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아그로㈜의 미생물 생육 촉진제 ‘메소나(Mesona)’가 베트남 현지 논에서 생산성 향상 효과를 수치로 증명했다. 글로벌아그로는 지난 11월, 베트남 농업 관계기관이 운영하는 국가 테스트베드 실증 사업을 통해 메소나의 현장 적용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현지 민간 농자재 기업과의 협력 MOU까지 체결하며 베트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냈다.
‘국내 특허 균주’가 동남아 기후에서도 통했다
메소나는 글로벌아그로와 농촌진흥청이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한 Bacillus mesonae 균주 기반 미생물 자재다. 이번 실증은 2024년 8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간 베트남 롱안성 투트아현 일대 논에서 진행됐으며, 동일 면적(각 500㎡)에 메소나 처리구와 관행 재배구를 나눠 철저한 비교 검증 방식으로 운영됐다.
결과는 숫자로 증명, 생산량 18.37% 증가
실증을 담당한 베트남 국가비료 실험검증센터(NCFT) 분석 결과, 메소나 처리구의 수도작 생산량은 290kg으로 관행 대비 18.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생육 촉진을 넘어 도복률 감소, 이삭 형성 안정화까지 동시에 확인되며, 열대성 고온·다습 기후에서도 안정적인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볍씨는 늘고, 쭉정이는 줄었다”, 품질까지 개선
수확량뿐 아니라 품질 지표도 분명하게 달라졌다. 메소나 처리구는 볍씨 수 증가, 쭉정이 비율 감소, 천립중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며 알 하나하나의 충실도가 뚜렷하게 개선됐다. 이는 단순 증수 효과를 넘어, 미생물이 작물의 생리적 안정성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현장 근거로 해석된다.
현지 공동 협력모델 구축, 베트남 기업과 MOU 체결
이번 성과는 곧바로 사업 협력으로 연결됐다. 글로벌아그로는 결과 발표 행사 기간 중 베트남 현지 민간 농자재 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향후 메소나를 포함한 친환경 제품군의 공동 사업, 유통 협력 모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단순 기술 검증을 넘어 ‘실증 → 계약 → 시장 진입’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현지에서 완성된 셈이다.

베트남은 시작, 동남아 친환경 시장 본격 공략
글로벌아그로 마케팅부문 김동련 부문장은 “베트남 기관의 공식 테스트베드 결과와 현지 기업과의 MOU는 메소나가 동남아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신뢰의 증거”라며, “베트남을 교두보로 ‘메소나’를 비롯한 친환경 미생물 자재 시장을 동남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