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다양한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멜라닌세포가 바로 다양한 모양의 세포 중 하나이다. 멜라닌세포에서는 멜라닌(Melanin)이라고 하는 검은색 색소를 만들어 내는데 이 색소가 모공을 검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멜라닌세포가 노화가 되어 색소를 만들어 내지 못하게 되면 검은 머리가 파 뿌리처럼 하얗게 되는 것이다. 염색은 암모니아와 같은 알칼리성 물질이 머리카락에 염료가 잘 흡수될 수 있도록 준비해 주면 염색약이 머리카락 내부로 들어가 검게 물들인다. 머리카락을 염색하듯이 미생물을 연구할 때 세균을 염색하여 2가지로 구분하는데 그때 사용하는 방법이 그람염색법이라고 한다. 세균은 염색되는 것과 염색이 안 되는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염색이 되는 녀석들을 그람 양성균(Gram positive)이라 하고 염색이 안 되는 녀석들은 그람 음성균(Gram negative)이라 한다. 세균의 피부(껍데기)는 세포막과 세포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세포벽의 두께에 따라 염색 유무가 결정된다. 세포벽은 그물같이 생긴 구조로 얼기설기 엉성하게 얽혀있어서 세포막을 지지해주는 역할은 잘하는데 물질들을 잡아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세포막은 지질로 구성되어 있어서 물질 투과도
8월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벼 수확으로 전국의 들녘이 바쁜 가운데 벼 재배 농가의 얼굴이 밝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올해의 경우 출수기에 접어들면서 잦은 비와 병해충의 발생으로 벼 품질이 크게 하락됐고, 수확기까지 이어진 고온으로 인해 알이 제대로 차지 않는 등 수확량 역시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씨엠씨코리아 ‘쌀벼락 과립’과 ‘쌀벼락 액상’ 등의 제품을 활용해 성공 농사를 이룬 농가들이 있어 만나봤다. 고온·병해충 피해 ‘NO’… 무거운 톤백 ‘미소’ “이삭길이가 길어진 만큼 낱알 수가 늘었어요” “삼광벼를 재배하면서 이렇게 짱짱하게 올라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죠. 도복 걱정 하나 없이 수확까지 끌고 왔다는 것이 그저 놀랍습니다. 수확하고 톤백에 담으면 옆 농가보다 훨씬 더 무거워 올해는 수익이 크게 늘지 않았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논 3만평 벼 농사를 지으며 이상기후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수익 향상을 꾀하고 있는 손기성 사무국장을 만나 성공 농사 비결을 들어봤다. 한창 수확 중인 논을 가리키며 연신 웃음을 짓는 손기성 사무국장은 “지난해와 다른 것은 씨엠씨코리아 제품을 사용한 것”이라며 “한눈에 봐도 색도 예쁘고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이하 협회) 제14대 박영주 회장이 선거 공약부터 최우선으로 강조한 것이 ‘소통과 단합’이다. 지난 1월 23일 당선 된 후 9개월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박영주 회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해서 들어봤다. Q1 지난 9개월을 보내면서 협회장으로서 느낀 점이 있다면? 특히 협회 지부장 등 임원이었을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할 일이 많고 특히 챙겨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지회장, 지부장, 부회장일 때는 중앙회에서 추진하는 업무에 대해 세세한 사항까지는 모르는 것이 많았으나 회장으로 취임하고 그동안 추진해 왔던 업무와 앞으로 추진해야 할 업무를 직접 챙기다 보니 어느새 9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 Q2 출마 당시부터 ‘소통과 단합’을 최우선으로 강조해 오고 있다. 현재 조합원 및 관계 기관, 업체와의 ‘소통과 단합’의 정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또한 ‘소통과 단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내 스스로 평가하기에는 민망한 부분이 있으나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를 주고 싶다. 회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성수기 때에도 틈만 나면 회원사를 방문했고, 지부회의나 행사에 불러주면 가장 우선시하여 참석하
