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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화·전문화로 생산비 낮추고 경쟁력 극대화

방제효과 제고해 고품질 쌀 생산, 이웃과 나눕니다

국내 최대 간척지인 서산간척지 AB지역에서 총 59.5만㎡(18만평) 규모의 수도작을 짓고 있는 쌀전업농, 이남진 대표(44세). 영농철이 본격화되는 시기, 벼 소독이 한창인 그를 만났다. 간척지는 현대화·규모화 농업이 가능해 경쟁력 있는 농업을 실현하기 적합한 곳이라고 주장하는 이 대표의 간척지를 방문했다.




쌀전업농 경력만 23년째인 이 대표, 가히 수도작 전문가라 할만큼 폭 넓은 정보와 지식을 자랑했다.
그의 간척지에서는 연간 400여톤의 벼를 생산해 대부분 농협RPC(미곡종합처리장)를 통해 출하하고 있다. 각종 병해충 방제를 드론 등 최첨단 장비를 사용해 생산성은  물론, 쌀 가격이 하락 시에도 규모화로 충격을 적게 받고 있다.


농기계 현대화로 일손 부족 해결
“경기 화성에서 3만여 평의 쌀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화성시가 급속하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농지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죠. 그래서 전문화·규모화 농업을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홍성으로 내려오게 됐습니다.”
이 대표는 당시 화성시가 도시화로 인해 농지가격이 오르는 등 농지 확장이 어려워지자 더 넓은 농지를 확보하기 위해 홍성으로 왔다고 한다. 넓은 농지를 확보했으나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여러 가지로 알아봤다고 한다.
“바쁜 영농철에는 고양이 손이라도 빌릴 만큼 인력이 귀합니다. 하지만 정작 일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하는 건 어렵거든요. 그래서 트랙터 등 대형 농기계는 물론 무인보트 등 첨단장비를 구비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현대화 장비는 인력난 해소와 생산비 절감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규모화 농업을 위해 농기계 현대화는 필수적이라는 것.
그는 지난해부터 무인보트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무인보트를 사용해 보니 약제가 벼에 잘 흡수 되는 등 방제효과가 높았다고 한다. 또한 농협에서 실시하는 공동항공(유인) 방제도 참여해 무인보트나 사람이 미처 하지 못한 곳까지 구석구석 방제가 가능하게 됐다고.


병해충 대비로 고품질 쌀 생산
이 대표가 해마다 눈여겨보고 있는 것은 방제효과, 제 아무리 효과가 검증된 제품이라도 자주 사용하면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호살포나 새롭게 출시된 제품들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간척지에는 혹명나방·물바구미·굴파리 등 수도 해충이 많습니다. 때문에 이들 수도해충을 방제하기 위한 적용약제들을 구비해 놓고 있지요. 병해충은 한번 나타나면 그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크기 때문에 예방은 물론, 미리 준비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이 대표가 농협자재센터를 비롯해 작물보호제 전문회사에 수시로 전문 상담을 의뢰하는 것도 병해충에 대한 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이다.
자가 육묘도 병해충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한 이 대표만의 방법이다.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건전한 육묘가 필수적입니다. 육묘 기간에 나타나는 생리장해나 병해충 등 생육환경을 저해하는 것을 꼼꼼히 살펴 병해충에 강한 육묘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고품질 쌀은 건전 육묘에서 시작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웃과 나누는 사랑의 쌀, 풍년으로 가는 지름길
육묘부터 방제까지 이 대표의 꼼꼼한 손길을 거쳐 재배된 고품질 쌀은 어려운 이웃과도 함께 한다. 이 대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사랑의 쌀 나누기를 실천하고 있다.
해마다 100㎏~500㎏까지 직접 생산한 쌀을 관내 독거노인 및 장애인가구 등에 나누며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는 것.
“맛있는 것은 나눠야 그 맛이 더해진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믿습니다.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종자를 고르고, 육묘하면서도 병해충에 걸리지 않도록 더 꼼꼼히 살피게 되더라고요. 방제시기도 잔류농약에 안전하도록 시기별로 맞춤방제를 하고 있습니다. 이웃과 함께 나누기에 품질은 더 좋고 맛은 확실한 쌀을 재배해야지 않을까요?”
이웃과 나누는 참맛을 아는 서산간척지 이남진 대표, 풍년을 만드는 그의 손이 늘 따뜻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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