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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보호제

‘뿌리혹선충’ 피해 심각… 시설재배지 약 42% 감염

담수·태양열 소독 및 돌려짓기로 감염 줄여야

작물의 뿌리 내부에 기생하면서 뿌리에 크고 작은 혹을 형성하고 생육 불량 등의 피해를 입히는 뿌리혹선충이 국내 과채류 시설재배지의 약 42%를 감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뿌리혹선충은 지렁이 모양의 미소동물로 크기는 암컷 0.41~0.85㎜, 수 컷 0.79~1.43㎜, 2기 유충 0.39~0.47㎜ 로 아주 작은 근권 해충 중의 하나다. 얇고 짧은 구침을 가지고 있으며 작물 뿌리에 기생하며 거대세 포를 만들어 뿌리의 기능을 저해시킨다. 뿌리혹선충은 광범위한 식물의 뿌리에 기생하며 기생하는 부위의 조직이 부풀어 혹 모양이 돼 붙여진 이름이다.


뿌리에 크고 작은 혹 형성… 오이·수박·딸기 극심

생육불량 및 수량감소 등 피해 유발


뿌리혹선충은 작물 뿌리 내부에 기생하면서 뿌리에 크고 작은 혹을 형 성하고 생육불량, 수량감소 등의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혹 주변에는 200~300개 이상의 알이 들어있는 알주머니(난낭)를 형 성한다. 알주머니는 젤라틴이라는 단백질로 둘러싸여 있어서 외부의 충격, 천적으로부터 보호받게 된다.


농진청은 시설재배지 이어짓기로 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뿌리혹선 충은 수확기 뿌리 관찰을 통해 조기 진단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전국 2074개 시설재배지를 대상으로 2013년~2015 년까지 뿌리혹선충 감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 과채류 시설재배지의 약 42%가 뿌리혹선충에 감염됐다. 작물별로 보면 박과작물인 오 이 44%, 수박 45%, 참외 42%, 멜론 31%가 감염됐다. 가지과인 토마토 40%, 고추 41%와 딸기 46%가 감염됐다.


뿌리혹선충의 종별 분포율을 보면 고구마뿌리혹선충 65.4%, 땅콩뿌 리혹선충 23.1%, 당근뿌리혹선충 11.5%이다. 오이, 참외 등 박과 작물 의 뿌리혹선충 피해는 작물 수확기에 시들음 증상을 보이는 작물 뿌리 를 캐내어 혹 형성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손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다만 딸기, 고추 등의 작물에서는 혹이 작게 형성되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또한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도 농업기술원에 토양시료 분석을 의뢰하면 재배지가 뿌리혹선충에 감염됐는지 여부와 감염 정도를 정확하게 진단 할 수 있다.


3개월 이상 담수, 6~8월 태양열 소독 효과 높아


뿌리혹선충의 방제는 담수와 태양열 소독 등이 있다. 우선 논의 경우 벼 재배 및 담수를 하면 토양내 산소가 결핍되고 co2 증가 및 혐기 과정 중 토양미생물에 의해 생성되는 독성물질이 선충의 활성이 떨어진다.


담수는 3개월 이상 했을 때 효과가 있다. 또한 감염된 밭에 태양열 훈증성 약제를 이용한 토양 소독이 감염을 줄일 수 있다. 또 토양에 볏집이나 녹비를 10a 당 1~2톤과 석회질소 를 10a 당 100~150kg을 넣고 로타리 후 물을 충분 후 준 다음 비닐 을 토양 표면에 덮고 비닐하우스를 밀폐해 1개월 정도 유지하면 효과 를 볼 수 있다.


특히 여름철 고온기인 6~8월 사이에 태양열 소독을 하거나 다조멧, 메 탐소듐 등과 같은 훈증성 약제를 처리하고 비닐을 씌워 토양 소독을 하 면 뿌리혹선충 밀도를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


실제 태양열 소독에 따른 선충 억제효과를 보면 태양열 소독한 포장은 토양 100g 당 2마리에 불과 했으나 소독을 하지 않은 곳은 100g당 1907 마리가 나왔다. 이와 함께 휴경기간이 3개월 이상인 밭에서는 네마장황, 수단그라스 등 풋거름작물을 재배하면 뿌리혹선충 밀도도 줄이고, 비료 공급, 토양 환 경 개선 등의 효과도 볼 수 있다.


다만 훈증제 등 화학적인 방법을 통한 살선충을 할 경우 선충의 종류와 생리를 고려하고 처리 깊이 및 회수 기 간은 경제성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낫다.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고형래 농업연구사는 “시설재배지에 큰 피 해를 일으키는 뿌리혹선충을 농업 현장에서 조기 진단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시행에 따라 뿌리혹 선충 전용 약제 처리 시에는 해당 작물에 등록된 농약인지 여부를 확인 하고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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