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 재배농가를 중심으로 회자되고 있는 지베렐린 도포제 사용과 관련하여 국내 제조업체가 보급하는 지베렐린 도포제의 정품·정량 사용으로 추석 시즌 수확은 물론 우수한 저장성으로 이듬해까지도 품질저하 없이 출하하고 있는 나주 ‘자연의 아침농원’ 김태환(50세) 대표 부부를 만났다.

20~25과에 해당하는 상품 95% 이상 차지

‘자연의 아침농원’은 약 18,180㎡(5,500평) 면적에 신고품종을 재배하여 연간 약2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특히 수확되는 배는 15kg 상자 기준 20과와 25과에 해당하는 상품이 95% 이상 차지할 정도로 품질관리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

‘자연의 아침농원’은 수분수로 추황 품종을 재배하여 자연수정을 하고 있다.  화수분을 이용한 인공수분에 비해 다소 번거롭지만 발아율 등 품 질이 떨어지는 화수분을 사용하는 것 보다는 상품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김 대표는 “추석 수확시기에 다른 농원은 보통 7~10일 간격으로 2~3 회 수확을 하면 끝이 나지만, 저희는 5일 간격으로 5~6회 수확을 하고 있다”며 “농원의 토질이 사질토로 물 빠짐이 좋고 북향이라 수확기에도 해가 넘어갈 때까지 광합성을 조금 더 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나 배 재배의 필수자재인 지베렐린의 사용에 있어서도 장유산업의 커오래 제품을 사용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커오래’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것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확후 저장고에 저장할 시 무처리에 뒤지지 않는 저장성을 확인했다.

저장고에 쌓아 놓은 배가 이듬 해에도 무르거나 상하지 않고 그대로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고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국내 배 재배 품종의 80%를 차지하는 신고품종의 경우 연간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추석 시즌에 맞춰 수확하기 위해서는 지베렐린의 사용은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불법 수입·유통되는 미등록 지베렐린에 대한 당장의 가격적인 유혹에 못 이겨 많은 농가들이 밀수 지베렐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 김 대표는 “단순히 제품의 가격적인 부분만 생각 한다면 밀수 지베렐린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유 혹을 쉽게 떨쳐버릴 수 없었다”며 “하지만 제 아내의 확고한 권유에 따라 정품·정량만을 사용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과적으로는 배의 품질이나 수확 후 저장성에 대해서도 큰 효과 를 보고 있다”며 “아내의 말을 들은 것이 참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유산업의 신제품 도포제인  ‘커오래’ 제품만 고집

‘자연의 아침농원’에서 재배되는 배는 농원에 일손을 돕는 인부들에게도 인정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농원에 일하러 오신 인부들이 젊은 부부를 보고 다른 농원과 달리 지베렐린 도포제 사용량도 적고 남들과 다른 작업방식 등에 대해 많은 염려의 얘기들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수확철이 다가오면서 상황은 역전되었고  금은 김 대표 부부의 농원 일에는 서로 먼저 일 하기를 자처할 정도라고 한다.

김 대표는 작목반 세미나를 통해 장유산업의 지베렐린 제품을 처음 접하게 된 후 주로 거래 하는 우영원예사 송남영 사장의 권유에 의해 ‘커오래’ 제품만을 고집해서 사용하고 있다. 우영원예사 송남영 사장은 “최근 저가의 불법 밀수 지베렐린의 유통으로 많은 얘기들이 회자 되고 있다”며 “과거 국산 지베렐린이 워낙 고가로 판매되다 보니 저가의 중국산 밀수 지베렐린이 들어와 시장을 잠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었다”고 말했다.

정품 자재 사용은 소비자와의 약속

저가의 중국산 밀수 지베렐린의 유통은 배 재배농가의 지베렐린 사용을 빠르게 증가시켰다는 견해다. 그러나 국내 지베렐린은 등록사항으로 상품 1개(50g)로 배 2,000개에 사용해야 되는 것을 재배농가들이 1,000개 미만으로 처리하는 등의 과용사례가 증가 하면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송남영 사장은 “지베렐린을 사용하면 확실히 배의 비대가 빨라져 조기수확이 가능해지는 것은 사실이 다”라며 “문제는 지베렐린을 과용하고 늦게 수확한 배는 유통과정에서 빨리 무르기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지고 장기적으로 볼 때 소비자들에게 배재배농가의 불신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나 저가의 밀수 지베렐린은 성분의 교반이 잘되어 있지 않아 배에 정량을 도포할 경우 배의 비대가 고르지 않은 단점도 가지고 있다”며 “반면 장유 산업의 커오래 도포제의 경우 상품 1개(50g)로 배 4,000개를 처리하도록 등록되어 있어 다른 지베렐린 상품과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은 물론 사용 후 배 저장성 면에서도 품질 및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어 안심하고 권할 수 있는 제품”이 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장유산업의 커오래 도포제 에 대한 매니아가 되었다”며 “주변 배 재배농가 들도 하루빨리 정품·정량을 사용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안전먹거리 생산에 대한 자부심과 안정적 소득을 함께 이루었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