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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 도시의 만남이 있는 곳

소규모 가정농업을 위한 공간, 제일 종묘사 김승현


10년 전만해도 종로에는 30개가 넘는 종묘사가 있었지만 현재는 10개도 채 남지 않았다. 농지는 줄어들고 있고 그에 따라 농업인구도 줄어들고 있다. 종로의 경우에는 농민들 보다는 도시농업을 하는 분들이 주로 찾아오는 공간이 되었다. 18년이라는 세월동안 종로의 모습은 많이 변했지만 한결 같은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제일 종묘사의 김승현(65) 대표를 만났다.

 

키우기 쉬운 작물인 상추나 열무를 많이 찾는다

건강한 음식을 먹겠다는 이유도 있지만 농작물을 취미로 키우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게 예전과는 변화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죠. 베란다라던지 근교에 사시는 분들은 짜투리땅이 있으면 텃밭을 가꾸는 정도입니다

제일 종묘사를 찾아오는 손님은 농민들보다는 주말 농장이라던지 도시농업을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종묘를 선택 할 때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키우기 쉬운 작물인 상추나 열무를 많이 찾는다고 한다. 김 대표는 오시는 손님이 변화하기 때문에 종묘사도 그에 맞춰 변화해죠라며 찾아오는 손님에 성향에 따라 제품을 추천해준다고 말했다.

요즘은 건강에 좋은 쌈 채소를 직접 키우시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접 키우는 걸 시작한 많은 소비자들이 제일 종묘사를 찾아오곤 한다.

 

오시는 분들의 취향에 맞춰 종묘사도

각자 다른 모습을 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예전처럼 매출이 좋지도 않지만 매년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위해서 보람을 느끼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일 종묘사는 농업을 하시는 분들이 주로 오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농가소득을 걱정하며 종묘를 고르는 것도 아니고 한해 농사걱정을 하는 곳은 아니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4차 산업 혁명이 나쁜 것도 아니고 빅데이터라던지 드론을 활용한 농업이라던지 모두 농업의 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소규모 농업이나 가정농업을 위한공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 각자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억지로 변화에 발맞추는 것도 아니고 오시는 분들의 취향에 맞춰 종묘사도 각자 다른 모습을 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볼 수 있죠.”

김 대표는 욕심내지 않고 맡은바 자리에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종로에 종묘사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필요한 종묘사가 되기 위해 다른 종묘사를 따라잡기 위해 매출을 올리고 사업을 확장하기보다는 유지하고 제일 종묘사만의 특성을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죠

종묘 하나라도 농약하나라도 찾는 손님이 있다면 늘 친절하고 따듯하게 설명해주는 김 대표가 있기 때문에 많은 손님들이 잊지 않고 찾아오는 것이다.

농약사 말고는 다른 직업을 가져 본적이 없기 때문에 18년 전 농약사를 시작했을 때 마음으로 늘 한결 같이 손님들을 대할 수 있다는 김 대표의 따듯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고 찾아오는 도시농업 종묘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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