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영진농장> 안치상 대표 충남 천안시 병천면에 위치하고 있는 아우내농협공동출하회 산하 송인작목반은 12농가가 시설오이를 최소 10년 이상 재배하고 있다. 오랜 기간 같은 작물을 재배하다 보니 연작장애에 대한 문제가 무엇보다 큰 고민거리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남보의 토양개량 전용 유기농업자재인 ‘토실이’ 시범포를 운영하고 있는 영진농장 안치상 대표를 만났다. 영진농장 안치상 대표는 1992년 시설하우스 4동, 600평으로 시작해 현재 17동, 2,600평으로 확대하며 30년 이상 오이시설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베테랑 농부다. 연간 수확량은 20킬로그램(kg) 박스 기준 봄 작기에 7,000박스, 가을 작기에 3,000박스 정도이며, 연매출은 3억2,000만원 수준이다. 안치상 대표는 봄과 가을 한 해 2작기를 통해 백다다기와 청오이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봄 작기에는 2월 정식을 시작으로 3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백다다기를 수확하며, 가을 작기에는 7월 하순 청오이 8동과 8월 초순 백다다기 9동을 정식해서 서리내리기 직전까지 수확하고 있다. 안치상 대표는 “30년 이상 오이만 재배하다 보니 연작장애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
강원도 영월 <다사육묘장> 박경석 대표 지난 2010년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으로 귀농한 다사육묘장 박경석 대표는 노지 고추와 오이 시설재배를 시작으로 지금은 육묘장 400평과 토마토 시설하우스 600평을 운영하고 있다. 박경석 대표는 1997년부터 서울에서 직원 40여명을 두고 인쇄소를 운영하다 2007년 건강에 문제가 생겨 요양을 목적으로 고향인 강원도 인제에 왔다고 한다. 이후 3년 동안 농촌생활을 하면서 귀농을 결심하고 고향보다는 연고가 없는 지역에서 시작하는 것이 사업을 운영하는데 유리하다는 판단에 2010년에 현재 사업장인 영월군에서 귀농생활을 시작했다. 박경석 대표는 “귀농·귀촌을 결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서적인 안정을 목적으로 고향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았다”며 “그러나 기존 지역주민들과의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텃세를 겪고는 한다”고 말했다. 이어 “텃세는 바꾸어 말하면 지역 고유문화라고 이해할 수 있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기 위해서는 그곳의 문화를 먼저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경석 대표도 처음 귀농했을 당시 지역주민과의 마찰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외향적이고 도전적인 그의 성격 덕분에 오래지
소량이네 딸기육묘㈜ 이상문 대표 작년 10월 이상고온으로 딸기 농가의 위황병(시들음병) 피해가 극심해 딸기의 가격 상승폭에 큰 영향을 미쳤다. 딸기 주산지 중 하나인 경남 함양지역에서도 많은 딸기 농가들이 대부분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건강하지 않은 모종이 고사되는 피해가 많아 건강한 모종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된 가운데 경남 함양군 서하면 운곡리에서 15년째 위황병 피해 없는 건강한 모종 생산으로 딸기 농가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소량이네 딸기육묘㈜ 이상문 대표를 만났다. 20년 전부터 모종을 시작했고 현재 6천평 규모의 하우스에 모종을 생산하고 있는 이상문 대표의 딸기 모종은 짝잎도 없을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잎에서 윤기가 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Q 위황병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위황병이 발생하는 이유는 너무 다양합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10월 고온현상으로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딸기는 온도와 습도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물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통풍이 잘 들게 해야합니다. 위황병이 발생하는 원인 중 90%는 건강하지 않은 모종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고온기로 올라가는 시기에 병들이 잠재해 있다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
2007년에 설립된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은 대전·세종 충남지역에 70여명의 조합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투명하게 조합을 운영하고 있는 모범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2016년에 취임하여 현재 7년차로 투명한 조합운영과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조합원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정충용 이사장을 만났다. Q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은 대전과 세종 충남까지 폭넓은 지역인 만큼 다양한 작물이 재배되고 있으며, 전국의 농자재 판매현황에 대해 알고 싶다면 표본이 되는 지역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저희 조합원들은 모두 자체 창고를 보유하고 계시기 때문에 조합자체 창고를 가지고 있지 않고 바로 업체에서 택배로 배송을 하는 직송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고 운영유지에 관련한 부대 비용들이 나가지 않아 장점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2016년 첫 취임 이후 연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가 조합의 투명성에 조합원들의 신뢰가 남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조합의 투명한 자금 운영방식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대부분 사후감사가 많은데 아마도 조합의 통장 내역을 감사님들에게까지 공유하
<경기도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고종원 이사장 1997년에 설립된 경기도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은 서울 · 인천 · 경기지역 85명의 조합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년의 경우에는 연초 목표였던 매출금액 290억 원에서 35억원이 초과된 325억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0년 취임 이후 3년차를 맞이하여 매년 조합의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실천하는 리더쉽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종원 이사장을 만났다. Q 경기도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경기도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은 수도권 인근 지역이기 때문에 다양한 작물이 재배되고 있어 그만큼 다양한 농자재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가 인접한 지역이다 보니 도시농업에 대한 수요도 높아 상토, 육묘용 트레이, 농업용 비닐 등 다양한 농자재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Q이사장님 취임 시기에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취임 후 매출이 지속 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좋은 제품을 선정해서 많이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에서 제공하는 제품에 대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조합이 판매하는 제품 자체가 공
