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업계가 수년간에 걸쳐 개발한 작물보호제 및 비료·농자재·농기계 등에 대한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는 정보의 바다 역할을 해 나갈 ‘그린존’을 신설했다. 그린존은 신규로 생산되는 작물보호제 및 비료·친환경·농기계·농자재 등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업용 제품에 대한 새로운 기술정보를 전달한다. 새롭게 개발 중인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농업인에게 신속히 전달하여 좋은 제품을 농업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최신 상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농산업계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농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농업을 실현하며 생산성이 높은 농업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 <편집자 주>
토양 속 해충인 굼뱅이·선충·거세미·민달팽이· 고자리파리 등 방제에 탁월한 친환경 종합살균제가 출시를 앞두고 주목을 받고 있다.
친환경농자재 전문기업 (주)바이오아그로(대표 박동섭)가 개발한 ‘땅벌레뚝’은 나비목 해충에 대한 살균력을 바실러스 투란지엔스 균주, 동 균주가 생산하는 내독성 단백질 등을 포함한 특성을 지닌 땅속 벌레 전용 살충제다.
친환경 살충제 농가 많아 개발
박 대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다양한 해충이 급속도로 번식하고 외국과의 교역이 증가하면서 돌발해충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또한, 해충의 내성으로 인해 저항성이 강한 해충이 나타나면서 방제력을 높인 친환경 살충제에 대한 농가의 요구가 많아 제품을 개발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특히 땅벌레뚝은 토양 해충의 알부화 방지 및 뿌리에 기생하는 해충의 살충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땅벌레뚝은 친환경종합살충제로 각종 토양해충에 광범위하게 효과적이고 오이·고추·멜론·파프리카 등에 1회 살포만 해도 70% 이상 방제효과가 입증되는 등 수확기에 지속적으로 작용해 경제성도 높였다.
농촌진흥청 기술이전, 제품화 성공
땅벌레뚝은 기존 비티제보다 살충 효과가 뛰어난 균주를 지니고 있으며 벼 등의 해충인 혹명나방 및 벼애나방, 멸강나방 등 다양한 나방류에도 살충에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땅벌레뚝은 농촌진흥청의 기술이전을 받아 제품화에 성공했으며 비티 미생물의 활용기술과 은행·박생· 여뀌 등 국내 자생식물의 추출물을 추가한 친환경 제품이다.
아울러 복합입제 제형화로 토양에서 문제가 되는 해충 방제에 사용이 편리하도록 제품화 했다.
이와 함께 소형 추출기 및 농축기를 도입해 국내 식물의 활용성을 높였으며 제품 차별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도 했다.
제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유기농 재배 수도작· 시설원예·밭작물·버섯 등에서 검증을 마쳤다.
이를 통해 물바구미, 굼뱅이·선충·거세미·민달팽이· 고자리파리·뿌리응애 등에 탁월한 방제력을 보이고 있다.
경제성 높아 적은 비용으로 효과발휘
실제 충북 음성 감자(노지) 시범포장에서 660㎡당 ‘땅벌레뚝’을 10kg 살포한 결과, 감자 큰 검정풍뎅이 피해 괴경율이 평균 3.6%에 그쳤다.
반면 무처리시 감자 큰 검정풍뎅이 평균 피해괴경율은 평균 10.4%로 나타났다.
시범포에 참여한 농가는 “땅벌레뚝을 사용해보니 실제로 땅속 해충이 70% 정도 방제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적은 비용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어 마음 놓고 감자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친환경 우수농가 직거래 및 해외 적극진출
바이오아그로 관계자는 “비티 미생물 최적 생산체계 확보 및 포자분말화 등 제품 안정성과 경제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며 “친환경 우수농가와 직거래 등을 통해 판로를 확대해 나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땅벌레뚝이 시범포장 등에서 입증된 효과를 바탕으로 친환경유기농자재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국제규격 획득으로 해외수출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만들나가겠다”며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전시회 및 통상사업단에 참여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