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전북도농업기술원은 수박의 일조부족 시 피해방지를 위해 LED를 이용한 기술개발에 착수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번 대단위 면적을 필요로 하는 과채류인 수박에 LED 보광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도농기원에 따르면 일조량이 부족한 2~3월께의 시설수박에 LED전등을 이용해 일조량 부족시에도 착과를 안정시키고 품질을 향상시켜 농가의 안정적인 수박생산을 돕기 위해 LED 보광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수박에 대한 LED 보광기술이 개발 및 실용화되면 일조량 부족 시에도 꽃가루의 양호한 생산으로 꽃가루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공수분 후 착과율이 상승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품질향상으로 농가의 안정적인 수입이 예상된다. 한편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LED의 농업부분 활용은 남극 세종기지의 식물공장에서 엽채류를 생산하는 등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농진청에서 ‘농가보급형 작물 LED 광처리장치’를 개발해 전국 시군센터를 통해 보급하고 있다. 이 장치를 통해 잎들깨<사진>, 국화, 딸기 등의 전조재배 때 백열전구를 대체하면 전기에너지의 70~80%를 줄이면서 생산량과 상품성을 10~20%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광환경이 좋지 않은 시설재배작물의 보광재배에 이용, 다양한 시설재배작물의 생산성과 품질향상 및 기능성 증진에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전조재배 때의 백열등은 수명이 짧아 자주 갈아줘야 하고 화재나 감전사고 위험이 있지만 LED조명장치는 반영구적이고 전력사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농진청은 광합성촉진제(TiO2)의 효과시험도 병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