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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배추 사탕무씨스트선충 방제 대책

농작업후 철저한 세척·유인녹비작물 재배로 밀도 낮춰야




한국인의 밥상에 없어서는 안될 ‘김치’는 대표적인 발효식품 가운데 하나로써, 배추가 주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김치는 겨울철을 대비해 첫 서리 내리기 전에 김장을 담가 항아리를 흙에 묻고 이듬해 봄까지 먹던 시절에서 김치 냉장고의 발달로 사시사철 김치를 담가 보관하면서 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씨스트선충, 토양서 수년간 생존 가능해 방제 어려워
우리나라에서 배추는 엽채류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는 작물로 봄과 가을로 작기를 구분하여 재배되고 있다.
배추는 특성상 고온에서는 잘 자라지 못해 여름철에는 서늘한 지역인 강원도 고랭지역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같은 밭에 배추만 20년 이상 심다보니 연작으로 인해 뿌리혹병·무름병·바이러스병·배추좀나방 등과 같은 각종 병해충 피해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국가 검역 상 관리병해충인 사탕무씨스트선충(Sugar beet cyst nematode)이 2011년 고랭지 배추에서 처음 발생된 이후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확산 방지와 피해경감을 위해 공적 방제까지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탕무씨스트선충의 발생면적은 2011년에는 약 11.6㏊였으나, 2016년에는 약 114㏊로 처음 발견된 당시보다 10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사탕무씨스트선충은 유럽·미국·중국과 인도 등에 분포하며, 주로 배추과·비름과 등을 기주식물 삼아 뿌리에 피해를 줘 수량을 감소시키는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식물기생선충이다.
토양에서 수년간 생존 가능한 씨스트선충은 레몬모양으로 생긴 갈색의 씨스트(cyst)란 알집을 형성하고, 씨스트 내부에는 평균 200개의 알이 들어 있어 방제가 어렵다.





농작업 차량 등으로 확산, 작업후 철저한 세척 필요
사탕무씨스트선충에 의한 배추의 피해 증상은 토양 내 선충 감염 밀도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군데군데 모여서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피해 받은 배추의 지상부는 정상 배추에 비해 크기가 작고 생육이 부진하며, 배추 잎이 시드는 증상이 관찰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보인 배추의 뿌리를 관찰하면 발육이 불량하고, 잔뿌리에 흰색 또는 노란색 레몬 모양의 씨스트선충 암컷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다.
씨스트선충은 한번 토양에 감염되면 박멸이 어렵기 때문에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탕무씨스트선충은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연간 약 50㎝로 제한적이지만, 선충의 확산은 주로 농작업차량 등을 통해 먼 거리까지 이동할 수 있어 농작업 후에는 농작업차량, 특히 바퀴를 깨끗하게 세척하고 다른 밭으로 이동해야 한다.
사탕무씨스트선충은 토양 속에 존재하면서 작물 뿌리에 피해를 일으키기 때문에 밀도가 낮으면 피해 증상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예찰을 통한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씨스트선충이 의심된다면 토양을 채취해 사탕무씨스트선충의 감염 여부와 밀도 검검사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사탕무씨스트선충 감염여부나 밀도는 방제 의사와 방제 방법의 선택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사탕무씨스트선충 진단은 관할지역 시군농업기술센터나 도농업기술원을 통해 검사받을 수 있다.
또한, 사탕무씨스트선충이 감염된 포장의 배추는 가을까지 그대로 방치할 경우 선충 밀도가 급격히 증가해 이듬해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토양과 함께 경운해 파쇄 시켜야 한다. 


발생포장은 비기주작물 돌려짓기 후 배추재배
사탕무씨스트선충이 발생한 포장은 지역 여건에 맞게 비기주작물로 돌려짓기, 저항성 유인녹비작물 재배, 약제 처리 등으로 방제하여 배추 등 기주작물 재배가 가능한 밀도(허용한계 밀도 1000개 알/토양 500㎤)이하로 유지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사탕무씨스트선충 비기주작물을 돌려짓기하면 선충의 밀도가 연간 40~50%로 감소되므로 비기주작물을 재배하다가 씨스트선충 밀도가 낮아진 이후 다시 배추를 재배하면 된다. 씨스트선충의 밀도를 고려해 콩·옥수수·감자 등을 2∼3년간 돌려짓기를 한 후 배추를 심으면 선충 피해의 위험이 적다. 씨스트선충의 피해 증상이 40% 이상 나타난 포장은 더덕·곰취 등 약용작물과 산채작물로 4∼5년간 재배한 다음 배추를 심거나, 오미자·사과 등 영년생 작목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탕무씨스트선충 방제용 유인녹비작물(trap crop)인 백겨자(white mustard) 또는 기름무(oil radish)를 휴경기에 재배하면 선충 밀도가 70∼80% 정도 감소되는데, 품종에 따라 방제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지도가 필요하다. 심는 시기는 봄파종은 5∼6월 또는 가을파종은 8월 중하순이며, 종자를 10a당 3~4㎏ 파종해 2개월 정도 자란 녹비를 로타리로 토양에 잘 섞어 주면 된다.
사탕무씨스트선충이 발생한 포장은 당해 연도에 배추 수확 후 유인녹비작물을 재배해 조기에 밀도를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사탕무씨스트선충 발생 인근 포장에도 유인녹비 작물을 공동으로 재배해 확산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사전에 대응하는 것이 고랭지 여름배추의 고품질 안전 생산을 위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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