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업계가 수년간에 걸쳐 개발한 작물보호제 및 비료·농자재·농기계 등에 대한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는 정보의 바다 역할을 해 나갈 ‘그린존’을 신설했다. 그린존은 신규로 생산되는 작물보호제 및 비료·친환경·농기계·농자재 등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업용 제품에 대한 새로운 기술정보를 전달한다. 새롭게 개발 중인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농업인에게 신속히 전달하여 좋은 제품을 농업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최신 상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농산업계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농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농업을 실현하며 생산성이 높은 농업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 <편집자 주>
(주)새한농(대표 양명은·한태구)이 효율적인 논둑 잡초 관리를 위해 저독성 비선택성 경엽처리형 제초제인 논둑전용 제초제 ‘논둑킹 미탁제’ 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논둑킹 미탁제’는 저독성으로 ‘트리아졸리논계’와 ‘유기인계’의 혼합제로 유효성분은 ‘카펜트라존에틸 0.5%’와 ‘글리포세이트이소프로필아민 20%’로 구성 돼 있다.
‘논둑킹’의 적정사용량은 10a 당 100ℓ 기준 약량 400㎖ 이며 상품용량은 500㎖로 출시될 예정이다.
배부식 분무기 20L 1통에 ‘논둑킹’ 80㎖를 희석해서 사용하면 된다.
지효성 제초제 단점 해결
약효 살포 후 40~50일 지속 효과
적용대상은 비농경지 특히 논둑에 발생하는 일년생잡초 및 다년생잡초이다. 적용 잡초는 바랭이, 망초, 여뀌, 강아지풀, 명아주 등 일년생 잡초와 쑥, 메꽃, 띠, 크로바, 씀바귀 등 다년생잡초로 시험결과 저항성 잡초에 대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새한농 관계자는 “지효성 제초제의 단점인 흡수이행 속도가 느린 것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했다”며 “논둑킹은 살포 후 2~3일부터 약효가 나타나 잡초가 죽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논둑킹은 속효성 제초제의 단점인 짧은 약효 지속기간을 보완하는 것은 물론 처리 후 약 40~50일까지 약효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논둑킹은 유효성분이 땅에 떨어지면 곧바로 분해가 되기 때문에 사용 후에 작물을 파종하거나 이식해도 피해가 거의 없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표피의 목질화(식물의 세포벽에 리그닌이 축적 돼 나무처럼 단단해지는 현상)가 된 나무 및 부분에 약액이 묻어도 흡수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목질화 된 과수나 임목에도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과수원 등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약액 흡수안돼 과수·임목에도 효과
빠른 분해로 잔류 걱정 없어
아울러 ‘논둑킹’은 토양에 축적될 염려가 없어 인축에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독성 작물보호제로 살포 후 가축을 방목해도 되고 유해성이 없기 때문에 축사나 집주변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유효성분이 외부환경에 노출되었을 경우 빠른 분해로 인해 지하수나 토양에 대한 잔류가 문제되지 않아 농수로변이나 양식장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물고기에도 아무런 피해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경기도 광주에서 수도작 농사를 짓고 있는 김모씨는 “시범포 주변에서 논둑킹 80㎖를 20L에 희석해 분무기로 경엽살포를 했더니, 무성했던 쇠뜨기, 쑥, 망초 등의 잡초가 3일정도 지나면서 시들기 시작했다”며 “2주 정도 지났을 무렵에는 70% 이상 잡초가 제거되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새한농 관계자는 “약효가 40~50일까지 지속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잡초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잡초가 25~30cm 정도 자랐을 무렵에 뿌려주면 죽은 잡초가 토양을 덮어 주기 때문에 추가로 발생하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한번의 살포로 예방과 제초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새한농은 이러한 특성을 살려 출시 무렵부터 농가설명회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해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