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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브이 사용 현장 방문]‘안티브이’ 효과, 사용농가가 증명

약이 없다는 바이러스 예방·치료 탁월



최근 기상의 변화 등으로 병해충 발생은 줄어든다는 보고가 잇따른다. 하지만 바이러스병만은 그 발생면적, 피해 정도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문제는 바이러스병을 치료하는 농약이 전무해 농가들은 예방적으로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해충을 방제하는 수밖에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농가가 바이러스병으로 고심하는 일은 이제 일정 부분 해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비아이지의 ‘안티브이’ 제품들이 수 년간 ‘바이러스 예방ㆍ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현장의 실제 경험담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농업계에서는 워낙 ‘바이러스는 약이 없다’는 말이 정설로 굳어져 있어 ‘바이러스 치료 가능하다’는 말은 사기성으로 치부되기 일쑤다. 하지만 (주)비아이지의 ‘안티브이’가 6년 전 출시된 이후 이 제품을 사용한 농가에서는 확실하게 바이러스병 진전이 멈추는 효과를 보고 있다.


북대전농업협동조합 청버들오이 작목반의 이덕성 반장은 6년 전 오이 하우스 전체에 바이러스병이 번져 농사를 거의 망치다 시피 했다. 이 때문에 알게 된 정종상 (주)비아이지 대표의 ‘안티브이’ 제품 추천으로 바이러스에 걸린 오이에 ‘안티브이’를 엽면살포했다. 이덕성 반장은 “그 해에는 바이러스가 멈춰서 더 이상의 피해가 없어 무사히 수확을 마칠 수 있었다”며 “이듬해부터는 예방차원에서 정식 전에 관주한 뒤 정식 후 2번 정도 엽면 살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년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반장은 이에 따라 “‘안티브이’를 사용하고 난 뒤에는 한해도 바이러스 때문에 고생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청버들 오이작목반 6년째 사용중
이 반장의 오이하우스 인근에는 청버들작목반의 오이 하우스들이 위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병도 함께 전파돼 피해를 본 작목반원들이 많다.


김재완 총무 역시 6년 전 바이러스 피해로 오이들을 모두 폐기처분해야 했다. 그도 이 반장의 ‘안티브이’ 사용 효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이듬해 ‘안티브이’를 관주ㆍ엽면살포 해 병을 예방했다. 하지만 김 총무는 이 후 ‘안티브이’를 쭉 사용하지는 않았다. 농가 입장에서는 약값이 경영비에 포함되기 때문에 최대한 줄이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이에 따라 김총무는 지난해까지 ‘안티브이’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바이러스 병이 발생해 피해가 심했다. 예방 위주로 접근해야 하는 바이러스병 방제를 소홀히 한 까닭이다.


김 총무는 “지난해 피해를 입어 한 동을 거의 모두 버리다 시피했다”며 “올해는 그래서 ‘안티브이’를 정식 전에 관주하고 정식 초기에 2번 엽면살포해 줬다”고 말했다. 역시나 올해는 바이러스병에 걸린 오이 포기가 한 주도 없었다. ‘안티브이’의 효과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배경이다.


안티브이 끊었다가 다시 바이러스로 고생
김 총무는 “박과 작물은 물이 많아서 엽면 처리해도 계속 나오기 때문에 관주 예방이 중요하다”며 “특히 계속 잎을 따주면서 줄기를 유인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계속 전파돼 특히나 예방이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반장과 김 총무는 오이 농사만 20년 넘게 지어온 베터랑들이다. 종자 회사들도 이들에게 신품종을 먼저 테스트하도록 종자를 제공할 정도로 실력파들이다. 그러다보니 자신들만의 노하우도 있고 경험이 많은 만큼 다양한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한다. ‘안티브이’를 도입하게 된 것도 이들의 유연한 사고 덕이 크다.
박성권 청버들 작목반원도 ‘안티브이’ 효과를 톡톡히 본 경우다. 박 씨는 오이 농사를 시작한지는 3년여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오이 농사 시작 초반부터 가장 어려운 병인 ‘바이러스병’을 경험하게 됐다.