퇴비는 메주, 된장처럼 발효식품이고, 유기질비료는 묵은 콩, 햇 콩처럼 신선식품 퇴비, 유기질비료에 대한 정부, 지자체 지원은 ’90년대 후반부터 조금씩 시작되다가 ‘00년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회사들이 우후죽순처럼 많아졌다. 퇴비와 유기질비료는 모두 유기물을 공급하고 토양을 좋게 하는 장점은 같지만 원료, 제조과정, 효과, 가격 등은 모두 다르다. 퇴비는 부숙과정을 거쳐서 제조한다. 유기질비료는 기름을 짠 찌꺼기 유박(油粕)을 그대로 포장하여 판매한다. 콩에 비교한다면, 퇴비는 메주, 된장처럼 발효식품이고, 유기질비료는 묵은 콩, 햇 콩처럼 신선식품이다. 두 비료의 특성을 잘 알고 사용해야 농사에 도움된다. 퇴비와 유기질비료 닮은 점과 다른 점 퇴비는 가축분 등의 원료에 톱밥, 석회고토 등의 부자재를 혼합하여 부숙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가축분 종류, 부자재 종류, 제조시설과 과정에 따라 품질이 다양하다. 반면에 유기질비료는 어분, 골분 외에 기름을 짠 식물박을 그대로 포장하기 때문에 원료 종류에 따라 가격, 효과가 결정된다. 퇴비는 부숙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포대 안에 미생물, 대사산물, 아미노산 등이 있어서 효과가 빠르고 포대
최근 식물의(약)사 제도에 대한 많은 얘기가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식물의(약)사 제도는 오래전부터 언급되었으나 국회에서 법안이 몇 번에 걸쳐 폐기된 바 있다. 또한 몇몇 대학에서 식물의학 관련 학과를 개설한 바 있으나, 큰 진전 없이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최근 어떤 이유에서인지 식물의(약)사 제도 도입에 대한 논의가 솔솔 주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논의의 시작을 여러 정황으로 유추할 수 있으나, 기 식물의학 관련 학과를 개설한 대학에서 구체적인 제도를 확립하려 할 수도 있고, 얼마 전 대학에서 항생제 농약 반복살포를 억제하기 위해 제도 도입을 거론 한바 있었으나, 큰 영향은 없었다. 또한 몇몇 몰지각한 인사들이 자신의 역량을 과시하고 마치 식물의(약)사 자격증을 이해 당사자인 농자재유통인들에게 줄 수 있는 것 같은 허무맹랑한 거짓말에서 혼란이 시작되지 않았나 하는 합리적인 의심도 하게 된다. 이러한 혼돈 속에 농촌진흥청은 2024년 연구용역과제로 ‘국제수준의 농약판매제도 선진화방안연구’라는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조만간 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사항은 현재 농약판매제도 현황파악 및 개선 운영방안을 제시하고, 식물의(약
매미목 해충인 벼멸구와 흰등멸구는 형태와 생태가 비슷하면서 벼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들이다. 지난 호에 이어 이들에 기생하는 선충에 대하여 알아보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벼멸구선충의 기생율은 벼멸구의 성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나?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단시형의 벼멸구가 대발생할 시기에는 암컷이 대부분이다. 경남의 6개 지방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벼멸구 암컷의 기생율은 21.9%였고 수컷의 기생율은 2%로 차이가 있었다. 실제, 벼 논에서 채집되는 대부분의 벼멸구는 암컷이다. 그리고 토양에서 발견되는 벼멸구선충의 성충도 수컷없이 암컷만 채집되는 경우가 많다. 실험실에서 벼멸구의 약충을 벼멸구선충의 2령충에 노출하였더니 단시형 암컷의 기생율은 39%, 수컷은 4.5%였고 장시형 암컷에서는 0.3%, 수컷에서는 0%였다. 벼멸구의 성비(암수비율)는 1:1로 알려져 있으나 벼 논에서 채집되는 벼멸구의 암수 비율은 흥미롭다. 정기자 과기생과 다기생은 무엇이고 벼멸구선충과는 어떤 관련이 있나? 추박사 해충에 기생하는 기생충의 형태는 다수의 방식으로 나타난다. 과기생이란 두 마리 또는 그 이상의 특정 기생충이 기주에 기생하고 있는 형태를 말하고 다기
아열대 기후로 변하면서 후덥지근하고 습도가 높은 더운 여름철이라도 나만의 소소한 즐거운 일이 하나 있는데 바로 냉면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이다. 지방 출장 중에 냉면을 잘한다고 소문난 집은 꼭 찾아다니는데 첫맛은 맹탕인 듯한데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미묘한 육수의 감칠맛이 나는 냉면 맛을 볼 때 작은 행복을 느낀다. 무더운 여름날들의 연속이긴 해도 미생물들 나름대로 생존을 위한 일련의 과정들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의 가장 중요한 일이 먹고 사는 것인데 우리 사람들은 입이 있어서 먹을거리를 입으로 넣어 씹고 소화시켜 에너지를 얻어 생존을 이어간다. 마찬가지로 미생물도 먹어야 살아갈 수 있는데 입이나 특별한 먹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미생물들은 ‘효소(酵素)’라고 하는 물질을 부지런히 밖으로 내보내 일을 시킨다. ‘효소’라고 하는 일꾼은 미생물 몸 밖으로 나가서 외부에 있는 단백질이나 전분 또는 섬유소와 같은 커다란 물질을 분해하여 미생물의 세포막에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잘게 자르는 일들을 한다. 단백질이나 전분과 같은 고분자 물질이 효소에 의해 분해되면 아미노산과 포도당이 만들어지는데 이렇게 작게 부서진 물질들을 흡수해서 미생물이 종족 번식을 하거나 또는 생존
