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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특별인터뷰] 40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도약… R&D 집중

정직한 제품과 적정한 가격으로 소비자 신뢰 넓히는 ‘풀마케팅’ 실천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농자재 회사 (주)대유가 오는 6일로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국내에 엽면시비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해 농가에 기술보급을 하는 기업으로 국내 친환경농업을 견인하고 있다. 권옥술 회장을 만나 40여년의 성과와 미래비전을 들어봤다.


“국내 최초로 엽면시비용 비료‘나르겐’을 판매하기 위해 전국을 뛰어 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0년이라는 세월이 주마등 같이 지났습니다.”
지난달 23일 (주)대유 본사에 만난 권옥술 회장은 “엽면시비제가 무엇인지도 모르던 시절 국내 최초로 엽면시비용 비료 ‘나르겐’을 판매하기 위해 전국을 뛰어 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0여년이라는 기간이 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고·최량 경영이념… 내실 다지면서 세계로 우뚝
대유는 최대(最大)가 아닌 최고・최량(最高・最良)를 경영이념으로 문어발식 기업 확장으로 외연을 키우기 보다는 내실을 다지면서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세계에서 제일가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권 회장은 “농업계에 종사하시는 분은 대유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성장하였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뒤돌아보면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농자재를 개발하기 위해 불철주야 연구개발에 여념이 없는 연구원과 회사의 이익을 떠나서 양질의 제품을 농업인에게 공급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일조할 수 있도록 기술지도 및 보급을 위해 영농현장과 거래처에서 땀 흘리는 직원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덧붙였다.


5일장을 누비며 끼니 건너뛰기 다반사
특히 시장개척을 위해 전국의 5일장을 누비던 때를 상기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지금은 대유하면 누구나 알아주는 회사가 되었지만 초창기에는 냉대도 많이 받았다”며 “최초로 개발한 나르겐을 한 봉이라도 더 팔기 위해서 전국의 5일장을 누비며 끼니를 놓치는 경우도 많았다.”고 술회했다.
초기 대유의 영업망 확장과 판매촉진을 위해 방문판매를 한 것은 아직도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그 당시만 해도 농자재 판매방식은 도매상 위주의 영업방식이었다. 하지만 권 회장은 회사의 기술력을 믿고 제품에 대한 자부심으로 뚝심 있게 농업인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계속한 결과, 어느 순간부터는 농업인이 먼저 대유제품을 찾았다고 했다.
권 회장은 “지금까지는 큰 회사가 각광받는 시대였지만 앞으로는 시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내실 있고 기술력 있는 회사가 유리한 시대”라며 “신뢰 구축을 위해 정직하게 제품을 개발하고 적정한 가격에 공급하도록 정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종 소비자인 농업인에게 먼저 다가가는 ‘풀마케팅’을 시행해 농업인이 판매점에서 대유제품을 찾도록 하는 풀마케팅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번트 리더쉽 도입… 사원 경영 참여길 열어
이는 최종 소비자인 농업인뿐 아니라 회사의 내부 고객인 임직원들에게도 적용된다.
그는 “지배적 리더쉽을 버리고 서번트(servant) 리더쉽을 도입해 하위상달 즉, 위에서 명령하는 체계가 아닌 평사원도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회사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국내 최고의 친환경 유기농업자재 전문업체로 성장한 배경에도 이 같은 정신이 담겨 있으며 매출액의 7%를 연구개발비로 꾸준히 투자해 우수한 제품을 개발, 보급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는 것. 
권 회장은 “대유의 기술력으로 10만원 안팎이던 배 비대용 도포제를 1/3가격으로 낮춰 농가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은 물론 타 회사의 판매가격도 최대한 낮추도록 해 배농가의 영농 생산비를 줄이는데 기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 드론 등을 이용한 첨단농업기술이 개발되고 보급되고 있는 점을 감안, 항공방제용 ‘대유줌실에이’ 및 ‘비타자임루트’ 등의 제품을 개발·보급하고 있다”며 “농촌노동력 감소 및 고령화 등에 적합한 다양한 용도의 생력형 농업자재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해 농업 생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친환경농산물 신뢰회복해야 농자재 시장 확대
친환경농업의 성장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권 회장은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장도 맡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애정이 많다”며 “국내 친환경농자재 시장이 침체되고 있지만 친환경 농자재를 사용한 농산물을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되면 친환경농자재 시장도 확대되기 때문에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권 회장은 “40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매출액의 7%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꾸준히 투자해 동종업계를 리더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 나가겠다”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 세계에서 제일 양심적이고 품질 좋은 제품 생산에 대유 임직원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권 회장은 “농업·농촌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금은 물론 멘토링 활동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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