“강 주변이라 사질토양이다보니 바이러스병이 빨리 왔다고 합니다. 다행히 작목반장님과 총무님이 바이러스 방제책인 ‘안티브이’를 알고 있어 바이러스병을 쉽게 방제할 수 있었습니다.”


박 씨도 지난해 ‘안티브이’를 엽면 살포해 병 진전을 멈추고 수확을 했고 올해는 관주와 엽면 살포로 바이러스병이 전혀 오지 않게 됐다.


오이 하우스가 몰려 있는 이곳은 ‘안티브이’를 사용하지 않은 농가들은 이미 바이러스병으로 일찍 오이 농사를 끝마쳤다. 오이 수확 끝물이라는 6월 말 ‘안티브이’ 사용 농가들은 이들보다 10일 정도 더 수확을 지속하고 있다.



관주와 엽면살포로 이중 예방
이들은 “바이러스병에 걸리면 수확이 10~20%밖에 되지 않는다”며 “‘안티브이’를 사용했을 때는 거의 수확을 기존과 같이 할 수 있을 정도로 방제가 되기 때문에 소득으로 따지면 10배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밝혔다.


‘안티브이’는 정식 전 관주처리 후 3일 이후 정식한다. 이 후 생육 초기에 경엽 처리를 2~4회 정도 더 실시해야 한다.


정종상 (주)비아이지 대표는 “이들 ‘청버들 오이’작목반의 오이 하우스는 대부분 사질토인데 토양으로 전염되는 CGMMV(오이 얼룩모자이크병)와 진딧물로 전염되는 ZYMV(호박 누른 모자이크병)가 동시에 발병했다”며 “토양으로 전염되는 전염원을 먼저 관주처리로 예방해 준 뒤 경엽처리를 통해 진딧물에 의한 감염을 차단해줘야 완벽히 방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하우스 가장자리의 잡초를 제거해 중간숙주를 없애야 한다”면서 “‘안티브이’가 효과가 좋다고는 하나 다양한 경종적인 방법을 함께 사용해 바이러스병을 막는 것이 최대의 효과를 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고추에서도 ‘안티브이’ 효과 인정
‘안티브이’는 고추 재배 농가들에게도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대전 유성구 전민동에 위치한 농가는 배농사, 고추농사를 함께 지으면서 식당을 겸하고 있다. 손수 재배한 풋고추는 식당의 손님들에게 제공된다. 이 곳에서 재배되는 고추는 고작 70평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면적이 적다고 병해충이 적은 것은 아니다. 뙤약볕 아래 위치한 고추밭은 10여년째 바이러스병이 ‘창궐’하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주)비아이지는 이에 따라 이곳을 ‘안티브이’ 시험포장으로 정했다. 처리구와 무처리구로 나눠 ‘안티브이’ 효과를 제대로 표현해 보기 위함이다. 올해 이 고추밭에는 6월 중순 5일 간격으로 2번에 걸쳐 ‘안티브이’가 처리됐다. 처리한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육안으로도 확연히 고추 생육에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정 대표는 “고추에는 ‘안티브이’를 처리해도 일단 바이러스에 걸린 부위의 증상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이후에 올라오는 새순부터는 정상적으로 생육해 고추를 수확할 수 있게 된다”고 효과를 설명했다. 특히 “이 고추밭에는 CMV(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와 PMMoV(고추마일드모틀바이러스)가 발생해 매년 관주와 엽면살포를 하면 예방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용 농업인은 “지난해까지는 고추 잎과 열매가 오글오글하고 키도 작았다”며 “올해 벌써 ‘안티브이’의 효과가 눈에 보이는 만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안티브이’는 현재 제형을 액상으로 변경해 내년 4월 유기농자재로 공시가 될 것”이라며 “혼용이 잘 돼 농가들의 편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티브이’는 감귤, 키위, 토마토 등의 궤양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험 중에 있다”며 “유럽 국가 중 항생제 사용이 금지돼 있는 나라와 동제를 사용할 수 없는 작물 등을 목표로 개발한다면 농가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있게 강조했다.


심미진 gaiaone@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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