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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기술로 스마트팜 실현…

생산성 확대 및 경영비 절감 탁월



시설농업의 발전과 더불어 한국농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상승시키고 있는 스마트팜.

미래농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최첨단 스마트팜에 우듬지영농조합법인이 있다. 스마트팜은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이 융복합되면서  온실 내부 온도가 떨어지면 온풍기가 자동으로 작동되고 습도가 높으면 천장이 자동으로 열려 습도를 조절하는 등 온실 내부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시설원예의 꽃이다.



연중 안정적인 균일 농산물 생산
국내최고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우듬지영농조합법인 김호연 대표는 “스마트팜을 통해 연중 안정적이면서 균일한 농산물 생산으로 소득제고는 물론 농업의 효율을 극대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듬지영농법인은 2012년 출범해 현재 60여명의 회원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파프리카·토마토·방울토마토·애호박·수박 등 다양한 시설원예농산물을 생산·출하하고 있다. 영농조합 회원이 생산하는 방울토마토·대추토마토 등 농산물은 연간 7000톤, 완숙토마토가 1500톤에 달한다. 김 대표가 있는 농장은 지난해 준공한 3만3140㎡(7000평)규모의 파프리카 농장을 비롯해 1만3223㎡(4000평) 규모의 토마토 농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생산되는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는 연간 410톤, 파프리카 400톤에 달한다. 주요출하처는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등을 비롯해 급식업체 등을 통해 풀무원·KFC·맥도날드·버커킹·서브웨이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수출농업을 꿈꾸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온실에서 생산되는 토마토의 평당 생산량이 30~40kg 정도이었지만  스마트팜으로 시설을 한 이후에는 평당 60~70kg이 생산될 정도로 생산량이 확연하게 달라졌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덕택에 균일한 농산물 생산이 가능해지고 노동력 절감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식생활 변화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식재료 생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향후 수출농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팜으로 전국적인 관심농장 부상
스마트팜은 경영비 개선효과와 경쟁력 있는 농장구현에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다.
김 대표는 “농작물 생산에 필요한 환경구축을 통해 생산비는 줄이면서 노동력을 줄이는 등 농가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며 “최적의 생육환경 유지 및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난방비 등을 줄이는 등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화된 최첨단 농장을 통해 연중 생산 및 전국 유통채널에 을 확보하면서 우듬지영농법인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농장으로 성장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마트팜은 기후변화 등 생육환경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는데 유리하다. 4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기후특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고 이에 따른 생육환경 불량으로 생산성이 악화되는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
김 대표는 “기존 온실에서는 이런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점이 많고 불리한 생육환경으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을 피하기 어렵지만 스마트팜의 생육환경 조절 프로그램을 통해 최적의 상태 유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기술로 최첨단 스마트팜 조성 
우듬지영농조합의 가장 큰 특징은 순수 국내기술로 스마트팜을 실현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준공한 7000평 규모의 대형 연동온실도 국내 최고의 농업ICT 기업인 (주)우성하이텍 ‘웰시스’로 조성했다. 특히 스마트팜의 핵심적인 장치인 양액공급기도 우듬지에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우성하이텍 이해완 대표는 “센서 및 모터 등 기존제품으로는 7000평 규모의 대형온실에 적합하게 맞출 수 없기 때문에 거의 모든 제품을 새롭게 제작했었다”며 “초대형 농원 규모에 맞게 배지의 함수율을 정확히 측정하는 장치를 개발하는 등 국내기술의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양액공급기는 작물에 필요한 영양분을 물과 함께 공급하는 장치로 생육적기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어서 양분의 효율을 높이는데 탁월하다. 특히 컴퓨에서 의해 제어되는 양액공급기는 배지에서 원수와 양액을 혼합해 공급하는 관수장치로 컴퓨터에 의해 관수방식·시간·유량·일사량 등 데이터를 설정하면 자동조절로 공급된다.



스마트팜 생육환경 등 DB 유출방지
김 대표는 “네델란드 등 외국의 유수한 제품을 사용하면 생산성 등 효과도 크겠지만 외국제품으로 국내농업을 영위하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다소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각종 S/W나 양액공급기 등 스마트팜에 필수적인 기술 수준이 향상돼 있기 때문에 국내 기술로 구현하는데 이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 제품이 좋다고 그것만 사용하면 어느 세월에 국내기업의 기술 향상을 이룰 수 있겠냐”며 “스마트팜 생육정보 등을 담은 DB도 많은데 이것이 유출되면 결국 국내농업에 막대한 타격을 주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는 스마트팜에서 축적되는 생육환경 등 DB가 외국으로 유출되면 국내농업 현황을 고스란히 갖다 바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 뿐만 아니라 국내 농산물 생산 및 수급에도 영향을 끼쳐 국내 농업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산제품으로 스마트팜을 조성하면 A/S등 사후관리도 용이할 뿐만 아니라 생육환경에 대한 DB 유출도 방지할 수 있어서 DB를 활용한 첨단농업의 발전을 앞기는데도 도움된다는 것.
우듬지영농조합 스마트팜은 모든 복합적인 생육환경을 자동과 원격으로도 제어하면서 최적의 농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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