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김문수 회장이 제13대 협회장으로 업무를 시작한지 1년이 됐다. 김문수 회장은 지난해 3월 13일 선거를 통해 ‘봉사와 헌신’을 강조하며,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마음으로 잘 된 것은 받아들이고 잘못된 것은 확실히 고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회원의 권익보호를 최우선, ▲협회 내 회원중심의 유통전문법인을 설립, ▲농업용보조금 제도를 쿠폰화, ▲교육용 동영상 제작으로 관리자 이수교육 시간 단축, ▲중소기업중앙회와 연계된 공제사업 확대(노란우산공제 등), ▲개인정보동의서 간소화 등을 공약했다.
지난 1년간 김문수 회장의 주요 공약에 대한 실천여부와 향후 협회 운영방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Q1 먼저 지난 1년, 협회운영에 대한 평가와 느끼셨던 소감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작년 한 해는 이제까지 겪어 보지 못한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너무나 힘든 한 해였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업무를 맡으며 회원권익 향상과 사업발전이라는 두 부분에 초점을 두고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국립종자원 등 유관기관을 수시로 찾아가 협회원들이 당면해 있는 현장의 어려움을 알리고 제도적 개선을 요청했으며, 제조회사들도 직접 방문해 상생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하기로 뜻을 같이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대면 소통에 한계를 느끼고 온라인 소통 채널인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주요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에서 위촉된 협회의 명예지도원을 확대해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원들의 사업 발전과 권익 향상의 기초가 되는 농업회사법인 위드파머(주)를 설립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협회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해 왔고, 회원들과 소통을 통해 업무를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 계속 보완해 가며 회원권익 향상과 사업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Q2 선거 당시 공약사항에 대한 성과와 추진현황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13대 집행부는 회원의 권익 향상과 사업 발전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실시되는 농약판매관리인 교육은 작년과 올해 모두 동영상 교육으로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해 반영됐으며, 농약안전정보시스템상 농업인 확인 방법은 기존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대신 성명과 연락처, 생년월일만으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개선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회사법인 위드파머㈜의 설립은 짧은 시간 내 이루어낸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회원님들께서 유통전문법인 설립취지에 대해 많이 공감해 주시고, 적극 참여해 주셔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농업회사법인 위드파머㈜를 통해 우수제품을 공급하고 시범 운영을 통해 사업이 안정화 되면 정부정책 보조사업에 참여하는 등 회원들의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회원들의 요구에 맞추어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
선거 공약사항은 차근차근 점검해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회원권익과 연관된 부분이며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만큼 반드시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3 특히, 공약사항 중 ‘협회 내 회원중심의 유통전문법인 설립’과 관련해 지난해 8월 ‘농업회사법인 위드파머㈜(With Farmer)’를 설립 후 협회원을 대상으로 한 출자모집과 OEM상품에 대한 제조사 선정을 마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평가와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많은 검토와 협의를 거쳐 지난해 8월 ‘농업회사법인 위드파머㈜’를 설립했습니다.
농업회사법인 위드파머㈜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약 유통 시장에서 협회 회원들의 지속적인 경영안정과 회원권익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회원들이 출자해 만든 유통전문 법인으로 우리 회원들이 주인인 회사이며, 우리 회원들이 원하는 제품을 우리 상표로 생산해 우리 회원들이 직접 판매를 통해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설립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나서 지부와 지회 설명회와 홍보 자료 제공, 작물보호제유통정보, 카카오톡 채널, 문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제조회사의 공급 수요 조사와 많은 논의를 거쳐 최종 공급 품목을 확정했으며, 현재 주문을 한 주주회원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시행 첫해인 만큼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고, 어려움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참여하는 회원들의 의지가 강하고 공감대가 확인되고 있어 성과도 앞당겨지리라 기대합니다.
앞으로 회원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우수제품 공급을 위해 제조회사와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Q4 최근 시판업체의 폐업이 어느 때 보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협회 또한 회원 수가 감소되는 추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이유와 대응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반적으로 내수 경기가 불안정하고, 코로나 펜데믹으로 전 세계의 경기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작물보호제 유통업계는 PLS제도 시행과 농약판매기록제 시행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시판상도 이러한 상황에서 경쟁력이 약한 업소는 자연스럽게 탈락하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업계를 대표하고 중심 역할을 하는 협회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협회를 중심으로 모든 협회원이 한마음 한뜻이 된다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 방안 중의 하나가 농업회사법인 위드파머㈜라고 생각합니다. 제13대 집행부는 회원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Q5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농업관련 행사가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변경되는 등 농산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올해에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협회 활동에 대한 계획 및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협회는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업무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회원들과의 소통강화를 통해 회원들의 애로사항 해소 및 조직 활성화를 추진하고, 회원들의 지속적인 경영안정을 위해 시판(협회)중심품목 활성화, 노란우산공제사업 참여지원, 농업회사법인 위드파머㈜를 활용한 보조사업 참여 지원, 농업회사법인 위드파머㈜ 경영안정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불합리한 규제 및 제도개선을 추진해 회원들의 경영을 뒷받침하고, 협회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투명하고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Q6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 이라는 시간을 돌이켜 보면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불확실한 상황 속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확실한 시간 속에 미약하지만 무언가를 하고 이루어 낼 수 있었던 것은 혼자만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협회 내에서는 제13대 임원님들과 회원님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고, 제조회사, 유관기관 등의 도움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됩니다.
보이는 곳은 물론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많은 도움과 협조를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앞으로 협회는 회원님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업계의 중심 역할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농업회사법인 위드파머㈜도 설립 목적에 맞춰 회원들의 지속적인 경영 안정과 권익 향상을 위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