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식량과학원은 정읍시와 함께 ‘수요자 참여 벼 품종개발(SPP)’ 사업을 통해 신품종 벼 ‘달하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달하미’는 ‘전주623호’(참동진)와 ‘전주595호’(남찬)를 교배해 ‘신동진’처럼 쌀알이 굵다. 또한, 벼흰잎마름병(Xa21), 키다리병(qFfR1), 줄무늬잎마름병(Stvb-i) 등의 저항성 유전자를 보유한 복합내병성 품종이다.
쌀알이 굵은 품종은 벼 이삭이 여물 때 고온 환경이 지속되면, 품질이 떨어질 수 있지만 ‘달하미’는 고온 등숙 조건에서도 잘 영그는 특성이 있다. 현미 정상립 비율이 72.1%로, 대비 품종(‘참동진’, 25.4%)보다 높다.
2025년 10월 열린 현장 평가회에서 지역 농업인 40여 명은 ‘달하미’의 식물체 모양, 재배 안정성, 병 저항성 등이 우수하다고 호평했다. 정읍시 소비자 밥맛 평가에서도 참석자의 84.1%가 ‘달하미’의 밥맛이 비교 품종(‘신동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좋다고 평가했다.
국립식량과학원과 정읍시는 ‘달하미’의 신속한 보급과 확대를 위해 단계적인 재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110헥타르(ha) 규모로 농가 재배를 추진하고, 보급용 종자 확보를 위해 채종포(14헥타르)를 조성한다.
2027년에는 ‘달하미’ 재배면적을 1,50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쌀 포장 디자인과 홍보 물품 제작 등 ‘달하미’ 상표화(브랜드화) 작업도 지원한다.
한편, ‘달하미’를 재배할 때 질소 비료가 과도하면, 도복이나 품질 저하, 수발아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삼간다. 키다리병에는 중간 정도 저항성이 있지만, 철저한 종자소독으로 병을 예방한다. 수확기에 온도가 높고 비가 잦으면 수발아 위험이 있으므로 일찍 수확한다.
농촌진흥청 정지웅 품종개발과장은 “‘달하미’는 이삭 여무는 시기 고온에서도 쌀이 잘 영그는 중대립 벼 품종”이라며, “정읍시와 협력해 ‘달하미’의 안정적인 종자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쌀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