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제인 과산화수소를 활용해 물속의 산소이온의 양을 높이면서 콜라겐을 더해 참다래 나무와 토양을 건강하게 하는 김상직 농가(55).
열정(피)+노력(땀)+감동(눈물)이 어우러진 농업을 지향하는 최고의 농민을 만났다.
참다래 전환으로 희망 찾아
김 대표는 울산 울주 삼남면에서 5만9500㎡(약 1만8000평) 규모의 참다래 농가를 짓고 있다. 그는 “배가 과잉 생산되면서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설날과 추석에 편중돼 출하되면서 어려움을 겪다가 참다래로 대체했다”며 “대체작물로 심은지 5년 남짓, 과산화수소와 콜라겐을 농장에 투입 후 수세가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과산화수소 분해 장치를 우연하게 접하면서 농사에 활용할 방법을 찾았다고 했다.
그는 “과산화수소 분해 장치는 원기둥 모양의 세라믹 용기 안에 과산화수소와 촉매를 넣은 투명 용기를 넣어 분해하는 장치로, 물에 넣어두면 그 안에서 수소이온과 산소이온으로 나뉜다. 이 때 산소이온이 물에 섞이면서 용존 산소량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과산화수소는 낮은 농도에서 살균제 역할을 하고, 10~25%의 고농도에서는 소독제로 효과를 나타내며, 토양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특징이 있다.
농업에 과산화수소 활용 특별한 농업실천
김 대표는 “과산화수소와 미량의 단백질이 결합하면 농작물의 광합성 작용이 용이해지고 탄소동화작용에도 도움이 돼 맛있는 과일을 생산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런 활동을 통해 농산물 하나를 생산하더라도 감동이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어려운 농업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된다는 것. 이러한 노력 덕분에 김 대표 농원에서 생산되는 참다래는 벌써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일부 수확한 참다래를 지인 및 직판을 통해 판매했더니 기존 참다래와 맛이 다르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자랑했다. 이때 나온 당도가 25~26브릭스, 일반 골드키위가 21브릭스만 되어도 맛있다고 할 정도인데 그보다 높으니 맛에 관한한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콜라겐, 뿌리신장 및 성장촉진 효과 으뜸
김 대표는 콜라겐 효소와 액을 시기별로 나눠 공급하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했다.
“콜라겐은 저온기와 일조량 부족 등에 따른 문제를 극복하면서 잎의 색상을 두껍게 하는 것은 물론 뿌리 신장에 도움을 주면서 성장촉진에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조금 비싼 자재를 쓰더라도 좋은 자재를 통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면 그만큼 부가가치도 높아지게 돼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생산되는 참다래의 맛이 산뜻하고 감칠맛이 나는 등 기존 참다래와는 다른 맛의 기준을 보이고 있다고.
“지난해 콜라겐 제제를 쓰고 난 후 수세가 몰라보게 왕성진 것을 보면 토양이 건강해지고 작물의 스트레스가 그만큼 줄었다는 것 반증이 아니겠냐”며 활짝 웃었다.