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시설 하우스 외부를 열화상 카메라 촬영을 통해 열 손실 부위를 찾아냄으로써 난방비를 30~40%를 절감할 수 있도록 컨설팅에 나선다. 농업기술원은 겨울철 가온 시설하우스 농가의 경영비를 줄이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열손실 취약부 점검 장비를 활용하여 난방이 한창인 2월까지 현장기술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열손실 진단 현장컨설팅, 기존 난방비 대폭절감 가능

가온 시설하우스 농가의 경영비 중 난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가온 개시일에 따라 일부차이가 있지만, 12월부터 가온을 시작하는 농가에서는 난방비가 경영비의 40~5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 열손실 취약부 점검 장비는 시설 하우스 외부를 열화상・실물화상으로 동시에 촬영해 열 손실 부위를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한 후 열이 새어 나가는 부분을 차단하도록 조치하여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임헌배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월동기 동안 난방 시설하우스 단지를 중심으로 열손실 부위를 진단하는 현장기술지원을 통해 기존 난방비의 30~40%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난방 효율성 향상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충북농기원의 열화상 장비는 400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장비로 농가가 소유하기에는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여기에 해가 있는 동안에는 열손실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어려워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뒤에 열 손실 여부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하루에 3농가에 대해 컨설팅이 가능하다고. 하웅용 농촌지도사는 “열화상 장비로 열 손실 여부를 분석하는 것이 상시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농가가 소유하기에는 고가의 장비이기 때문에 농가에서 요청이 들어오는 대로 가능하면 많은 농가들을 방문해 컨설팅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농가의 컨설팅 요청 여부에 따라 장비 보강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시설하우스 유지비용이 날로 치솟는 가운데 충북농기원의 열화상 장비로 열손실 여부를 분석해 열손실은 줄이고 비용은 낮아져 농가의 소득을 더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