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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양파 이어짓기에 적합한 신품종 벼 ‘늘담’

‘해담쌀’보다 1일 일찍 꽃 피고 수량성‧품질은 비슷
2026년 농촌진흥청 정기 분양 통해 보급 예정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재배기간이 짧아 소득작물과 이어짓기(뒷그루) 재배에 적합한 벼 신품종 ‘늘담’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금오’(소득후작재배 표준품종)

▲‘늘담’

 

‘늘담’은 성숙일수가 96일로 짧아 재배 편의성이 높고, 10아르당 수량이 446kg으로 단기성 벼 표준품종 ‘금오’(432kg)보다 많다.

 

또한, 줄기가 튼튼해 쓰러짐에 강하며 도열병·흰잎마름병·줄무늬잎마름병 등 주요 병해에 강한 복합내병성이 있다. 밥의 윤기 정도를 가늠하는 윤기치는 70.8로 최고품질 벼인 ‘해담쌀’과 같은 수준이다.

 

 

‘늘담’은 기존 단기성 벼 ‘해담쌀’보다 약 1일 일찍 꽃이 펴 마늘‧양파 등 소득작물의 뒷그루 재배에 특히 유리하다.

 

‘해담쌀’은 쌀 품질과 수량성이 우수하고 쓰러짐에도 강하지만, 7월 10일경 모내기하면 이삭 패는 시기가 8월 24일경으로 ‘늘담’보다 늦다. 따라서 재배기간이 다소 긴 마늘 같은 작물과 이어짓기를 하기에는 벼를 키울 수 있는 기간이 짧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비해 ‘늘담’은 ‘해담쌀’ 수준의 수량성을 유지하면서, 이어짓기에 적합한 특성을 두루 갖췄다. 비료 성분이 남아돌아 벼가 웃자라기 쉬운 재배 환경에서도 줄기가 과도하게 자라지 않아 안정적인 형태(초형)를 유지한다. 이삭 길이는 다소 짧지만, 포기당 이삭 수가 많아 만기 재배에도 많은 수량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경북 영천과 경남 창녕 등 마늘 후작지 농가 실증시험에서 밑거름(기비)으로 완효성 비료를 1회만 뿌렸는데도, 쌀 수량이 565kg 수준(‘해담쌀’ 558kg)으로 나타났다.

 

만기 재배 시 발생하기 쉬운 도열병에도 강한 내성을 보였다. 올해 경남 밀양 국립식량과학원 단작지 시험에서도 ‘늘담’생육은 양호했고, 수량은 460kg(‘해담쌀’ 490kg) 수준이었다.

 

‘늘담’ 종자는 내년 초 정기 분양 기간에 각 지자체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분양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이종희 경지이용작물과장은 “‘늘담’은 줄기가 짧아 쓰러짐에 강하지만, 소득작물과 이어짓기 시에는 적정 시비량을 준수하고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병해나 쓰러짐 없이 튼튼하게 키울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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