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구마를 일찍 출하하려는 농가가 늘면서 2월부터 씨고구마를 심어 모종을 확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난방비 부담에 비닐터널만 쓰다 보니 추위로 싹이 늦게 트고 생산량이 줄기도 한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난방 없이도 고구마 모종을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는 보온덮개 활용법과 조기재배에 적합한 품종을 소개했다.
난방을 안 한 비닐온실에 씨고구마를 심고 비닐터널을 설치한 뒤, 야간에 보온덮개(두께 6oz/㎡)를 씌워주면 싹트는 기간을 줄고 모종 생산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소득식량작물연구소 연구진이 국내 주요 고구마(‘소담미’, ‘진율미’, ‘호풍미’)를 대상으로 3년간 시험한 결과, 보온덮개를 사용했을 때 평균 지온이 2.0도(℃), 최저 지온이 2.4도(℃) 상승했다. 따라서 고구마 생육이 가능한 최저온도(15℃ 이상)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싹 트는 데 걸리는 기간은 세 품종 평균 29일로 기존 33일보다 4일 줄었다. 4주간 모종 생산량은 제곱미터(㎡)당 134개로 기존 106개보다 26% 증가했다. 생산성은 ‘소담미’, ‘진율미’, ‘호풍미’ 순으로 향상됐지만, 생산량은 ‘진율미’가 219개로 가장 많았다.
품종별로 맹아(萌芽) 특성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온도별 실험 결과, ‘진율미’는 20도(℃) 이상에서 맹아율 100%를 기록했고, 맹아 속도도 가장 빨랐다. 다음으로는 ‘호풍미’, ‘소담미’ 순이었다. 생산량과 맹아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진율미’가 조기재배에 가장 적합한 품종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온덮개는 야간 보온을 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낮에도 덮어두면 햇빛이 차단돼 온도가 오르지 않을 수 있어 해가 뜨면 걷어줘야 한다. 대부분 싹이 튼 이후에는 보온덮개를 제거해야 웃자람을 줄이고 건강한 모종을 생산하는 데 유리하다.
농촌진흥청 한선경 소득식량작물연구소장은 “고구마 일찍 심기는 초기에 안정적인 모를 확보하는 데에 성패가 달려 있다.”라며, “보온덮개 재배법은 난방비 부담은 줄이고 모종 생산성은 높여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기술 내용은 농사로(‘영농기술’-‘영농활용정보’-‘최신영농활용기술’)에서 ‘무가온 비닐온실 내 고구마 육묘 시 보온덮개 사용 효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