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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식물의 무한한 잠재력을 우리 생활에 활용하자’

“소규모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 중요”

 
“세계 인구 증가에 따른 농업 생산성 향상이 점차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농가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지원이 중요할 것입니다.”

세계 최대 농업전문기업인 신젠타그룹의 마이크 맥(Michael Mack) 회장(CEO)은 지난 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신젠타의 새로운 글로벌 전략’ 발표를 통해 이 같은 견해와 함께 “미래의 농업생산성은 소규모 농가의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맥 회장은 이를 위해 “농가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통합작물 솔루션(ICS) 개발을 중심으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신젠타그룹의 조직을 개편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작물보호사업과 종묘사업분야를 통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을 일본·대만과 함께 동북아(NEA)지역으로 묶는 등 전세계 92개국을 19개 지역(테리토리)으로 재편해 주요작물 중심으로 사업체계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신젠타의 작물보호사업과 종묘사업이 통합돼 고객들에게 부가가치가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세계 농업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운을 뗀 맥 회장은 “자연재해, 늘어나는 인구, 사료곡물수요 증가, 줄어드는 농지, 바이오 연료증가 등 미래의 식량안보에 대한 시나리오는 암울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세계는 더 나은 곳을 향해 가고 있다”며 “농업인과 혁신적인 농사법, 그리고 토지의 연결고리가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과 훈련, 인프라 지원, 시장과 정보 접근 및 재정적 지원의 적절한 결합이야말로 농촌경제의 생산성 증가와 농업인 수익성 향상을 가능하게 하는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FAO의 농산물 지수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보다는 조금 떨어졌지만 아직도 전년 동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지난 10월 31일 70억번째 아기가 탄생했습니다. 오는 2030년에는 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반면 전세계의 경작지면적은 14억ha를 정점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때가 되면 1ha의 농지에서 5명의 먹을거리를 생산해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맥 회장은 특히 2008년 세계 곡물가격 폭등에 따른 소말리아, 인디아 등 11개국에서 폭동이 일어나 800여명이 사망한 사실을 주지시키며 “곡물가격 폭등은 곧 ‘폭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따라서 “식량자급을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고, 또 우리의 노력으로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식량안보’를 넘어 ‘평화’를 지향
그래서 신젠타그룹의 미래전략도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쪽으로 드라이브하고 있다. ‘식량안보’를 넘어 ‘평화’를 지향한다는 메시지이다.

맥 회장은 먼저 △농업과 수산자원에서 식량, 사료, 섬유 및 연료를 충분히 제공하고(성장) △토지, 물, 어족, 생물다양성 자원에 대한 환경적 압력 증가와 기후변화 영향의 맥락 안에서(환경/녹색) 농촌사회를 비롯한 사회적인 영향도 고려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다시 말해 이미 주어진 농지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숲을 없애며 추가적으로 농지를 만들 필요를 근본적으로 제거함으로서 생물의 다양성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신젠타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한 논리는 꽤 설득력 있게 들린다.
 
맥 회장은 특히 “신젠타가 농업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은 혁신적인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작물보호제와 종자”라며 “하지만 신젠타의 농업기술만으론 부족할수도 있는 만큼, 전세계 농업분야의 외부 연구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농가가 필요한 통합작물솔루션(ICS)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젠타가 새롭게 구축한 R&D 포탈사이트 ‘Syngenta Thoughtseeders.com’도 그와 맥을 같이한다.

그는 “세계를 대상으로 새로운 기술이나 개념, 아이디어 등을 모으기 위해 사이트를 구축했다”며 “전세계 농업인을 돕기 위해 새롭고 지속가능한 방법을 찾고 있는 신젠타가 작물의 생산성을 높이는 과제와 함께 환경적인 도전을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외부와 협력하는 개방된 혁신은 우리 연구개발전략의 중요핚 부분입니다. 농업에서 혁신적인 부가가치를 찾아내고 개발하기 위해 미래는 새로운 기술의 이용을 극대화하고 서로 융합하는 것에 의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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