끊임없는 연구·개발 통한 작물별 맞춤형 기능성 비료와 식물영양제 품질에 대한 자부심, 맞춤형 ‘고객 체험마케팅’ 작물생육관리 맞춤형 기능성 비료 전문기업 ‘천지바이오’는 1998년 설립 이래 오직 비료만을 생산하며,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6일 ‘도약 2030’ 비전 선포식을 통해 ‘자강불식(自强不息) 후덕재물(厚德載物)’의 경영이념과 ‘천지(天地, World)’로 대표되는 사훈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위치한 ‘천지바이오’는 지난 20여년간 기능성 비료뿐만 아니라 기비·추비·관주용비료·양액비료 등 작물 재배 및 생육에 필요한 모든 비료를 생산·공급하며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과 제품의 다양성 및 차별성을 갖춘 작물별 기능성 비료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실제 연매출액의 10% 이상을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한국화학생명연구원, 대학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제품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최고의 농산물생산을 위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한기균 대표는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투자하는 연구
지난 몇 년간 포도 품종 중 샤인머스켓, 블랙·스위트 사파이어 등 일부 품종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불법묘목이 유통되어 농가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 중 일부 농가는 불법인지 모르고 묘목을 구매해 분쟁에 휘말려 선의의 피해를 입는 사례도 발생했다. 최근 국내 유통질서를 바로 잡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본지 2019년 6월 17일자 기사에서 소개된 최고급 포도 품종인 ‘후지노카가야키’가 품종을 보호받으며 2023년부터 국내 재배가 가능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후지노카가야키’의 경우 기사가 나간 후 2년이 지난 작년까지 묘목을 구입할 수 있냐는 문의가 올 정도로 포도 재배 농가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일본의 대표적인 미인포도 품종으로 ‘후지노카가야키’의 독점 계약을 성사시킨 <알프스농원> 백영상 대표를 만나봤다. Q 후지노카가야키를 독점 계약하게 된 이유는? 7년 전부터 신품종 포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시무라 포도 연구소는 신문기사가 나가기 전부터 왕래가 있었지만, 2019년 농기자재신문의 ‘후지노카가야키’ 기사를 보고 앞으로 새로운 품종 재배에 대한 사업구상에 확신이 생겼다. 그전까지 여러
국내 토양의 대부분은 오랜 기간 연작하고 화학비료를 투입하다 보니 산성화 되어있다. 이로 인해 토양 균형이 흐트러져 작물이 고르게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해 토양병에 의한 품질저하와 수량감소 현상이 자주 발생해 농민들에게 큰 골칫거리이다. 작물 영양분 흡수력 증대 연작장애, 염류, 병충해 고민 해결 설정주 농가는 다른 주변 농가들 사이에서 기비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방울토마토에서 고소득을 자랑하는 농가는 대부분 위에서 보면 잎이 보이고 아래로는 열매만 보이게 관리하는데 설정주 농가의 방울토마토 하우스는 그 정석을 보여준다. 설정주 농가는 3년 전 고추농사를 지은 땅에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기 위해 토양검사를 시행했다. 토양산도가 5.3 정도로 나타나 땅을 중화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부식산을 300평 기준 25포를 살포했으며 그 결과 나타난 땅의 변화를 보고 기비에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설정주 농가는 매년 토양검정으로 부족한 양분을 채워 주고 토양 속의 미량원소를 활용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설정주 농가는 “기비를 제대로 하면 작물이 자랄 수 있는 건전한 환경이 조성되어 투자한 만큼 수확량과 품질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7월 20일 농업 전문지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재호 청장을 비롯해 김상남 국립농업과학원장, 윤종철 국립식량과학원장, 이지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박범영 국립축산과학원장, 최상호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장 등 농촌진흥청 소속 기관장들과 대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다음은 주요 질의응답) Q 지난 5월 제31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취임하셨는데, 취임 후 소감과 포부는? 기후변화, 식량안보, 인구감소 등 농업ㆍ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초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임명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농업·농촌 현장의 현안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동시에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1960~70년대 녹색혁명과 1980년대 백색혁명을 주도하면서 우리나라의 근대화 발전을 뒷받침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스마트 농업 등 기술 혁신을 이끌면서 농업ㆍ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저출산, 고령화로 지방소멸론이 대두되고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등 풀어가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자체 작물보호제 전산 관리 프로그램 개발 농업회사법인 ㈜위드파머 품목 확대 등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회장 김문수)는 우수 농자재 공급과 농약 안전사용 준수, 농약 유통체계 개선 등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종자판매협회와의 통합을 통해 농약뿐만 아니라 종자, 비료 등 다양한 농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협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새로운 출발을 도모하고 있다. 새로운 출발을 준비 중인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김문수 회장을 만나 한국종자판매협회와의 통합 및 협회에서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살펴봤다. Q1. 최근 협회에서 ‘한국종자판매협회’와의 통합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협회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향후 협회의 역할과 회원들이 얻게 되는 혜택은? 우리협회 회원과 한국종자판매협회 회원은 농약과 종자 등 농자재를 공급하는 것을 업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회원 구성원이 동일합니다. 또한 원래 우리협회는 농약뿐만 아니라 모든 농자재를 취급하는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역할을 하여 왔으나 종자부문을 분리하자는 일부회원들의 요구로 지난 2013년 한국종자판매협회가 설립되어 별도로 운영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한국종자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