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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동향

농진원 K-농업 ‘기술수출 전략’, 카자흐스탄에 통했다

농진원, 알마티서 실증결과 보고회·농업박람회 연이어 개최
농진원 테스트베드 참가기업 바래봉,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과 생산공장 설립 협약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농기자재 수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에서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진원은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테스트베드 실증결과 보고회와 'AGRO WORLD QAZAKHSTAN 2024' 농업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CIS(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구소련 11개국 국가연합) 지역 진출의 교두보로서 카자흐스탄 테스트베드 사업을 운영해온 농진원은, 2024년에도 4개 기업의 현지 실증사업을 지원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참가기업 중 하나인 바래봉비료영농조합(이하 바래봉)의 현지 생산기지 설립 계획이다. 바래봉은 실증사업을 통해 입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현지 농업기업 플란타 프루트(PLANTA FRUIT LLP)와 비료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바래봉이 핵심 생산설비와 기술을 제공하고, 플란타 프루트는 부지확보와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연간 4만 톤 규모의 가축분뇨 처리 및 비료 생산이 가능한 이 시설은,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 수출과 카자흐스탄의 환경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자흐스탄 과채류연구소 테미르잔 소장은 "바래봉의 비료 제품이 현지 농가들 사이에서 탁월한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의 의의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바래봉의 성과 외에도 4건의 추가 MOU 체결과 150만 달러 이상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하며, 한국 농업기술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농진원 관계자는 "농기자재 생산기술 수출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한국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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