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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세권의 즐거운 농업, 펀테이너(Funtainer)!!

도심에서 재배하는 에너지절감형 식물공장
약 33㎡(10평) 규모 펀테이너, 연간 2,000~3,000만원 수입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ICT),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등의 기술발달과 함께 농업분야 또한 4차산업혁명의 바람이 불면서 농업 성장동력의 하나로 ‘스마트팜(Smart Far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팜은 농업의 생산·유통·소비의 전 과정에 걸쳐 생산성과 효율성 및 품질 향상 등 농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시킬 수 있다. 특히 작물생육정보와 환경정보 등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노동력과 에너지, 양분을 투입해 재래방식 보다 적게 투입하면서도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향상이 가능한 농업이다. 스마트팜하면 바로 떠오르는 단어가 식물공장이다. 본지는 농업회사법인 유엔케이㈜(대표 홍순집)가 다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완성한 에너지절감형 식물공장, 펀테이너(Funtainer)를 방문취재 했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즐거움 주는 펀테이너
펀테이너(Funtainer)는 홍순집 대표가 ‘즐겁다’는 펀(FUN)과 컨테이너(Container)를 합성해서 만든 단어다.
여기서 펀(FUN)은 농작물 생산의 즐거움, 단지 조성으로 관광 명소화를 통한 보는 즐거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 소비의 즐거움을 만족시킬 수 있는 농업생산 시스템이라는 의미다.
홍순집 대표는 “부동산에서 역세권을 강조하듯이 앞으로 농작물 생산 및 유통·소비와 관련해서는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편하게 나와서 쇼핑 가능한 거리)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펀테이너는 농산물 소비자인 도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은 내부온도조절 특허 받은 공조시스템
펀테이너에서 홍순집 대표가 가장 공을 들여 개발한 부분이 특허 받은 공조시스템이다. 기존의 식물공장들이 내부 공기의 전체적인 부분을 제어해 왔다면, 펀테이너는 내부온도조절에 있어서 지상부(잎) 온도에 대한 제어와 함께 4~5단으로 재배되는 각각의 재배베드에 지하부(뿌리) 온도를 분리해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재배되는 작물이 요구되는 환경에 맞춰 지상부와 지하부 온도를 각각 제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최적의 재배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외부공기와 내부공기를 최대한으로 재활용해 에너지소비를 최적화했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약 33㎡(10평) 규모의 펀테이너에는 지정된 장소가 아니면 재배가 어렵고 생육관리도 까다로운 고추냉이(와사비) 약 2,000주가 재배되고 있다. 이중 절반은 배지경 양액재배를, 나머지 절반은 분무경 재배를 통해 최적의 재배방식 및 생육조건을 찾고 있는 중이다.


순환식구조, 친환경 에너지절감형 시스템
LED조명을 통한 인공광원으로 부족한 광[빛]을 보충하고 펀테이너 좌우측에는 투명 2중 페어창과 차광시설을 설치해 필요에 따라 자연광을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을 꾀했다.
또한, 현재 시범운영 중인 펀테이너에는 아직 설치되어 있지 않지만, 이미 하이브리드형 태양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 작업을 완료해 필요한 경우 언제든 옵션으로 추가해서 설치할 수 있도록 준비 되어있다.
펀테이너에서 재배되는 고추냉이에 공급되는 물과 양액 또한 순환식구조로 각종 센서에 의해 부족한 부분만 자동으로 추가해서 순환공급 되도록 설계됐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펀테이너에서는 물 200리터(ℓ)를 한 달 동안 사용 후 최적의 생육조건을 찾기 위해 전량 교체하고 있다.


고소득 작물인 고추냉이 재배 기준
연간 2,000~3,000만원 수입

최종 완성된 펀테이너에서는 고추냉이 4단 재배 기준 약 2,000주를 재배할 수 있으며, 수확은 잎과 근경으로 구분해서 이뤄지며, 잎은 연간 1~1.5개월 마다 한 번씩 수확을 하고, 근경은 1년에 1회 수확하게 된다. 최종 수확량은 잎과 근경이 각각 250키로그램(kg)씩 총 500키로그램(kg)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수익적인 측면으로 보면 현재 고추냉이 잎이 키로그램(kg) 당 1~2만원, 근경이 키로그램(kg) 당 10~20만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연간 2,000~3,000만원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비용 약 5,000~6,000만원을 투자해 연간 2,000~3,000만원의 수입을 얻는다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투자임에 틀림없다.
더욱이 인건비를 제외한 투입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전기료의 경우, 일반전기를 사용했음에도 월 10~15만원 수준으로 연간 180만원이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펀테이너는 농기계로 등록할 예정이며, 농업용 전기를 사용할 경우 전기료는 더욱 절감된다.


홍순집 대표는 “펀테이너는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1년 365일 언제·어디서든 원하는 농산물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농업생산은 더 이상 농민만의 몫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농사를 몰라도 농작물을 즐겁게 재배할 수 있는 정밀농업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펀테이너’의 개발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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