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는 식물의 꽃(종자), 잎, 줄기에 기생하는 씨알선충에 대해 알아보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꽃(종자 포함)에 기생하는 선충도 있나?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씨알선충(Anguina)이 있다. 전 세계에서 13여 종이 기록되어 있다. 밀알에 혹을 만드는 밀알선충(밀씨알선충, A. tritici), 벤트그라스의 종자에 혹을 형성하는 벤트그라스씨알선충(A. agrostis), 목초의 잎에 혹을 형성하는 목초잎혹선충(A. graminis), 라이그라스 종자에 혹을 형성하는 라이그리스씨알선충(A. funesta)이 중요한 씨알선충들이다. 밀알선충을 예를 들면 암컷의 크기는 3-5㎜ 전후이고 수컷은 2-2.5㎜ 전후의 크기이다. 기주의 꽃(종자), 잎, 줄기에 침입하여 혹을 만든다. 기생당한 식물은 비정상적인 생장을 한다. 선충의 기생에 의하여 쪼그라지고 검게 변한 밀알을 시험접시에 넣고 물을 약간 공급하면 흰 섬유질 물질 같은 생명체가 분리되어 솜뭉치처럼 엉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밀알선충이다. 이들 뭉쳐 있는 선충을 곤충핀으로 분리하여 떼어 놓아 보면 뱀처럼 움직인다. 1743년에 발견된 최초의 식물기생선충이다. 정기자 씨알선충은 종자
지난 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마늘줄기선충’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마늘줄기선충의 생활사는 어떻게 되나?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알에서부터 탈피를 계속하여 4령충으로 발육한 전성충이 식물에 기어 올라가 침입한다. 기주의 잎에서 암수로 성숙하고 산란한다. 부화는 잎에서 이루어진다. 선충 주변에는 약간의 이상비대와 이상증식이 생긴다. 잎에는 침상체가 발생하고 잎은 짧아지며 기부는 두터워진다. 부화한 선충은 세포 사이나 표면을 통하여 아래쪽으로 내려가 구경의 인편으로 이동한다. 기생당한 인편은 링이 검게 되거나 변색된다. 심하게 피해를 받은 식물의 지상부는 쓰러진다. 어린 모종이 감염되면 기생당한 부위는 팽창하고 변형되며 붕괴되어 결국 모종은 죽게 된다. 정기자 마늘줄기선충의 기본적인 생태는 어떻나? 추박사 식물의 전 생육기를 통하여 모든 충태를 볼 수 있다. 발생회수는 온도, 습도, 기주의 종류와 경종상태에 따라 차이가 난다. 예를 들면 19℃의 수국에서 부화에는 약 8일이 걸리고 성충의 발육에는 12일이 소요된다. 한 세대를 완성하는데 15℃에서는 19~23일이 소요된다. 성숙한 성충은 보통 45~75일까지 생존하고 한
지난 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마늘줄기선충’과 ‘감자썩이선충’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감자썩이선충은 어떤 선충인가?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0.8~1.85 밀리미터 크기의 감자썩이선충(Ditylenchus destructor)의 기주는 감자, 고구마, 인삼, 콩, 땅콩, 승마, 아이리스, 튤립, 글라디올라스, 다알리아, 히야신스, 사탕무우, 당근, 마늘, 양파, 부추, 담배 등 농작물과 잡초를 포함하여 100종이 넘는다. 양송이의 균사도 먹는다. 특히, 감자를 썩게 하는 피해 외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인삼의 근부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그 피해가 매우 크다. 정기자 감자썩이선충이 감자에 침입하는 과정은 어떻게 되나? 추박사 껍질눈이나 상처를 통하여 침입한다. 선충 침입 후의 초기 피해증상은 껍질을 벗겨야만 볼 수 있을 정도의 작고 흰 푸슬푸슬한 반점이 껍질 밑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감염 부위는 확대·유합되고 연한 갈색 병변이 표피 밑에 나타난다. 감염이 진전되면 조직은 건조되고 오그라든다. 껍질은 갈라지고 얇아진다. 내부 조직은 점점 검어지고 때로는 곰팡이, 세균, 응애 등의 2차 침입이 발생한다. 저장 감자는 썩게 되
줄기구근선충은 식물의 줄기나 구근에 기생하여 식물의 생장을 억제하고 때로는 썩게 하는 등 다양한 피해를 주고 있다. 마늘, 양파, 감자, 인삼, 땅콩, 버섯, 딸기, 완두, 귀리, 꽃잔디, 천궁, 지황, 아이리스, 튤립뿐만 아니라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마다카스타르 등의 벼 재배지에서는 벼우프라병을 일으키는 중요한 선충이다. 이번 호에는 줄기구근선충의 기본과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마늘줄기선충과 감자썩이선충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줄기구근선충은 어떤 선충인가?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0.7에서 1.8 밀리미터 크기의 이동성 외부기생선충이다. 줄기, 구근, 괴경에 내부 기생하기도 한다. 약 70 여종이 보고되어 있다. 많은 종이 곰팡이를 먹고 살지만 몇몇 종은 매우 중요한 식물기생선충이다. 식물의 뿌리, 줄기, 구근, 괴경에 기생하여 피해를 준다. 중요도는 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마늘, 양파, 땅콩, 감자, 버섯, 튤립, 벼 등 많은 종류의 경제작물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정기자 줄기구근선충이 벼 재배에서도 문제가 된다고 하니 흥미롭다. 어떤 선충인가? 추박사 0.7-1.25 밀리미터 크기의 벼줄기선충(Ditylenchus an
