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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 출근, 농민과 함께하는 새내기 유통인 농자재유통학 박사 도전

충남 금산 ‘금산농자재백화점’ 신상현 과장

농자재 유통을 이끌어나갈 차세대 주자를 지난 9일 만났다. 충남 금산에서 차세대 주자로 발돋움을 하고 있는 농 자재백화점 신상현(34) 과장이 주인공이다. 그는 “농민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이른 아침 6시 10분경이면 매장에 출근한다”며 “아직은 모든 것을 배우고 익혀야 하는 시간 때 문이기도 하지만 이른 시간 에 오는 농민을 만나야 하루를 의미있게 시작하는 것 같다”고 했다.



 매주 2~3회 현장 찾아 농민과 호흡

공감대 넓히며 단골고객 많아
그는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중앙회장을 맡고 있는 신원택 회장의 맏아들로 농과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한 후 3년 전에 현업에 뛰어 든 새내기 유통인이다. 대학에서 공부한 이론을  현장에서 접목할 수 있어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유통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본을 갖 춘 셈이다. “업계경험이 풍부한 아버지로부터 하나에서 열까지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 기를 탄탄하게 다지는데 아주 좋다”며 “이러한 덕분인지 새롭게 오는 고객, 특히 귀농인들이 자신을 많이 찾는 것 같다”고 했다. 신원택 회장은 “유통인은 기본적으로 부지런 해야 한다”며 “농민이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유통인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으면 안되기 때 문에 늘 현장에서 배우고 익히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친다”고 했다. 이 때문인지 신 과장은 매주 2~3회 정도를 직접 현장을 돌며 농민과 교류하면서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농가 현장을 방문하면 다양한 얘기를 듣는 것은 물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실제 일어나는 병해충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서 현장에서 진단하는 힘을 기르는데 제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매일 농자재를 직접 배달하면서 단골 고객 확보에도 열심이다. 신 과장은 “매일 배달을 다니면서 농민과 눈을 맞추다보니 이제는 무엇이 필요한지 어렴풋이 알 것 같다”며 “성실히 일하는 것을 알아주는 단골고객이 매년 50명 가량이 된다”고 즐거워 했다.


경험부족은  학습과 노하우 전수받으며 채워

처방 매일 컴퓨터 기록 시스템화

또한 신 과장은 진단과 처방의 중요성을 정확히 꿰뚫고 있었다.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학교에 서 배웠던 농작물 및 병해충의 특성을 다시 돌아 보며 정확하게 진단과 처방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예컨대 탄저병과 잘록병, 점무늬병, 역병 등 애매모호한 병해충은 고성능 현미경을 통해 관찰하고 아버지와 협의를 통해 진단해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특히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며 30여년 경력의 아버지의 노하우를 체득하며 전문성을 기르고 있다”며 “병해충도 지역과 작물에 따라서 다른 양상을 띄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매일 매일 컴퓨터에 기록하는 등 시스템화 하고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전문성 제고를 위해 농약제조 회사에서 실시하는 각종 세미나에 참석해 돌발해충 등 신종 해충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습득 하고 있다”며 “농업은 타업종과 다르기 때문에 기술이 곧 농업인 것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 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식물은 병해충의 피해를 증상으로 표 현하기 때문에 늘 두려운 마음과 공부하는 자세 를 놓을 수 없다”며 “이런 마음이 처방의 핵심이 아니겠냐”며 덧붙였다. 특히 유통인으로 3년을 살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것은 “병해충으로 인해 죽어가는 농작물을 살려내면서 농가가 환하게 웃을 때”라고 했다. 진단과 처방이 정확했는지는 수확기에 보면 증명이 된다고 했다.

또한 그는 농자재 유통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그는 1호 농자재유통학 박사 도전에 나선다고 했다. “농업과 농민에게 농자재를 빼놓을 수 없는데 박사급 인력이 없는 것 같다”며 “경영인으로서 전문성을 배양하는 것은 물론 식물의사로서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농자재 유통점은 농업계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농민이 불편해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부지런함과 친절함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차세대 주자로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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