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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포도 후지노카가야키(富士の輝) 국내 생산·판매 초읽기

㈜알프스농원, 국내 독점계약 완료 품종 및 재배 농가 보호
한국형 클럽재배 통해 생산과 유통 분리 전문성 강화

㈜알프스농원(대표 백철하)은 지난 2020년 일본 시무라포도연구소와 후지노카가야키(富士の輝, 후지의 빛)에 대한 국내 묘목 및 과일 생산과 판매에 대한 독점계약을 마무리하고 국내 적응시험과 함께 국내 환경에 맞는 재배력을 정립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후지노카가야키는 일본 시무라포도연구소에서 육종한 신품종 포도 중에서도 최고급으로 손꼽힌다. 포도알이 기존 샤인머스캣에 비해 1.5배 정도 크고, 당도 역시 최고 29브릭스(Brix)에 달할 정도로 달고 맛있다. 일본에서는 현재 1kg당 평균 18,000~20,000엔(한화 약2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 국립종자원에 신품종보호출원중...국내 임시보호권 부여 받아
일본 시무라포도연구소의 시무라 토미오 소장은 후지노카가야키 신품종에 대해 2020년 한국 국립종자원에 신품종보호출원중으로 한국에서도 임시보호권을 갖고 있다.


시무라 토미오 소장은 “그동안 후지노카가야키 계약을 위해 수많은 업체가 찾아왔었다”며 “그중에는 규모가 큰 업체들도 있었고 돈을 많이 준다는 업체도 있었지만, ㈜알프스농원 백영상 회장의 성실함과 클럽재배에 대한 계획에 반해 한국 내 묘목 및 과일 생산과 판매에 대한 독점계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는 샤인머스캣 등의 사례와 같은 신품종 유출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후지노카가야키가 한국에서도 품종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후지노카가야키에 대한 국내 묘목 및 과일 생산과 판매에 대한 독점계약권을 가지고 있는 ㈜알프스농원은 국내 임시보호권을 부여받은 후지노카가야키를 생산과 유통을 분리한 한국형 클럽재배 방식을 통해 품종보호와 함께 재배 농가도 보호할 방침이다.


㈜알프스농원 백영상 회장은 “신품종을 육종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 자금이 투여될 수밖에 없다”며 “어렵게 개발한 신품종이 빛을 보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보호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지노카가야키는 신품종보호등록을 통해 안정적인 묘목을 공급함으로써 품종분쟁에 대한 문제를 미연에 예방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시무라포도연구소 연수, 한국 환경에 맞는 재배력 정립
㈜알프스농원은 후지노카가야키의 효율적인 국내 생산을 위해 지난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국내 클럽재배 회원 및 관련 업체 책임자들과 함께 일본 시무라포도연구소를 방문, 신품종 포도 후지노카가야키에 대한 현지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알프스농원 백영상 회장은 “지난 8월 시무라포도연구소 연수를 통해 후지노카가야키의 일본내 재배력을 자세히 확인했다”며 “이를 기본으로 국내 환경에 맞는 재배력을 정립하기 위해 국내외 농자재 관련 전문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프스농원은 국내 환경에 맞는 재배력을 정립함으로써 클럽재배 회원들이 후지노카가야키를 원활하게 재배할 수 있도록 일본 시무라포도연구소는 물론 국내외 농자재 관련 전문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후지노카가야키 국내 적응시험 진행, 
착색·당도·크기 등 일본 현지에 뒤지지 않아

실제 ㈜알프스농원이 국내 독점계약한 후지노카가야키는 국립종자원에 신품종보호출원과 동시에 민간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2020년 상주지역과 2021년 고령지역에서 2~3년차 적응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환경에 맞는 후지노카가야키의 재배력을 정립하기 위해 선별된 농자재 전문업체들의 포도 관련 농자재를 함께 적용하고 있다.


백영상 회장은 “클럽재배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품질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회원 농가들이 원활하게 고품질의 후지노카가야키를 생산할 수 있도록 시기별·상황별 사용 가능한 농자재를 선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방문한 경북 상주시 모동면 농업회사법인 대한포도㈜ 노병근 회장의 포도밭에는 영롱한 빛을 뽐내며 풍성하게 자라고 있는 후지노카가야키가 수확을 기다리고 있었다.


노병근 회장은 “이곳에서 재배되고 있는 후지노카가야키는 아직 최적화된 생산체계를 갖추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일본 시무라포도연구소에서 재배한 것과 비교해 착색과 당도, 크기 등 어느 것 하나 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시기별·상황별 최적화된 농자재의 선별이 끝나면 지금 보다 훨씬 더 품질이 좋은 후지노카가야키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클럽재배 통해 생산과 유통 분리
품종 및 재배 농가 보호 체계구축

㈜알프스농원은 한국형 클럽재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후지노카가야키 묘목 분양시 묘목값 이외에 별도의 로열티를 받지 않고 있다. 특히 생산과 유통을 분리하고 유통채널을 단일화함으로써 품종보호는 물론 재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각 지역별로 농가협의회 구성을 통해 지회장을 선발하고 이들 회장단이 계약된 전문 유통업체와 함께 가격 등 정책적인 부분에 직접 참여해 결정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어 나아가고 있다.


㈜알프스농원 백영상 회장은 “후지노카가야키 재배면적을 국내 포도 총생산량의 1%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묘목수를 제한해 분양할 계획이다”라며, “농가별로는 최소 600평을 기본으로 150주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클럽재배의 핵심은 재배와 유통을 분리함으로써 공동판매 방식을 통해 농가 회원은 재배에 집중하고 수확 후 유통은 전문업체가 맡는 것”이라며 “효율적인 유통을 위해 지역별로 최소 10농가 이상이 모여야 후지노카가야키 묘목 분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알프스농원은 국내 재배되는 포도 품종의 쏠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후지노카가야키 이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품목의 신품종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들 신품종에 대해서도 한국형 클럽재배 방식을 채택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올해 초 발표한 국내 포도 재배면적을 살펴보면, 2021년 기준으로 포도 전체 재배면적 13,294헥타르(ha) 중 31.6%인 4,196ha를 샤인머스캣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2년에는 5,192ha로 전체 포도 재배면적 13,457ha 중 38.6%를 차지하며 전체 포도 재배면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본지 2022.02.01.자 ‘2022년 주요작물 재배면적 변화추정’ 기사 참조]


이와 관련해 포도 재배 농가 일각에서는 샤인머스캣의 과잉 생산에 대한 우려와 함께 포도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신품종 포도의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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