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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작물 기계화, 파종·이식 및 수확기 등 보급 시급

일률적인 정책추진보다 현장 수요 반영 지원해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고 있는 가운데 밭농사의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농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농기계 보급 확대가 시급하다.


파종·이식 및 수확기 보급률 10%대
실제 밭농사 기계화율은 2000년 이후 45~47%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5년 56.3%로 증가했다. 이중 경운·정지 및 방제작업은 90%이상 달성했으나 파종·이식 및 수확작업기는 10% 내외 수준이다. 반면 트렉터 및 이앙기 등 벼농사의 기계화율은 2000년 87.2%에서 2015년 97.8%로 증가했다. 특히 경운·정지, 이앙, 수확 및 방제작업은 99% 이상 달성할 만큼 농기계보급이 많이 돼 있다. 물론 밭농사가 주로 중산간지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고 작물의 종류가 복잡·다양해 기계화에 보급에 어려운 점은 있다.


밭작물 경쟁력 제고에 턱없이 부족
농정연구센터 허재욱 선임연구원은 ‘이슈와 비평’ 최신호에서 “밭농사는 노동력이 집중되는 시기인 파종·이식·수확기 등의 경우에 품목별로 낮게는 1% 미만에서 평균적으로 30% 정도의 수준에 불과하다”며 “콩, 감자, 고구마, 마늘 등 수확작업에 기계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드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밭농사 경쟁력 제고와 노동력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또한 밭농사의 농로, 구획정리 등 정비율도 14% 수준에 불과해 농기계 보급률을 낮추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밭작물 생산은 감소추세에 있다. 밭작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노지채소와 양념채소 등은 생산·운영의 노동력 부족, 낮은 시장가격, 중국산 (냉동)가공 채소와의 경쟁력 부족 등에 따라 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주요 밭작물의 재배면적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무와 배추를 제외하고는 생산량도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같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공동작업단을 통한 기계화 촉진으로 밭농사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사례도 있다. 허 선임연구위원은 “전북 변산농협은 육묘단계부터 수확기까지 파종기까지 기계화를 도입해 양파 수확후 처리와 저장 과정의 망 작업을 생략함으로써 노동력 절감이 가능했다”며 “양파 저장에 따른 감모율도 3% 이내로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자동 파종, 무인 방제, 무인 수확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밭작물용 로봇 및 밭작물 파종기·정식기·수확기 개발 예산 12억원 반영, 농기계 보급률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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