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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능 완효성비료 집중지원 필요

무기질비료 세미나, 비료산업 통일연구위원회 구성 제안


한국토양비료학회가 주최하는 2014년 추계학술발표회가 지난달 23~24일 전북 장수 한국농업연수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학회와 한국비료협회가 공동으로 ‘무기질 비료산업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첫 번째로 발표에 나선 권오연 동부팜한농 부장은 ‘무기질비료 신비종 개발 및 수요 확대 방향’을 제시했다.


권 부장은 “비료 원료 가격 상승은 천연자원인 비료 원료를 매년 소모하고 경제성이 없는 원광을 채굴해야 함으로써 나타난 결과”라고 지적했다. 외국비료 업체는 비료 원료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기능성물질을 개발해 비료 소실을 줄이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권 부장은 요소가수 분해 억제제와 질산화 억제제 개발, PAA를 이용한 비료 개발 등을 소개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기능성물질의 개발보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기능성물질 PAA는 국내 연구소의 개발로 동부팜한농에서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 비료 산업이 농협의 입찰에 의존하는 맞춤형비료에 의존하고 있으며 입찰 가격도 NPK성분량에 의해 이루어짐으로서 국내 시장 점유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내 완효성 비료 시장은 2013년 12%를 차지했으며 2017년에는 44%까지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시그모이드 타입의 제품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파종상비료, 이앙동시비료에 이어 세계 최초의 이앙동시 처리비료가 개발중에 있으며 이의 수출 비료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북한 경지면적에 130만톤 비료 소요 예상”
김문갑 한국비료협회 전무는 ‘통일 대비를 위한 무기질 비료산업 운영 방안’에서 1999년부터 2007년까지의 대북 비료지원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통일 대비 대북 비료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김 전무는 “대북 비료 지원이 북한 식량문제의 해결과 인도적·동포애적 차원에서 추진돼 왔다”고 밝혔다. 1999년 대한적십자사가 민간기금에 의해 5만5000톤을 지원한 것이 시작이었으며 2007년 30만톤을 지원해 9년 동안 총 250여만톤 물량, 8015억 금액을 지원했다.


대북 비료지원을 위한 기술적 과제로는, “농업용 비료 연간 수요량의 65~70%가 상반기 3~6월중에 집중돼 있으므로 이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며, 45일의 선적기간 고려, 과거와 같이 요소나 21복비에 지원 요청이 집중될 경우 이를 생산할 수 없는 업체의 대체비료 지원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일 후 북한의 비료 소비량은 “작물 재배면적을 기준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조사한 작물별 시비량에 근거해 연간 60만 성분톤으로 추정”하고 “북한의 경지면적 약 200만 ha에 비료성분 40% 이상인 비료를 공급할 경우 약 125~150만톤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전무는 통일 후 비료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연구 검토를 위해 비료산업 통일연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또한 “통일 후 운송 배분보다 공장 건설이 합리적이라는 분석이 나온 후에 공장 건설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유학 국립농업과학원 토양비료과 연구관은 “작물의 생육장해는 주로 토양의 조건이 정상범위를 벗어나거나 양분이 불균형일 때 생기므로 앞으로는 토양을 검정해 조건이 정상범위를 유지하도록 관리하고 비료도 적정하게 공급할 수 있는 과학적인 관리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나라 재배면적과 농산물 생산량에 대한 통계자료와 농산물의 양분성분 함량자료를 이용해 작물의 가식부 양분함량을 구해 무기질비료 소비량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2012년 무기질 비료의 공급량에서 질소는 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양이 공급되고 있고, 인산과 칼리는 가식부의 양분함량을 공급하는 정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료의 소비량이 2010년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하는 것은 필요한 양분이 모자라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발표회에서는 24편의 구두발표와 152편의 포스터 발표가 이뤄졌다. 발표회 첫날에는 개회식과 더불어 정기총회, 20차 WCSS 개최결과 보고 및 유공자 표창이 실시됐다. 올해 최우수 논문상 수상자는 이창훈 국립농업과학원 토양비료과 박사의 ‘논토양에서 미생물 바이오매스, 효소활동 및 군집구조에 대한 장기비료 효과 연구’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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