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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원예자재

농식품부, 2016년 스마트 팜 성과분석 결과 발표

스마트 팜, 생산량늘고 비용줄고 재해대비까지 한번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이하 농식품부)는 정부 보급사업을 통해 시설을 설치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농가 226호를 모집단으로 설정하여 생산성 분석 및 만족도 평가를 진행하였으며, 연구 수행을 맡은 서울대학교에서는 분야지역별 비례배분 할당방식으로 총 84호의 유효표본을 추출하여 심층 분석한 성과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생산량은 늘고 비용은 줄어 스마트 팜이 농가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팜, 생산량늘고 비용줄고 재해대비까지 가능

먼저 스마트 팜 도입 후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27.9% 향상되었다. 또한 도입 후 2년간의 운영성과 도출이 가능한 스마트 팜 농가들을 추적조사한 결과, 도입 1년차 대비 2년차 생산량은 전년보다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팜 활용기간이 길어질수록 생산성이 더욱 높아지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운영기간 경과에 따라 농가의 활용능력이 숙련되고, 스마트 팜에서 축적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정확하게 최적 생육환경을 맞추어 관리하였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2017년까지 생산량 30% 향상을 목표로 농가 맞춤형 교육 및 A/S 강화, 기기 표준화 등 다각적 지원을 통해 네덜란드 수준의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도입 2년차 성과향상 사례

 

 

 

충남 논산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는 최◯◯(39)는 스마트 팜을 도입한 후 성과를 거둔 후에도 활용방법을 꾸준히 배워 올해부터는 각종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온실환경을 관리한 결과, 토마토 생산량이 지난 해 보다 생산량이 추가적으로 20% 증가해 스마트 팜의 효과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남

스마트 팜은 생산량 향상과 동시에 노동력도 절감시켰다. 자가노동시간을 연간 278시간에서 234시간으로 15.8% 줄이고, 고용노동비용을 평균 15.9%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 팜의 노동력 절감효과가 자가 노동시간 감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용노동력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원격제어가 가능해 직접 농장을 찾는 횟수가 줄고, 과학적 관리로 질병을 예방하여 병해충 방제 시간 등을 단축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노동생산성 지표인 1인당 생산량은 평균 40.4%나 증가해 단위면적당 생산량 증가율을 상회하였다.

 

고용노동비 절감 사례

 

 

 

강원도 원주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는 오◯◯(65)스마트 팜 도입 전에는 상시 고용노동력 수가 3명이었으나 도입 후 2명으로 줄일 수 있었고, 자가 노동력 수는 2명을 그대로 유지해 생산에 참여한 총 노동력 수가 20% 감소한 반면 생산량은 32.1% 증가하여 1인당 생산량이 65.2%나 향상

스마트 팜 도입으로 생산량은 27.9% 대폭 향상된 반면, 농약비료 등 각종 투입 비용은 5.1% 이내로 소폭 증가한 것에 그쳐 스마트 팜 농가들이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조사기간 동안 이상고온폭우 등으로 농작물 생장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팜 도입농가들은 체계적 경영관리를 통해 전년에 비해 생산량을 늘리고, 비용을 절감하여 농가조수입은 전 작기보다 16.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주목할 만한 내용은 스마트 팜 도입으로 병해충 및 질병 발생 횟수가 평균 53.7%, 그 피해액은 57.3%가 줄어 농가의 경영위험을 상당부분 낮췄다는 것이다. 최근 이상기후가 심화되면서 병해충 및 질병 등 농업생산을 위협하는 각종 재해들이 빈발하고 있지만, 스마트 팜에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생육관리를 통해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해 대비 사례

 

 

 

경기도 성남에서 농원을 운영하는 윤◯◯(62)는 스마트 팜 도입 전에는 이른 봄에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는 한파로 2번이나 피해를 입고 500만원의 손실을 보았으나, 스마트 팜 도입 후에는 한 번도 냉해를 입지 않았음. 윤씨는 온실 내부 ·습도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될 뿐 아니라, 심각한 온도 변화 시 알람을 받고 즉각 미세살수의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힘

스마트 팜 도입농가들은 자가노동 절감’ ‘경영도움효과에 크게 만족하는 등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었다. 스마트 팜 만족도 평가(7점 척도)에서 자가노동 절감에 평균 6.1, ‘농업경영 도움5.8점을 주었다. 스마트 팜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평균 6.1, 도입규모를 더 확대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5.8점을 주는 등 높은 수준의 만족도를 보여줬다.

 

그림1. 스마트 팜 생산성 분석결과

그림2. 스마트 팜 만족도 조사결과

 

 

 

시설 확대 및 타농가 추천 사례

 

 

 

충남 부여에서 캄파리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는 김◯◯(37)는 스마트 팜 적용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및 노동력 절감 효과를 직접 느낀 후, 최근 기존 1400평 규모의 시설에 더해 1,000평 규모의 스마트 팜을 추가로 구축했으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더 확대할 계획. 스스로 스마트 팜 도입에 만족하고 있는 만큼 주변 농가들에게도 적극 권장하고 있음

한편, 축산분야도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적용하는 단계에 이르면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원예 분야에 비하면 아직 시작단계지만 이번 연구에서도 양돈 분야에 스마트 팜 도입 후 분만율 2.5% 증가, 돼지 출하 시 상등급(A, B) 출현율 6.9% 증가, 사료비 9.2% 절감, 고용노동비 6.6% 절감, 질병발생 피해액 43.9% 절감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

 

스마트 축사 성과 사례

 

 

 

경북 봉화군에서 양돈업을 하는 김◯◯(69)는 스마트 팜을 활용하여 돼지들을 모돈, 포유돈, 임신돈 등 생육주기에 따라 맞춤형으로 관리함으로써 사료비 4.6% 절감, 분만율 3.5% 증가, 돼지 출하 시 상등급(A, B) 출현율 2% 상승 효과

남태헌 농식품부 창조농식품정책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농가들이 스마트 팜을 도입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력은 절감하는 성과를 내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스마트 팜 농가들이 생산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교육, 컨설팅 등의 지원을 계속해나가고, 초기단계의 원격제어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하는 정밀과학영농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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