지난 호에 이어 감자씨스트선충(Globodera rostochiensis)과 감자흰씨스트선충(G. pallida)에 대해 알아보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감자씨스트선충의 방제법은 무엇인가?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살선충제 처리와 윤작, 토양 소독 등이 효과적이다. 기주가 없는 휴한기에 부화 촉진제를 처리하여 부화한 유충이 굶어 죽게 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저항성 품종을 선택한다. 국가간의 교역과 감자의 국내 유통 활성화는 감자씨스트선충의 전파에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식물검역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정기자 그렇다면 감자흰씨스트선충은 어떤 선충인가? 추박사 감자의 또 다른 중요한 씨스트 선충이다. 남미 안데스산맥 지역에서 발견된 선충이다. 인도, 파키스탄, 터키, 영국, 네델란드, 독일, 스위스, 스페인, 벨지움, 이탈리아, 프랑스,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페루, 케냐 등 전 세계 55개국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온대 지역의 감자 재배지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 등 열대에서도 문제가 된다. 토양 1g 당 20개의 알만 있어도 약 1,200평의 면적에서 1,000Kg의 수량 감소를 초래하는 경계 해충이
최근 강원도 지역의 고랭지 채소 재배단지에서 씨스트선충이 발생하여 막대한 해를 끼치고 있다. 지난 호에 이어 식물기생선충 중 씨스트선충에 대해 알아보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우리나라에 기록된 씨스트선충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나?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콩씨스트선충(콩에서 발견), 벼씨스트선충(벼에서 발견), 왕벼씨스트선충(벼에서 발견), 쑥씨스트선충(쑥에서 발견), 대나무씨스트선충(대나무에서 발견), 선인장씨스트선충(게발선인장에서 발견), 사과둥근선충(사과에서 발견), 팔공오리선충(물푸레나무에서 발견) 등이 발견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탕무우씨스트선충과 클로버씨스트선충이 고랭지 배추재배지에 발생하여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정기자 강원도 태백 고랭지 배추 재배단지에 발생하고 있는 씨스트선충은? 추박사 2010년대 초부터 사탕무우씨스트선충(Heterodera schachtii)과 클로버씨스트선충(H. trifolii)이 발생하여 배추 생산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정기자 사탕무우씨스트선충의 심각성은 어느 정도인가? 추박사 사탕무우 재배지에서 10%-70%의 수량 감소를 초래하는 중요한 선충이다. 50여 이상의 국가에서 피해를 주고 있다. 우리
충청북도 영동군(군수 정영철)은 소백준령의 끝자락에 위치해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감, 포도, 사과, 배 등 고품질 과일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 생산지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영동군에는 세계 최대매장량인 약5억톤 규모의 희귀 천연광물질 ‘일라이트(illite; 세립질운모)’가 매장되어 있다. 지난해 민선 8기로 제39대 충청북도 영동군수로 당선되어 고향인 영동군에서 민정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영철 영동군수는 1964년 충북 영동군 출생으로 옥천영동축산업협동조합에서 조합장직과 이수한우영농조합법인 대표직을 역임한 바 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으로 영동의 미래농업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미래농업과 체류형 관광을 중심축으로 영동군 발전을 위한 대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 살맛 나는 영동, 오고 싶은 농촌을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영동만의 특색을 담은 ‘함께하는 군민 살맛 나는 영동’이라는 군정 슬로건 아래 △생동하는 지역경제, △감동주는 맞춤복지, △앞서가는 미래농업, △머무르는 힐링관광, △만족하는 열린행정을 군정운영 목표로 정했다. 영동군 농업 및 지역 균형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정영철 영동군수를 만
제30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김신길 이사장은 3월 24일, 천안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이은만 회장(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 한국농업기계학회 이강진 학회장, 국립농업과학원 조용빈 농업공학부장,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이종순 원장, 농기계조합 이‧감사, 조합원 대표, 임직원, 언론 등 100여명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김신길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농기계조합 이사장으로서 봉사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성찰을 토대로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각종 정책자금 확보에 전력하고, 한국 농기자재의 수출 확대를 위해 더욱 촘촘하고 체계적인 수출지원기능을 제공하겠다”며 “특히, 동남아 수출 유망국에 ‘한국 농기자재 전용공단’을 설립해 현지 맞춤형 수출 전진기지 조성할 것”이라고 업계의 발전과 농기자재 산업의 도약을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또한 김신길 이사장은 “ICT, AI를 접목한 각종 농업기계와 스마트팜 관련 농기자재의 현장 보급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인 노력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