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설 명절을 앞두고 국산 과일 소비 촉진을 위해 사과·배 고르는 요령과 섭취 방법을 안내했다.
과일을 고를 때는 모양이 고르지 않아도 상처가 없거나 부패하지 않았으면 품질과 맛에서 큰 차이가 없다. 기존 실험 결과, 사과 맛을 결정하는 인자인 당도, 산도, 경도(아삭한 정도)는 사과 몸체의 기울기와는 관계가 없었다. 다만 표면에 상처나 흠집이 없고 전체적으로 매끈한지 등 신선도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울어진 각도에 따른 당도(Brix)와 산도(%) 비교
사과는 색이 고르게 들고 향이 은은하며,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것을 선택한다. 겉면을 눌렀을 때 물렁거리는 사과는 저장 기간이 길었거나 품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한다.

배는 상처와 흠집이 없고 표면이 매끈한 것을 고른다. 특히 꼭지 반대편 부위에 미세한 검은 균열이 보이는 것은 품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피한다.
과일에는 다양한 건강 기능성 물질이 함유돼 있어 기름지고 자극적인 명절 음식과 함께 먹으면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할 수 있다.
사과 껍질에는 셀룰로오스와 펙틴이 함유돼 장 내 유익균 증식과 소화 운동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배변량을 늘려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배는 ‘열을 다스리고 기침과 갈증을 멎게 한다’라고 한방에서 전한다. 배에 함유된 루테올린 성분은 기침·천식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수분과 당분, 아스파라긴산 등이 함유돼 명절 기간 쌓인 피로와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한편, 설 명절 과일 수급은 지난해 과일 생산 감소 폭이 크지 않아 전반적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과일 관측 전망’(12월호)에 따르면 2025년 주요 과일 생산량은 전년 대비 사과(-3%), 배(12%), 단감(-3.1%), 감귤(8.1%) 수준의 증감을 보였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윤수현 과수기초기반과장은 “설 명절에도 맛있고 몸에 좋은 우리 과일로 균형 잡힌 식단과 건강한 식사 습관을 유지하길 바란다.”라며 “농촌진흥청은 현장과 긴밀히 협력해 과일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