비료 지원 정책은 크게 두 번 바뀌었다. 1960년대 부터 40년간 지원해온 무기질비료 지원 시대와 1990년 후반부터 지금까지 지원하고 있는 부산물비료 지원 시대로 나뉜다. 농자재 산업도 이에 따라 변하였다. 식량자급자족이 정책의 최우선이었던 1960년대부터 무기질비료 지원정책이 시작되었다. 퇴비는 동네마다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새마을 노래를 부르면서 풀을 베서 스스로 생산했다. 퇴비공장은 거의 없었고 구입해서 사용한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1990년대 중반부터 군사정부가 시행했던 무기질비료 과다사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흙살리기 운동”이 시작되면서 무기질비료 지원을 줄이고 대신에 퇴비, 유기질비료, 미생물비료 지원 정책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비료 산업도 변하였고 농업인이 사용하는 농자재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무기질비료 지원 시대 한반도 최초의 대형 비료회사는 일본 강점기에 일제가 흥남에 세운 “흥남비료공장”이었다. 생산된 60여 만 톤 중에 반 정도는 북한에서, 일부는 남한에서 사용했다. 해방이 되면서 흥남비료의 비료 공급이 중단되었고 이승만정부는 필요한 비료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수입했다.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은 지난 23일 오송 컨벤션센터에서 제5·6대 이사장 이취임식을 통해 제5대 노학진 이사장(㈜개원산업 대표)의 이임과 제6대 김방식 이사장(효성오앤비㈜ 대표)의 취임을 축하했다. 전임 노학진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유기질비료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조합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한 열린 마음과 헌신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과 협력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문화가 조합의 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 조합원의 일원으로써 신임 김방식 이사장님과 함께 조합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사장 이취임식은 조합설립 이후 처음 개최됐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신임 김방식 이사장은 조합 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 추대되어 당선됨으로써 조합 최초라는 두 가지 기록과 함께 앞으로 4년간 조합을 이끌어가게 됐다. 김방식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는 큰 영광과 함께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선 선배님들의 뜻을 이어 받아 더 나은 조합의 발전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이하 농정원)은 오는 5월 23일, 개원 12주년을 맞이한다. 이와 관련해 5월 14일 세종시 농정원 본원에서 열린 ‘12주년 기념 언론간담회’에서 이종순 원장에게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Q. 농정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농정원은 2012년 5월, 3개 기관(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농업인재개발원, 농촌정보문화센터)이 통합되어 출범했습니다. 이후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농촌 혁신성장 동반자’라는 비전 아래 농산업 핵심인력 육성, 디지털영농 실현, 농업·농촌 가치 증진, 귀농귀촌 활성화 등을 통해 튼튼한 농업, 활기찬 농촌의 실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Q. 농정원 제4대 원장으로 취임 후 지난 2년 5개월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과 성과는? 그간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항은 세 가지이며, 모두 현 정부의 국정과제 또는 농정과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청년농업인 3만 명 육성’이며, 둘째는 ‘농업 분야의 디지털 혁신’, 셋째는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천원의 아침밥 등 쌀 소비 확대’입니다. 청년농업인 3만 명 육성 활기찬 농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미래 농업을 이끌 청년농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