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토마토 재배지에서 ‘토마토뿔나방’ 피해가 확산하면서 이를 잎굴파리로 혼동해 방제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피해 양상이 비슷한 두 해충을 정확히 구분, 대응해야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토마토뿔나방은 주로 잎과 줄기, 열매에 피해를 준다. 잎 가장자리나 열매 표면에 구멍을 뚫고 넓은 터널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애벌레(유충)는 열매 안쪽까지 파고들어 부패를 일으키고 곰팡이 등 2차 병해를 유발,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반면, 잎굴파리는 주로 어린 잎에 피해를 준다. 잎 표면에 구불구불하고 가느다란 흰색 터널 모양의 흔적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잎 내부를 굴처럼 파고들어 이동하면서 광합성을 저해한다. 심하면 생육 부진을 일으킬 수 있다.

토마토뿔나방은 발견이 늦어질수록 방제가 어려우므로, 사전 관리와 정밀 예찰, 적기 방제로 시설 내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시설하우스 환기창과 출입구에 1.6mm 미만 방충망을 설치해 어른벌레(성충) 유입을 차단한다. 아울러 시설 안팎 잡초나 작물 잔재물을 말끔히 제거해 알과 애벌레(유충) 서식지를 없애야 한다. 또, 성페로몬 트랩을 지면으로부터 30~50cm 위치에 설치하면, 발생 시기와 밀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어 적기 방제에 도움이 된다.

▲토마토뿔나방 성페로몬 트랩(좌)과 포획된 개체(우)
잎에서 토마토뿔나방 애벌레(유충)가 발견되면 초기 단계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애벌레(유충)는 주로 식물조직 속에 있으므로 약액이 작물에 충분히 묻을 수 있도록 살포한다. 이때 작용기작이 다른 성분의 약제를 번갈아 뿌려야 저항성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방제 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 첫 화면 ‘농약검색’ 메뉴에서 확인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세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토마토뿔나방과 잎굴파리는 피해 증상이 유사하지만, 방제 방법이 전혀 다르기에 정확한 피해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농가에서는 조기에 피해 증상을 관찰하고, 혼동될 때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해 빠르게 방제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다.”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