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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제조기술 향상 위한 모임 정례화하자”

일본 자원재활용 해외연수 평가토론회 열어


지난달 27일 전북 남원 주천면 구룡노을펜션에서 ‘자원재활용 선진사례연구 및 혁신프로그램 일본 해외연수’를 다녀온 부산물비료업체 관계자들을 비롯해 25개 업체들이 모여 해외연수 관련 토론회 등의 행사를 가졌다.   


또한 이날 모임은 해외 선진사례연구와 함께 국내 부산물비료업체 견학을 통해서도 비료제조 기술과 설비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은 전북 남원 운봉읍에 자리하고 있는 바래봉 친환경작목반 영농조합(대표 박영수)을 방문해 공장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앞으로 정례화 모임을 통해 지속적인 정보공유를 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연령대가 젊은 창업 2세대 대표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특성으로 인해 시종 활기가 넘치는 의견개진과 소통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마침 단풍철을 맞이해 지리산 노고단을 등반하는 친목행사도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종수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오재만 전북협의회장, 연수에 동행했던 강창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참석해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 9월29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실시된 일본 해외연수는 지난해 5월 유기질비료조합 주최로 유럽 친환경 유기농업 사례를 둘러본 행사와 같은 맥락으로 마련됐으며 전국의 18개 업체 관계자들이 주축이 됐다.


연수업체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남국흥산주식회사(남규슈 소재)에서는 이케다 노부오 상무가 ‘원료 다양화와 기술개발에 노력하는 유기질기업’을 주제로 브리핑을 했다. 이 회사는 축산분뇨를 유기질비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하면서 동시에 증기와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활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2년 일본 최초로 계분 발전 보일러 시설을 갖춰 Co2 감소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해에 만든 2호기는 계분에 다른 축산분뇨를 섞어 발전할 수 있는 설비로 진화했는데 15억엔을 정부가 보조했다.


남국흥산의 퇴비는 비싼 편이지만 질적으로 우수해 공급이 항상 부족한 상태다. 고온호기성 발효시스템을 사용하며 원료의 수분함량을 50~55%로 맞추고 45~60일 숙성시킨다. 이 과정에서 고온균을 넣어 80도까지 온도를 높여 발효시킨다.


또한 계분을 태운 재로 유기질비료를 만들어 동남아에 수출하고 있다. 일본 법에서는 계분의 원래 상태를 기준으로 유기물질을 인정해주고 태워도 유기질비료가 된다고 인증해준다.


규슈농정국 생산부 생산기술환경과 탐방시에는 미나미 마사미츠 환경보전형농업추진계장으로부터 ‘유기질비료 활용 촉진을 위한 지원정책 및 사례’ 발표를 들었다. 일본에서는 환경보전 농업을 하는 종사자에게 교부금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땅의 소유 여부가 아닌 경작을 기준으로 친환경농법을 이용하는 농업인에게 ‘에코파머’ 자격증을 발급해 주기도 한다. 교부금 지원을 위한 화학비료 사용량 절감 기준은 50%이며 액비 사용시에는 권장량의 80%이내이면 된다. 에코팜 인증 농업종사자에 대한 지원 금액은 유기농업을 기준으로 할 때 경작지 300m2당 국가지원액 4000엔, 지방지원액 4000엔으로 총 8000엔을 지원한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들은 한국과는 다른 일본의 관련제도와 현장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의 축산업과 퇴비산업이 훨씬 앞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제 국내 퇴비업계 시스템이 훨씬 발전되었다는 것을 느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은원 hiwon@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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