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원장 신현관),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한국종자협회(회장 김창현)는 지난달 6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국종자협회에서 국내 채소 종자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국내 우수 종자의 수출 확대, 우수한 채소 품종의 해외 환경 적응성 시험을 통한 품종 선발, 우수 채소 종자 홍보, 종자 생산 관련 전문가 양성과 교육 등에 협력한다. 한국종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무, 고추, 당근, 배추 등 채소 종자를 약 4000만 달러(56만 8000kg) 가량 수출했다.
올해 동남아지역 수출거점 지역으로 평가되는 베트남 지역을 시작으로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센터가 설치된 지역에 해외 품종전시포를 연차별 확대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전 세계 20개국에 운영하고 있는 KOPIA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 시장 맞춤형 품종전시포를 조성하고 종자 업체의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종자원은 ’11년부터 중국, 인도 등지에서 국내 육성된 750여 품종에 대한 현지 환경 적응성 시험을 수행하고, 현지 바이어에게 품종 특성 및 성능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육성 채소 종자의 신규 해외시장 선점과 수출 촉진을 위한 해외현지 품종전시포의 발전적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현관 종자원 원장은 “종자 산업 관련 민·관의 협업과 소통으로 종자 업체의 해외시장 참여 활성화를 유도하여 2020년 종자 수출 2억 불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수현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세계 20여 나라에 위치한 KOPIA센터는 국내 우수 채소 종자의 해외 환경적응성 시험에 관한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갖고 있어 국립종자원과 한국종자협회와 힘을 모으면 수출 확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