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과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농자재 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에 따르면 올해 유기질비료는 지난해와 같이 국비 166억원과 지방비 900억원 등 총 2500억원을 투입해 320만톤이 농가에 공급됐다. 특히 상반기 가뭄지속과 AI 발생으로 가금류의 일시 중지명령 등으로 전년대비 2.2% 가량 공급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퇴비는 전년 동기대비 0.3%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
유박비료와 퇴비 업계는 지난해 약 223만8654톤에서 약 224만8047톤으로 0.4% 증가해 전체량은 다소 늘었으나, 실제 체감 판매량이 낮기 때문에 매출액 감소를 우려하는 업체가 많은 상황이다.
식물영양제시장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식물영양제는 과수 및 시설원예 작물이 가뭄에 영향을 적게 받아 전년대비 크게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농자재는 지난해부터 친환경농업이 5.8% 증가했으며, 일부 지자체 보조사업 재개로 수요가 늘었으나 농약·비료와 연계된 산업 특성상 전반적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친환경농자재 분야 수출은 농산업수출상담회(BAK)에 힘입어 전년대비 다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무기질비료는 농협의 비료판매량이 전년대비 1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비 6%, 복합비료 11% 감소했다. 이 가운데 맞춤형은 17% 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배재배 면적이 5000ha 줄었고, 가뭄으로 1만3000ha 피해를 입으면서 비료는 1만톤 이상 판매부진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