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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작물, BVB전용배지로 생산성 50% 향상

원예산업 발전 위해 집단화 및 규모화 등 추진해야

(주)BVB원예자재는 딸기·토마토·파프리카·화훼·버섯 등 원예작물용 전용배지를 국내에 도입해 원예농작물의 생산성을 50% 이상 높이는 것은 물론 농가의 수익제고와 함께 농업경쟁력을 제고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딸기 고설재배 전용배지인 ‘비시(BC)2’를 공급하면서 평당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농가의 호평을 받고 있다.


과학에 기반을 둔 신지식으로 원예농가 선도
지난달 21일 경남 진주에 있는 BVB 한국지사에서 만난 박찬식 대표는 “국내 원예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주산지를 중심으로 한 집단화와 규모화, 현대화를 비롯한 전문화 및 기업화가 반드시 선행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생산비를 절감은 물론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특히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과학에 기반을 둔 신지식으로 무장해야 FTA 등에 따라 무차별적으로 들어오는 외국 농산물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문일답을 통해 국내농업이 어떻게 변해야 하고 무엇을 통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농가소득제고를 이뤄 나갈 것인지를 들어봤다.


Q BVB원예배지를 국내에 들여온 배경은 무엇인가?
A 국내농업의 특성은 소규모 면적에 가족경영 형태로 영농이 이뤄지면서 대부분 영세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진농법을 도입했다.

이는 경남농업기술원 기술연수과장 등을 지내면서 봤던 네덜란드 등의 수준 높은 농업기술을 국내에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긴 것이다. 특히 수경재배는 힘든 영농활동으로 인해 근골격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돼 있는 농작업에서 허리를 펼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통한 농가소득 제고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수경재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낮은 품질의 배지가 공급되면서 당초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점에 착안, 우수한 배지 공급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싶었다.


Q BVB원예배지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A 좋은 배지는 물을 머금는 함수율이 52~69%로 유지돼야 한다. 즉 물관리 기술이 탁월해야 한다. BVB원예배지는 최적의 함수율을 유지시켜주면서 통기성을 좌우하는 공극률이 31~34%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양액공급 비용을 절반으로 줄여주면서 최대의 생산량과 고품질 딸기로 농가 이익을 극대화 시켜 준다. 이는 싸구려 배지에서 나타나는 20~30%에 불과한 함수율과 공극률이 60% 이상이 되면서 물을 몇 배나 더 줘도 영양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해소하면서 생육환경음 물론 비료 등 농자재의 사용량도 현격하게 줄여준다. 특히 딸기 뿌리 성장에 치명적인 나트륨(Na)의 함량 목표치 0.00%를 충족시켜 염류장해가 없으며 EC(전기전도도)와 pH(용액의 수소이온농도 지수) 관리도 안정화돼 있어 뿌리내림은 물론 물리성과 보습력, 통기성, 균형성장이 탁월해 고품질 다수확을 가능케 한다.

아울러 시설원예 농가의 골치를 썩게하는 탄저병·역병·뿌리썩음병 등을 예방하면서 뿌리발달을 촉진시켜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덜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딸기농사 성공의 90%를 좌우하는 육묘도 다른 배지에서 생산되는 것과는 품질 등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Q BVB 딸기연구동과 컨설팅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딸기연구동은 딸기 수경재배 농가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줄이는 동시에 선진농업 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2015년 9월에 건립했다.

연구동 건립이후 가장 큰 성과는 양액공급기의 모터를 개선, 물의 유속을 빠르게 해 용존 산소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기도 했다. 이는 양액공급기에서 공급되는 물이 모터가 약하면 유속이 느려지면서 용존 산소량이 떨어지는데 힘이 있는 모터를 사용함으로써 양액 혼합통에 물보라를 일으켜 용존산소량을 높일 수 있었다.

또한 네덜란드, 벨기에 등 선진 농업국의 기술을 도입해 우수성을 검증해 농가에 전파하고 있다.

아울러 농가에서 사용하는 각종 농자재의 검증, 딸기 품종별 생리적 특성 파악, 신기술 적용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해 딸기농가의 기술력 향상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형 ‘BVB딸기College’를 개설해 현장감 있는 딸기재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Q BVB를 통한 농가의 성공사례를 소개한다면
A 경남 거창에서 660㎡(200평) 비닐하우스 3.5동을 경영하는 이모 씨는 2015년 11월 중순부터 올 2월 중순까지 1과방(화방)에 약20과를 수확해 44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전북 익산에서 660㎡(200평) 비닐하우스 5동을 경영하는 고모 씨는 1과방과 2과방 수확 틈을 거의 없애면서 2015년 11월 1일부터 올 2월 15일까지 1~2과방 연속출하로 7046kg의 딸기를 수확해 69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다양한 지역에서 BVB를 통한 소득제고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Q 끝으로 시설원예 등 국내 농업발전을 위해 한 말씀해 달라
A 귀농한지 얼마되지 않은 초보농사꾼이 높은 생산성을 보이며 성공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관행적으로 해온 농업에서 탈피해 수경재배와 같은 과학영농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 등 농업환경과 작물의 생육환경은 수시로 변한다. 오랜 영농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도 중요하지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인도 공부를 해야 한다. 이를 통해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가가 신지식으로 무장하면 개인 농가의 경쟁력은 향상되면서 농가경영비는 줄여나갈 수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농업은 물론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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