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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속가능한 농업은 건강한 토양이 존재해야 가능해

 
- 손이헌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상무이사
세계의 기상이변으로 국제 곡물가격은 요동을 치고 있다. 식량안보 전문가들은 식량 쇼크가 오일쇼크보다 심각한 경제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 관계자는 “세계 각지의 재앙적 기후 변화가 식품 가격을 높이고 있으며 우리는 식량 불확실성 시대에 접어들었다”고까지 이야기한다.

그러나 최근의 국제농업의 추세는 다비다약 농업의 결과 악화된 토양환경과 농산물 및 주변 환경오염 등의 문제로 다수확 위주에서 질 위주로 안전성이 높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농업형태로 급속히 변화 하고 있어 이러한 염려는 우리를 매우 당혹스럽게 한다.

이 지구상에 지금처럼 말을 할 수 있는 인간이 살기 시작한 것은 약 2억 년 전부터이며 처음에는 그 개체수가 매우 적었다고 한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종류가 한가지 밖에 없으며 현재 75억 명에 이르는 인간의 조상은 에티오피아 남부의 한 조그마한 마을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때의 인구는 수만에 불과 했으나 그 후 인구수는 급속이 증가하였다. 이렇게 많은 동물 중 인간만이 유일하게 개체수가 증가한 이유는 식량증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식량이 많아지면 그것을 소모해버릴 만큼의 개체 수는 급속히 증가한다고 한다. 인간의 개체 수 증가에 결정적 요인인 식량의 증가는 세 가지 단계를 거쳐 이루어 졌다. 첫째는 사냥도구나 농기구 등 연장의 사용이고, 둘째는 계절과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저장기술의 발전이며, 세 번째는 과학발달에 의한 비료, 농약의 개발 등인 것이다.

화학비료가 발명되기 전 지구의 인구는 20억 명 정도였다고 한다. 그 당시 인간이 사용 할 수 있는 농지는 거의 다 사용되어 식량증산은 한계에 이른 듯하였다.

그러나 녹색혁명으로 일컬어지는 화학비료의 출현으로 이전의 3배에서 10배에 이르는 엄청난 생산량 증가를 가져오게 되었다. 지금도 일부 과학자들은 전 세계가 식량증산을 위해 집중적으로 생산에 매진한다면 현재 생산량의 2배에서 3배 까지는 더 증가 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를 들어 많은 학자들은 지구의 식량문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한다. 일부 유통과 수급조절에서 일어나는 국부적,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친환경농업, 퇴비의 역할과 활용에 달려
인구 증가에 따라 우리사회는 녹색혁명을 거쳐 산업혁명으로 기술혁신을 일으키며 산업화 사회를 지나 이제는 고도로 발달한 과학기술에 의한 정보화 사회로 접어들며 한껏 풍요롭고 편리하며 즐겁고 재미있는 삶을 영위하고 있다.

지식기반경제 사회에서 요구되는 탈 대량화 생산 방식과 변화를 가져올 이 사회 우리들의 관심은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증산 보다는 수명연장과 건강한 삶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간의 수명연장 그리고 불노장생과 농업의 지속가능은 영속을 추구한다는 데에서 의미를 같이 한다고 불 수 있다. 인간의 수명연장을 위한 노력과 농업의 친환경적 지속가능한 농업의 실현은 모두 과도한 영양흡수와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흡사해 보인다. 인간이 수명연장과 불노장생을 위해 건강한 육체를 지탱해 나가야 하듯 지속가능한 농업은 건강한 토양이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1997년 환경농업육성법이 제정된 이후 2001년 친환경농업 육성법으로 개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안전농산물 생산과 국제화 추세에 맞는 친환경농업 육성정책을 정착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 중 친환경비료 지원 사업은 농경지에 사용하는 화학비료 량은 줄이고 유기물질 비료인 퇴비와 유기질비료의 사용을 확대해 지력을 증진시키고 친환경농업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하여 지원규모를 해마다 증가시키고 있다. 친환경 농업의 기본은 농업환경 개선이며 토양자원의 질적 향상과 보전이다.

농업의 지속성은 무엇보다도 비옥하고 건강한 토양자원이 보전되어야 양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사회로 변화하는 것처럼 우리 농업도 친환경기반사회로 변화하고 있으며 농업의 기반인 토양관리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퇴비의 역할과 활용에 좀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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