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서울대학교병원(박준성 교수 연구팀)과 함께 췌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섭취 시 대장 미생물 군집이 개선됨을 확인했다.
항암 환자가 영양소를 잘 섭취하지 못하면 항암치료를 계속하기 어려워 암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이는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삶의 질을 악화시킬 수 있어 양질의 환자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연구진은 환자식 신소재 발굴을 위해 항암치료 중인 췌담도암 환자 34명에게 ‘고소애’ 음료를 8주간 제공했다. 그 후 생물 분류 단계 수준에서 대장 미생물의 군집 구성 변화를 평가했다.
▷생물 분류 단계: 생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기준으로 생물을 분류하는 분류학적 단계로 계-문-강-목-과-속-종으로 분류된다.
그 결과, ‘고소애’ 음료 섭취군에서 장내 유익균 비율이 증가하고, 유해균 비율은 감소했다.


▲8주간의 섭취 후 장내미생물 박테로이데테스 문의 비율 변화

▲8주간의 섭취 후 장내미생물 클로스트리디움 목의 비율 변화
반면, ‘고소애’를 먹지 않은 환자군은 장내 유익균이 줄고 유해균이 늘었다.
농촌진흥청은 앞서 수행한 임상시험에서 수술 후 환자에게 ‘고소애’ 분말을 섭취시킨 결과, ‘고소애’가 면역력과 영양지표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여기에 이번 연구 결과까지 더해져 ‘고소애’가 특수의료용도식품(메디 푸드) 제품 개발을 위한 소재로써 활용 가치가 높음을 확인했다.
서울대학교병원 박준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소애’ 장기 복용이 항암 환자에게서 나타나기 쉬운 장내‘미생물 불균형을 개선한다는 것을 임상적으로 증명한 것”이라며, “‘고소애’를 활용한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근거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박홍현 산업곤충과장은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고소애‘ 활용 범위를 특수의료용도식품 소재 등으로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식용곤충 기능성을 의학적으로 입증해 식용곤충산업 활성화와 곤충 농가 소득원 창출 등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