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2일 한우자조금 제6기 관리위원장에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이 당선됨으로써 초대 관리위원장을 지낸 남호경 전(前) 전국한우협회장 이후 13년 만에 한우자조금 관리위원장과 전국한우협회장을 겸직하게 됐다.
민경천 신임 관리위원장은 “통합과 화합, 포용의 리더십으로 한우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며 “대의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한우자조금의 예산을 수립하고,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이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한우 드림팀’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전국한우협회장을 맡고 있는 민경천 신임 관리위원장은 2017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한우자조금 관리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어 두 단체의 통합과 화합을 통한 한우산업의 새로운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민경천 신임 관리위원장은 “한우자조금과 한우협회의 궁극적인 운영 목적은 한우농가의 권익과 지속적인 한우산업의 발전”이라며, “이를 위해 현장 의견 수렴과 전후방 산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수급안정을 위한 소비촉구 및 생산비 절감 등을 중점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우자조금은 한우협회와 농협은 물론 정부, 관련 업체와의 긴밀한 협조 쳬계를 구성하는 한편, 한우의 다원적 기능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우자조금은 올해 ▲현장 의견 수렴 창구의 활성화, ▲전후방 산업 협력방안 마련, ▲수급안정을 위한 소비촉진 강화, ▲생산비 절감 방안 강구 및 공급방안 마련, ▲한우자조금-주관단체-정부의 긴밀한 협조 체계 구성, ▲한우의 다원적 기능 홍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도별 대의원(한우자조금, 한우협회) 협의회 활성화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대의원-주관단체(한우협회, 농협) 연석회의 시행을 통해 산업 발전을 견인한다. 생산·유통·소비·수출산업 등 전후방 산업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업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지원 및 산업 활성화를 견인한다. 특히 전후방 산업의 전문의견 청취를 통해 트랜드에 맞는 홍보도 지원할 예정이다.
수급안정 및 소비촉진과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한우가격 안정을 위한 소비촉진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우자조금·한우협회·정부 협의를 통한 선제적 수급조절 방안을 마련하고 실효성 있는 한우할인행사를 통해 성과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우자조금-한우협회-농협-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성하고 연구·조사자료를 기반으로 일관성· 효율성 있는 농가소득 안정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한우의 다원적 기능홍보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 채널 강화로 패러다임 변화를 모색하고 비건·대체식품 등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을 통해 소비자의 잘못된 인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한우산업의 우월적 지위 확보를 위해 한우의 가치 홍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민경천 신임 관리위원장은 “올해 한우 공급이 2023년 수준으로 많아 도매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대적 소비촉진 등 수급안정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지난 2022~2025년 한우농가 적자가 4년간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우농가가 경영안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경천 신임 관리위원장과 이번에 당선 및 지명된 한우자조금 대의원회 서진동 의장, 민민호 부의장과 강종덕, 이충식 감사의 임기는 오는 2027년 2월 15일까지이며, 선출직 관리위원인 ▲이연묵(경기), ▲박영철(강원), ▲박종구(충북), ▲박건순, 조만희(충남), ▲김귀현, 이하일(전북), ▲임동권, 윤흥배, 김병림, 윤순성(전남), ▲류경효, 이영철, 남경필, 김동환(경북), ▲한기웅, 정인철(경남) 대의원의 임기는 2029년 2월 15일까지다.
미니인터뷰 |
민경천 한우자조금 관리위원장
Q1 ‘한우 드림팀’을 강조해 왔다. 운영 계획은?
먼저 한우자조금과 한우협회를 통합하기 위해서는 정관 개정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특히 회장의 독단이 아닌 관리위원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되어야 한다.
현재는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의 각자 업무 중 상대의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성이 높은 곳으로 파견 형태의 업무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월간·주간 회의에 두 단체의 부서장들이 함께 참석해 업무를 협력하고 있다.
Q2 한우 할인 행사에 변화가 있다는데?
행사 기간을 늘리기 위해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 농협의 행사 기간을 서로 중복되지 않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지역별 행사 가격에 차이가 있었으나, 가격을 통일함으로써 전국 소비자들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도 분명한 차등을 둘 방침이다.
Q3 미국산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압박에 대한 입장은?
이 문제에 대해서는 거론할 여지도 없을뿐더러 어떠한 협상도 없는 ‘결사반대’의 입장이다. 만약 정부가 추진 의도를 보인다면, 대규모 집회 등 어떠한 대응도 불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