈체강에 기생하는 선충과 소화관에 기생하는 선충에 따라 차이가 있다. 혈체강에 기생하는 가시나무좀선충의 일생에 대하여 먼저 알아보자. 가시나무좀선충의 일생은 종
국내 농자재 생산·유통산업이 본격적으로 뿌리내린지 70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본지는 그동안 농자재 유통산업에 공헌했던 원로·선배들의 근황을 소개함으로써 그들이 갖고 있는 오랜 경험과 연륜을 통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농자재 산업에 희망을 주기 위한 특별 기획 탐방을 연재하고자 한다. 먼저 국내 작물보호제 유통시장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시판의 대표인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전임 회장들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농자재 산업에 오랜 기간 몸담아 온 원로·선배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본지 구독자 중 만나고 싶었던 원로·선배를 추천하면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작물보호제 유통업에 40년 인생을 바친 전문 유통인 정원호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LG화학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3년 대구광역시 태평로에서 농자재 유통업을 시작했다. 이후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1987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자재 유통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1990년대부터는 전국 농자재 유통 분야를 대표하는 건실하고 신뢰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원호 회장은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무엇보다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당
한국농어촌공사는 제12대 신임 사장에 김인중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 신임 김인중 사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행정고시 제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비서관, 기획재정담당관, 농촌정책과장,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22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제58대 차관을 역임하는 등 30년 가까이 농업·농촌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 농정전문가이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식량정책과 농촌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합리적인 일 처리와 함께 추진력과 소통의 리더십을 지니고 있어 조직 운영의 적임자로도 평가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식량정책관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큰 폭으로 하락하였던 쌀값을 안정시켰으며, 현재 농업 직불제의 근간이 되는 공익형 직불제의 도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아물러, 차관보와 차관 시절에는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농촌공간계획제도를 도입하는「농촌공간재구조화법」을 제정하고,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신규사업으로 개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