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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보호제

농진청·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업무협약... 전국 5000여 회원의 새로운 시대 열어

PLS 조기정착 및
농자재 유통질서 확립 계기 마련
농작물 병해충 발생 정보 및
농약 안전사용 교육 강화될 듯





농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과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회장 신원택)가 새로운 시대로 가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작물보호제유통협회는 농협과 함께 농약 등 농자재 유통을 양분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단체인 점을 감안하면,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술지도·보급과 우수한 농자재의 유통을 담당하는 최일선 조직으로서의 역할은 더 커지고 있는 것을 방증한다.


현장 목소리 정책 반영 강화 계기
농정당국-협회 유기적인 소통 체계 마련

지난달 26일 농진청 본청 연찬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 황규석 국장, 연구정책과 조남준 과장, 농자재산업과 김경선 과장을 비롯해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신원택 회장, 전국농회 이영래 회장, 전국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 협의회 서정대 회장 등이 참석해 작물보호제의 안전관리,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의 조기정착 및 농자재 유통질서의 확립 등의 시대적인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작물, 병해충 발생 정보 및 농약 사용에 대한 기술 정보 교환과 연구 개발(R&D) 수요조사 ▲PLS에 따른 농약안전 사용교육 ▲농약유통 질서 확립을 위한 홍보와 점검 ▲판매·관리인 교육 업무 공유와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유통협회는 정부정책의 홍보·교육 강화와 더불어 농업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유기적인 체제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 기관은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각자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상호 유기적인 업무체계를 구축해 작물보호제 유통질서 확립과 지속적인 농업발전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관련 법령과 양 기관의 규정에 따라 허용되는 범위에서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법령 및 규정의 재·수정을 통해 원활한 업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농약이력관리 등 안전관리 협력 강화
현장정보 신속 공유 및 소비자 신뢰 확보 기반

농진청 황규석 연구정책국장은 “이번 협약은 전국에 분포돼 있는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회원들을 통해 얻어진 새로운 병해충, 작물 재배 등 농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신속히 접수하고 이를 연구에 활용함으로써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선제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며 “농업인의 올바른 농약 사용을 유도하는 한편 농약 판매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과 농약 이력관리 등 농약 안전관리 분야의 상호협력을 통해 PLS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잔류농약으로부터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통협회는 급변하는 작물보호제 유통환경에서 제도변화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일선 농업현장의 애로사항과 문제점들을 정부부처와 협의하고 건설적인 대안제시 등을 통해 농업인과 회원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협회의 위상을 더욱 강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업현장 애로사항 연구·정책 반영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박차

유통협회 신원택 회장은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PLS제도와 농약관리법 개정 등에 따라 우리의 농업환경은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과 변화에 5,000여 전 회원은 국민의 건강한 식탁문화를 책임진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작물보호제의 안전사용 준수와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한국농업 발전과 작물보호제의 안전관리, 농업현장의 작물재배·병해충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PLS제도가 조기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며 “농진청과 상호협력해 농업 최일선 현장에서 농업인과 농산업 발전을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농업을위한시민의모임’ 이준영 사무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농업을 대표하는 정부기관과 현장을 대표하는 협회가 만난 농산업 최초의 협약으로 국내 농업발전을 위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계기가 된 것 같다”며 “향후 양 기관의 전문성과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농업현장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연구·정책에 반영해 농업선진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소통과 역량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협약이 단지 보여주기 식의 요식행위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추진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무자들의 지속적인 협의와 실천은 물론 실행결과에 대한 많은 홍보와 참여유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농진청은 PLS제도의 연착륙을 위해 소면적 작물 직권등록 시험을 확대 진행 중에 있으며, 농업인·공무원·작물보호제 판매관리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부정·불량 농약 근절을 위해 올해부터 지자체와 명예지도원의 합동 유통점검을 전수 점검으로 확대 실시하는 등 농약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편, 농약관리법 개정 추진으로 농약이력관리 및 판매기록의무화를 위한 통합전산망 구축이 가시화 되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통합전산망이 구축되면 농약의 판매와 구매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포스시스템(바코드인식 자동시스템)과 카드 단말기를 연계, 적용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농진청의 기술정보와 제조사의 제품정보 등의 연동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농약안전사용에 대한 계몽지도와 PLS시행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합전산망을 통해 정부의 정책지원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유통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제조농약의 정보 및 제품홍보 등이 협회를 통한 창구를 일원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협회 관계자는 “통합전산망의 구축을 위해 연구용역이 진행되어야 하고 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관련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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