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작물보호제

신규·소면적·무인기 전용 농약 251품목 보급, 깻잎·상추 등 안전성 높여

기능성 작물 재배 증가 등 소면적 작물보호제 수요 증가세
문제 병해충 방제 청신호

올 상반기에 새로운 작물보호제 약 51품종과 소면적 재배작물용 작물보호제 95품종이 확대 보급됐다.

무인헬기용으로 등록된 농약 가운데 105품종은 드론으로도 살포 가능해지면서 무인항공방제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소면적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의 경우 적용 작물보호제 부족에 따른 부적합 농산물 발생사례가 빈번했다. 또한 기능성 농산물에 대한 선호와 기후온난화 등으로 새로운 채소, 과일의 재배가 늘고 있으나 문제 병해충 방제에 사용할 수 있는 등록농약이 부족하거나 없어 농가에서는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국민의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질 좋고 안전한 농식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도 등록 확대를 앞당기고 있다.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즐겨먹는 상추, 깻잎 등 엽채류 등을 가공 하지 않고서도 먹을 수 있는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작물보호제에 대한 위험성 등의 우려를 불식 시키려는 것도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은 국민이 즐겨 먹는 깻잎, 상추, 쑥갓 등 소면적 작물의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해 직권 등록을 확대하는 추세에 있다.



탄저병·노균병·응애류 방제, 안전성 높여
이번에 신규로 등록 농약은 탄저병, 노균병, 응애, 진딧물 등 병해충 방제 농약 51품목이다.
용도별로는 테부플로퀸 약상수화제 등 살균제 17품목, 피플루뷰마이드 액상수화제 등 살충제 14품목, 글리포세이트포타슘액제 등 제초제 15품목, 석회황 분제 등 살균·살충제 5품목이다.
소면적 재배작물 전용 병해충 방제 농약도 95품목이 등록되면서 소면적에 사용 가능한 농약의 수도 늘어났다. 지금까지 소면적 재배작물용 농약은 경제성이 낮아 등록농약수가 현저히 낮았고, 이에 따라 작물 수확 후 잔류농약검사에서 부적합률이 높은 실정이었다.


이번에 등록된 농약은 디페노코나졸 액상수화제 등 살균제 41품목, 비펜트린 수화제 등 살충제 54품목으로 대상 작물은 상추, 들깨, 부추, 셀러리, 겨자채, 참나물 등 55개 작물이다.
이에 대해 작물보호제 제조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소면적 작물보호제는 시장이 적고 사업성이 낮아 업계가 투자에 주저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또한 무인방제에 적합한 적용약제의 등록 확대되면서 농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은 물론 농산물 안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예작물 경우 등록 품목이 늘면서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는 있지만 미등록 약제의 사용에 따른 잔류농약 검출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판품 적어, 지자체 보조사업 확대해야
보급되는 품목 중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제가 많지 않아 시장이 확대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작물보호제를 판매하는 한 유통인(시판상)은 “등록 약제가 늘어난 것은 환영할 만하지만 기존 약제 중심으로 등록이 되는 것 같다”며 “실제 판매되는 진딧물·응애·벌레용 등의 품목은 1~2가지에 불과해 소면적 약제의 확대를 보장하기 어렵고 취급하는 상인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농업 및 텃밭, 영세농 등의 소면적은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지자체의 보조사업 확대 등을 통해 혜택을 늘려 나가는 것도 신규품목의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작물보호제 유통시장이 농협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취급량이 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는 유사한 작물보호제가 많은 상태에서 판매기간이 길어질 우려와 함께 재고에 대한 부담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거래 품목이 소수에 그치면 어느 순간에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기 때문에 작물보호제의 안정적인 보급을 위해 보조사업 확대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



무인방제제 105품종 등록 무인방제 활성화 기대 높아
이와 함께 지난 4월 무인기 농약 방제 관련 기준이 개정됨에 따라 무인헬기용 농약 105품종도 드론 등 무인기로 살포가 가능해졌다.
용도별로는 페녹사닐 액상수화제 등 살균제 40품목, 디노테퓨란액제 등 살충제 41품목, 할로설퓨론메틸·메페나셋 대립제 등 제초제 18품목, 티아디닐·플로벤디아마이드·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 등 살균·살충제 7품목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에 등록·보급하는 농약은 철저하게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했다”며 “우리 식탁에 오르는 과일이나 쌈채소류를 비롯한 농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면적 작물보호제의 확산을 위해서는 농작물의 특성에 맞게 세분화하면서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도 동시에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작물보호제가 햇빛과 공기, 토양 등에 의해 분해 되지만 특정 약제의 경우 사용량과 살포 방식에 따라 약해의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면적용 작물보호제가 활성화되면 농가의 편리성이 증대되는 장점이 있지만 관행적으로 연용을 하는 경우가 많고 기본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에 늘 노출될 수 있다”며 “다소 비용 부담이 늘더라도 포장단위를 다양화 하여 약해의 우려를 줄일 수 있도록 하면서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출고된 소면적 방제제의 유통 경로에 대한 통계를 작성, 사용용도 및 사용량 등을 파악해 개선할 수 있는 준비체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기능성 및 약용식물 등 신규 소면적 작물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통계가 부족하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를 통해 작물 및 주요 병해충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적용 약제의 개발하는데 활용이 가능하고 작물보호제의 안전성과 약제의 저항성 등을 높이는데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규모 면적용 작물보호제 뿐만 아니라 작물보호제 전반의 기술개발을 위한 정부의 지원 등이 동시에 수행될 때 품목의 다양성과 안정성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작물보호제는 신제품을 개발해 상용화하기 까지는 개발기간이 오래 걸리고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지만 성공확률이 낮은 점을 감안, 정부지원을 늘려 나갈 필요가 있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 2월에도 탄저병, 노균병, 응애, 진딧물 제제와 과수화상병 방제제 등 51품목을 신규로 등록해 보급을 확대한 바 있다.           





포토뉴스




배너



기술/제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