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해 동안 씨감자를 파종한 다음 다발성 출아현상으로 인해 지상부로 싹이 올라오지 않는 피해가 발생했다. 2014년부터 피해가 발생해 2015년도에는 평균 5%~7%(심한 지역의 경우 30%)로 발생한 바 있고, 현재는 피해 예방 교육을 통해 줄고 있는 추세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본격적인 봄 감자 파종시기를 앞두고 다발성 출아현상 씨감자 파종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그 원인과 대책을 소개했다.
다발성 출아현상의 원인은 씨감자 재배 중 근처에 잡초 등이 자랄 때 글리포세이트 성분이 든 제초제를 사용해 그 다음 세대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확인됐다. 10종의 제초제를 이용해 다발성 출아현상 발생을 조사한 결과, 글리포세이트 성분의 제초제에서만 다발성 출아현상이 발생했다. 그 중 디캄바 성분 제초제로는 감자 표면이 갈라지고 썩기 시작해 저장 중 모두 부패했다. 감자에 등록된 제초제를 사용한 경우에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인 재배를 위해 반드시 감자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다발성 출아현상이 발생한 감자는 파종 시 싹이 지상부로 나오지 못하고 땅속에서 썩기 때문에 파종 전 이런 증상의 감자는 없애고 심어야 한다. 다발성 출아현상이 나타난 씨감자는 심은 다음 물주기 등으로 출현을 유도했지만 싹이 조금 길어질 뿐,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썩는 현상이 발생했다.
농촌진흥청 구본철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다발성 출아현상이 나타난 감자는 파종해도 감자 싹이 나지 않으므로 파종 전 없애야 하며, 감자에 사용하도록 농약지침서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표. 제초제 처리에 의한 피해 조사
번호 | 주성분 | 상표명 | 감자 등록 여부 | 감자의 피해 증상 |
1 | 나프로파마이드 | 슈퍼데브리놀 | 등록 | 없음 |
2 | 디캄바 | 반벨 | 미등록 | 조직 괴사 저장 중 부패 |
3 | 세톡시딤 | 나브 | 등록 | 없음 |
4 | 알라클로르 | 경농알라 | 등록 | 없음 |
5 | 펜디메탈린 | 스톰프 | 등록 | 없음 |
6 | 플루아지포프-피-뷰틸 | 뉴원싸이드 | 등록 | 없음 |
7 |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 바스타 | 등록 | 없음 |
8 | 글리포세이트암모늄 | 하이로드 | 미등록 | 다발성 발아현상 |
9 | 글리포세이트- 이소프로필아민 | 근자비 | 미등록 | 다발성 발아현상 |
10 | 글리포세이트포타슘 | 터치다운아이큐 | 미등록 | 다발성 발아현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